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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3C HTML5 대한민국 관심그룹 킥오프 참가 후기

얼마전에 트위터를 통해서 W3C 대한민국 사무국에 운영진으로 계시는 이원석님이 W3C HTML5 대한민국 관심그(HTML5 Korean Interest Group)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올라와서 바로 메일링의 가입을 했었습니다. 가입을 하기는 했는데 그동안 WG(Working Group)에 대해서는 자주 들었어도 IG(Interest Group)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에 IG에서는 어떤 활동을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초반이라 메일링도 활발하지 않은 상태였고 W3C라는 이름이 붙었으니 좀 있어보이긴 하는데 HTML5표준을 제의하는건지 그냥 HTML5에 대한 질문을 하는건지 그 방향에 대해서 잘 모르던 차에 지난 10일 킥오프 회의를 진행한다고 하여 참여하고 왔습니다.




W3C 소개 - Jeff Jaffe
첫 세션은 W3C의 CEO로 있는 Jeff Jaffe의 W3C 소개라는 세션이었습니다. 행사 시간표를 보고 의하했는데 W3C라는 단체에 대해서 아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처음 봤을때 든 생각은 "W3C에도 CEO가 있어? 그럼 있다 치고... 팀 버너스리가 아니야?"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것 같은데 W3C에는 디렉터와 CEO가 있는데 디렉터가 그 유명한 팀 버너스 리고 CEO는 Jeff Jaffe라고 합니다.(두 직책의 롤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Jeff Jaffe는 W3C의 방향과 미래등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동시통역없이 바로 영어로 진행을 해서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말이 빠르지 않고 발음이 또력해서 화면위주로 보면서 겨우겨우 들었습니다.(엄청 집중하게 되더군요. ㅎ)


W3C는 팀 버너스리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며 기술적인 언어와 프로토콜을 생산하고 어디서나 어느기기에서나 동작가능하고 접근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픈웹 플랫폼은 많은 것을 지원하고 있고 새로운 웹플랫폼이 다시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HTML5가 있습니다. 디바이스별로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으며 이제는 TV속으로도(Web on TV)들어가는 새로운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HTML5에서 네이티브  비디오를 지원하고 있지만 현재 코덱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고 MPEG등은 상용라이센스인데 경제관점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W3C에서는 웹에 사용가능한 무료코덱을 찾고 있는데 이는 꽤 어려운 일이도 대부분의 업체들은 W3C의 무료코덱 제의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SVG는 곧 모든 메이저 브라우저에서 지원될 예정입니다. 오픈웹 플래폼은 비즈니스 플랫폼이며(Open Web Platform is a “Business Platform”) W3C는 계속해서 무료로 사용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Secure 웹과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HTML5의 마일드스톤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HTML5가 언제 오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대답은 very sooooon!입니다. 구체적인 스케쥴이나 아주 명확한 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Last Call1에 들어간 상태이며 2011년 5월 22일에 Last Call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후에 들은 구체적인 설명으로는 HTML5 표준 제정이 너무 늘어지고 있어서 W3C가 좀 강하게 드라이브 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5월 22일까지 Last Call을 종료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료후는 짧게는 6개월, 이슈가 많으면 좀 더 긴 기간동안의 검토를 거쳐서 Recommendation이 발표되게 됩니다.




Introduction of W3C HTML5 Korean Interest Group - 이원석
두번째 세션은 이원석님이 HTML5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하면서 KIG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HTML5 Timeline

현재 사용하고 있는 HTML표준은 1999년도에 만들어진 것으로 10년도 넘은 표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벤드들이 주축으로 모인 WHATWG가 기존의 HTML 4에서의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을 표준스펙으로 하는 Web Application 1.0을 2004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였으면 HTML4가 웹에서 문서를 보여주기 위한 표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표준이었습니다. 이 당시에 W3C는 W3C는 XHTML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더 Strict한 표준을 위해서 XHTML 2.0을 만들고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더 Strict하게 구현하는 것은 브라우저 벤더들에게는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두 표준은 따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007년쯤 이렇게 2개의 표준이 계속 가는 것은 좋지 않다는 공감대가 생겨서 WHATWG의 작업들을 W3C로 넘기고 이름이 HTML5가 되어 현재까지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HTML5가 기존의 표준과 가장 다른 점은 API가 있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HTML Tag도 추가가 되었지만 엄청나게 많은 API들이 추가되었고 연관된 기술들이 많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HTML5인가 하는 것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HTML5 표준화는 마크업관련한 모든 것을 처리하는 HTML WG, Web Application WG, 배터리, 네트웍등의 기기 컨트롤에 관한 Device APIs and Policy WG, 위치정보와 중력센서등을 작업하는 Geolocation WG, 푸시를 위한 웹 노티피케이션이나 멀티터치같은 웹 이벤트를 작업하는 새로운 WG들로 나누어져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KIG 설명하시는 이원석님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들
  • Web Socket - Web Socket Protocol은 W3C가 아닌 IETF에서 표준화를 하고 있으며 메시징 프레이밍과 관련해서 인코딩 문제와 핸드쉐이크에서 보안관련 이슈가 남아 있으며 현재는 TCP기반인데 내부 네트웍관련해서 UDP도 구현해야한다는 이슈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웹소켓 API는 W3C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Protocol에 의존성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너리 데이터 지원같은 Protocol스펙에는 정의되어 있지만 현재 지원되지 않는 이슈들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최근 에릭슨 랩에서 비디오스트리밍을 시연한관과 관련하여 <device>엘리먼트로 카메라나 마이크의 데이터를 캡쳐링하는 등의 이슈들이 있습니다.
  • Web Worker - 이미 Last Call상태이지만 현재 잠시 홀딩되어 있는 상태인데 2004년부터 거의 대부분의 문서작업등을 혼자서 다 처리하는 아이언 힉스가 많은 업무로 병목현상으로 인한 상황입니다.
  • Web SQL Database - 이번 TPAC에서 표준구현에 관한 이슈로 인해서 HTML5 표준이 아닌 워킹그룹 노트(기술문서 정도)로 남기로 결정되었습니다.(제일 맘에 들던 것중 하나인데 정말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ㅠㅠ)
  • Programmable HTTP Caching and Serving - 현재 캐싱은 Manifest파일에 의존해서 되고 있는데 이는 앱이 클 경우 필요에 따라 캐싱을 조절하는 동적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련한 이슈가 있습니다.

HTML5 대한민국 관심 그룹
이번주에야 W3C에 승인되었으며 2012년까지 활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 활동은 표준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관련 코멘트 및 질문을 수집하고 표준을 벗어나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유즈케이스를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활동결과를 W3C에 보고하게 되며 논의의 범위는 HTML5와 관련된 모든 것들입니다. KIG는 WG 휘하에 있는 그룹이며 국내 커뮤니티나 기업들과  W3C간의 통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킥오프 회의
한 5-60여명이 모였던것 같은데 킥오프는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는 것으로 새작했습니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자기소개시간이 없을줄 알았는데 첫자리이니만큼 서로 소개를 했지만 잘 기억은 나지 않는군요..(^^;;;) 간단히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하고 현재 메일링 시스템을 그대로 운영할 것인지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인지 등을 논의 했지만 크게 구체적인 내용은 첫 모임이라 없었던것 같습니다. 말그래도 킥오프이므로 인사나누고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일단은 한달에 한번은 정기모임을 갖기로 하고 다음 모임은 12월 2일날 모이는 것으로 했습니다.

일단은 국내에서는 그리 가깝지 않다고 생각되던 W3C의 공식 승인을 받은 그룹이 생겼다는데 큰 의의가 있고 그냥 우리끼리 토론하는게 아닌 의견이 W3C에 전달될수 있다는 점도 아주 중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고 분위기상 많은 사람들이 메일링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것 같아서 구체적인 활동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주축되신 분들이 의욕이 상당해 보였기 때문에 국내 HTML5발전에 큰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찬찬히 뭔가 도움될만한 활동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세미나처럼 정보를 얻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참석한 보람은 있었네요 ㅎ

  1. Last Call은 표준은 어느정도 Stable한 상태에서 현재 스펙에 대해서 이의나 이슈에 대한 코멘트를 받는 단계이고 이걸 받아서 어떻게 처리할 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Back]
2010/11/13 05:36 2010/11/13 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