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Stay Hungry. Stay Foolish. Don't Be Satisfied.
RetroTech 팟캐스트 44BITS 팟캐스트

AdSense를 달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았습니다. 요즘은 애드센스같은 형태로 블로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고 수익 모델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수익의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애드센스가 제일 귀에 익은데다가 텍스트 형태의 산만하지 않은 형태라서 애드센스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말하자면 저는 광고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젠 웹서핑을 하면서 개인사이트에도 광고나 너무나 만연해 있어서 알아서 잘 피래서 잘 읽습니다만 종종 거슬리기도 하기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마크 주커버그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광고는 쿨하지 못 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만 이 광고시작은 무척 큰 시장이고 현재 온라인에서 수익모델중에 가장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수익모델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광고에 대해서 거부감도 좀 있었지만 여러가지를 보고 배워나가면서 약간은 생각이 달라진 편입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수익을 얻는 것을 안좋게 볼 이유는 전혀 없는데 오픈소스를 좋아하고 약간의 Geek스런 성향을 가지게 되다보니 상업적인 부분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었지만 지금은 이런 생각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창업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의 수익모델에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광고를 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괜찮은 서비스 아이디어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대항 수익성의 연결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이번에 달게 된 애드센스도 약간은 실험적인 의도가 있습니다. 초기에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정도의 방문자수가 유지되고 있고 제 블로그의 성격상 방문자 계층이 약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방문자수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광고수익으로의 연결이 이어지는가가 궁금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가끔 공개하는 것도 있지만 방문자에 대한 데이터를 잘 알지 못하고 수익에 대한 공개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수익모델에 대해서 연결되는 부분에 대한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제가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험적이라고는 했지만 사용자의 사용성을 헤치면서까지 광고를 게시하는 것은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 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광고의 위치에 따라서 클릭수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광고의 위치를 컨텐츠에 섞어놓아서 사용자의 의도치 않은 클릭을 유도하는 것은 좋은 생각도 아니고 제가 얻고자 하는 데이터와도 그다지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컨텐츠의 최하단의 CCL아래에 많이 거슬리지 않게(제 주관으로...) 애드센스를 달았습니다.(이부분도 거슬리신다면 피드백을 주시면 다음번에 고민을 할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피드버너에도 연결하긴 했는데 이건 사이즈가 조절이 안되서 별로 맘에들지 않는 형태의 애드센스가 게시되고 있습니다. 저도 사용해 보면 RSS에서는 블로그나 웹사이트보다는 심플한 형태라 광고를 넘겨보기 편해서 거부감이 훨씬 덜하긴 하지만 약간 고민중이긴 합니다.

이전에 애드센스를 안달았던 것은 블로그의 성향이 변질될까봐 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고 스피어에서도 개인형 광고모델들이 도입된 이후에 인터넷 뉴스사이트같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낚시성 제목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저도 광고를 달게 되면 혹시라도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블로깅을 한지도 꽤 되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광고수익때문에 포스팅을 이전과 다르게 올리지는 않을꺼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물론 돈은 중요한 것이고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 호스팅비용과 도메인비용까지 생각하면 어느정도의 운영비용이 들기 때문에 광고를 통해서 이런 비용을 어느정도 덜어줄 수 있다면 저로써도 나쁠것은 없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보이지 않게 제가 얻는 것들이 아주 크기 때문에 그돈을 아깝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고 그리 탐나지는 않는 편입니다.(일단 뭐 광고 달았다고 엄청난 수익이 들어올 일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ㅎ)



위와 같은 고민들 끝에 애드센스를 달았습니다만 앞으로 상황이나 통계를 보면서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애드센스를 떼어버릴 수도 있고 별문제 없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놔둘수도 있습니다. 현재에는 딱히 정해놓은 것은 없고 애드센스도 틈틈히 공부(?)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냥 방문하시는 분들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ㅎ
2011/01/07 01:52 2011/01/07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