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Stay Hungry. Stay Foolish. Don't Be Satisfied.
RetroTech 팟캐스트 44BITS 팟캐스트

KIVA에 처음 참여했습니다.

웹2.0에서 소액대출의 새로운 서비스스중 하나인 마이크로파이넨스(Microfinance) 2.0서비스의 대표격인 KIVA에 처음 참여를 했습니다. KIVA에 대해서는 푸른하늘이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알게되었고 괜찮겠다 싶어 관심있게 보다가 올해부터는 참여해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드디어 참여했습니다.

KIVA logo

KIVA는 소액대출 서비스입니다. 그라민은행도 아주 괜찮은 소액대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KIVA는 웹2.0이라는 개념이 들어간 아름다운 웹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나라도 비슷하겠지만 일반적인 대출시스템은 담보나 보증이 있어야만 빌려주기 때문에 서민들은 이용하기가 꽤 어려운데 그라민은행에서 무함마드 유누스가 말했던 것처럼 갚느냐 안갚느냐가 중요하지 왜 담보가 필요하냐라는 취지와 마찬가지로 KIVA는 사람들이 자신이 돈이 필요한 이유를 올리고 KIVA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이 그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빌리는 사람은 원하는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사람이 다수가 되어 혹시 모를 피해가 분산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환율도 꽤 괜찮아 보이고 대출이란 건 기부와는 다른 개념이기는 하지만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괜찮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푸른하늘이님 처럼 한달에 25달러씩 대출을 해보려고 합니다. 웹으로 하는 것인 만큼 상환을 못받을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럴 경우에는 기부로 생각하면 될 일입니다. 몇백만원씩 빌려준거 아니니까 손해가 크다고 할 수도 없고요. 기부에 큰 동기부여를 받지 못하는 저로써는 더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면에서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군요. "loans that change lives"라는 말대로 삶을 바꾸는 대출입니다.

이번에 대출해드린 Pacita Aparente님

시스템 파악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대출의 최소단위인 25달러를 페이팔로 결재하고 필리핀에 사는 59세 여성인 Pacita Aparente님에게 빌려드렸습니다. Fishing을 주업으로 하시는데 추가적인 물고기장과 대나무와 fingerlings를 구입하기 위해 225달러를 빌린다고 하시는군요. 푸른하늘이님이 하신것처럼 저도 매달 25달러씩 해보려고 합니다. 몇달 지나야 상환도 받고 해야 실제 서비스에 대한 느낌이 올듯 하군요.



국내에서는 팝펀딩이라는 비슷한 서비스가 있긴 한데 아주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팝펀딩은 이익의 효과가 꽤 있는듯 합니다. 사이트에서도 KIVA처럼 대출이라는 말 보다는 투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만 큰 맥락에서는 비슷한 듯 합니다. KIVA는 이자가 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원조격인 KIVA부터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좀 더 상황을 봐서 팝펀딩도 참여해볼 의사가 꽤 있긴 합니다.

팜펀딩은 국내서비스의 이점이 있어서인지 여러가지 추가적인 것들이 있어서 인지 좀 복잡하더군요. 결과적으로 같기는 하지만 대출해주는 사람이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익이라는 개념을 더 도입해서인지 이자율을 정하거나 경매라는 표현을 쓰는 등 바로 이해하기에는 약간 어려워서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좀 더 연구해 보아야 할듯 합니다. 국내의 이런 서비스도 좀 살려야 하니까 좀더 파악해 보고 괜찮다 싶으면 팝펀딩도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계속 미루고 있던 좋은 일에 통참하게 된 것 같아서 나름 기분이 좋군요. ㅎㅎ
2010/01/31 21:45 2010/01/31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