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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Yahoo) 블로그랭킹 위젯 떼어버리다

야후에서 나른대로 알고리즘을 준비하여 블로그 랭킹이라는 서비스를 하는 게 있어서 작년 7월부터 야후! 블로그랭킹 위젯뱃지를 사이드바에 달아놓고 있었습니다. 여러번 거론하기는 했었는데 사실상 블로그 랭킹이란게 별 의미가 없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좋고 나쁘고는 개인적인 취향도 너무 강하고 기준에 따라서 순위도 크게 달라지며 블로그라는 걸 생각했을때 순위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좀 웃긴 일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블로그 위젯을 8개월 정도 달아 놓은 것은 다른데보다는 그래도 야후라는 포털에 대한 신뢰성(뭔가 조사한건 아니고 야후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을 말한겁니다.)도 좀 있었고 순위가 차츰차츰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동기부여와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위자체로 "내가 저 블로그보다 앞서는구나"라기 보다는 순위가 떨어지면 "포스팅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그래도 1-2년동안 열심히 했더니 순위에 반영이 되는구나"하는 자아만족이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랭킹자체에는 큰의미는 없고 재미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순위로 되는 랭킹보다는 분류로 나누는게 더 낫지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역시 재미정도를 벗어나진 못하겠지만요.) 1,2위로 순위보다는 입문단계, 성숙단계 등등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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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저런 생각이 있었는데 이미 달아놓은 것을 귀찮기도 하고 굳이 빼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민노씨님의 글을 보다가 좀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래서 위젯을 떼어버렸습니다. 민노씨님의 글에 좀 공감이 가기도 했고 올초에 야후의 랭킹알고리즘이 변경되면서 순위가 이상할 정도로(시작부터 너무 높다 싶기는 했었지만요.) 올라가 버렸고 정확한 알고리즘은 모르지만 테크니컬블로그로써는 올라올만큼 올라오지 않았나(사실 그거 이상 너무 순위가 올라버렸죠.) 싶으면서 더이상 별로 올라갈것 같지도 않고 올라가도 무의마할것 같더군요.

재미삼아라고는 했지만 순위가 300대가 되니까 사실 부담스러워 진게 사실입니다. 초기 의도와 다르게(솔직히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권위도 없는걸 가지고 자랑할려는것 같기도 하고 이이상 순위가 올라가는 것은 하위순위일때보다 더욱 랭킹의 의미가 없어지게 느껴지면서 위에 언급했던 개인적 의미도 함께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저는 나름대로 블로그의 순수성(? 좀 논란이 있는 표현입니다만)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혹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를 달아서 수익을 위한 포스팅을 할 우려를 막기위해 광고도 안하고 있는데 민노씨님의 글을 보다가 이 블로그랭킹 뱃지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냥 즐거워서 블로깅을 하고 있을 뿐인데요.


그래서 야후 블로그랭킹 위젯을 떼어버렸습니다. 뗄까말까 고민만 하면서 그냥 냅뒀었는데 확~ 떼버리니까 차라리 맘이 편하군요. 더불어 항상 할려고 하다가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하고 있던 제 딜리셔스의 최신링크를 사이드바에 다는 것을 너바나나님의 글을 보고 냉큼 사이드바에 달아버렸습니다. 좋군요.. ㅎㅎㅎ(이런 기능이 왜 없을까 했는데 역시 딜리셔스에 있었군요.)



덧) 캡쳐하다가 깨달은건데 갑자기 봇이 볼려온건지 모르겠지만 구독자가 100분이 넘으셨군요. 왠지 큰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잡설만 쓰지말고 개발관련 포스팅을 더 해야되는데요. ㅎㅎㅎ (저건 실데이터니까 괜찮겠죠. ㅎ)
2009/03/25 02:52 2009/03/25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