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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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Seoul Developer Teatime 후기

지난 15일 서울에서 트위터 개발자 행사가 열려서 갔다왔습니다. 이 행사는 Teatime - 아시아 개발자 투어의 일부분으로 서울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일본에서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Seoul Dev Teatime은 15일 저녁에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라는 곳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이름이 왜 티타임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차를 주거나 하진 않습니다.) 얼마전에 Github Drinkup을 너무 늦게 봐서 못간게 아쉬웠던터라 행사 내용도 몰랐지만 일단 제가 좋아하는 트위터가 한국에 와서 뭔가를 한다니까 냅다 신청했습니다.

twitter seoul developer teatime

간단히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있을 때쯤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행사 진행을 맡은(트위터가 서울에 지부같은 것이 없다보니 그런듯) seoul space가 발표를 했습니다. 별내용은 없이 한국의 실래콘밸리를 꿈꾸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과 IT허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정확히 무슨 액션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수가 없었습니다.(이날 통역자분이 한분 계셨지만 전문 통역자가 아니라서 제대로된 통역이 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양쪽말을 다 생각하면서 듣느라 힘들었습니다. 이날 이분 1년치 욕을 다 먹으셨을듯....) 그리고 이어서 보기만 해도 공무원 냄새가 나는 kotra의 분이 나와서 보기만 해도 졸음이 올것 같은 전형적인 공기업 PPT를 들고나와서 IT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무슨 말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이 때부터 슬슬 기분이 찝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행사는 무엇인가? 제가 기대했던 트위터 개발자들한테 트위터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혹은 (가기전에는 이런 세션이 있는 줄도 몰랐으므로) 가볍게 이야기하는 분위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뭔가 트위터에 발을 걸친 업체들이 자신들 홍보를 하는 곳인가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세미나 같은거 하면 후원한 공기업들이 꼭 나와서 인사말 같은거 하는데 제발 그런거 안했음 좋겠습니다.(그렇게 한가한건지.. ㅡㅡ;;)



#SOTU - Jason Costa
드디어 트위터 직원이 나와서 트위터의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기술 세션이길 바랬지만 기술세션은 아니었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세션이었습니다. 트위터는 트위터 에코시스템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에코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 많은 툴을 만들고 UX와 모바일도 개발했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트위터는 5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Analytics : 구글의 에릭 슈미트도 분석은 가장 돈이 많이 되는 분야라고 했습니다. 브랜드나 퍼블리셔들에 대한 가치있는정보를 통해서 명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 Content : 더 많은 컨텐츠의 생산을 위한 UX를 만들어 냈고 인스타그램이나 포스퀘어같은 서비스들이 트위터 유저들의 영역을 넓혀주었다.
  • Curation : 리얼타임 데이터를 필터링해서 적절하고 의미있는 대화가 되도록 하고 있다.
  • Publishing : 영향을 끼치기 가장 좋은 시간에 적절한 컨텐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소셜 플로우라는 회사는 고객들의 트윗을 사용자가 반응이 가장 좋은 시간에 퍼블리싱 되도록 하고 있다.
  • Enterprise : 기업이나 관심사에 대한 가치있는 정보에 대해서 유저 인터렉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대표적으로 클라우트가 있습니다.(아마 KLOUT를 말하는듯 합니다.)

이제 부터가 중요한 부분인데 에코시스템을 성공하고 있습니다. Quora의 창업자는 각 트윗마다 30클릭이 발생해서 Quora로 유입되었으며 검색엔진외에 가장 많은 트래픽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얘기하였습니다.

Jason Costa의 발표

그 뒤에는 웹사이트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트윗버튼들을 소개했습니다. 트위터의 Follow버튼을 붙히면 원클릭으로 팔로우 할 수 있어서 트위터의 팔로우를 늘릴수 있습니다. 한 비디오 공유사이트는 Follow버튼을 붙힌뒤 리플라이가 70%증가하고 리트윗이 131%증가했으며 팔로우가 150%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Tweet버튼은 컨텐츠의 배포를 증가시키고 트래픽을 올려줍니다. 트윗버튼을 붙히면 트윗을 붙히지 않은 사이트보다 7배가 더 많은 트윗이 발생합니다.



twitter + iOS5 - Sean Cook
이 날의 유일한 기술 세션이었습니다. iOS5와 트위터의 통합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현재 트위터는 2억명 이상의 유저가 있고 백만개 이상의 앱이 들록되어 있으며 iOS는 2억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세계적으로 존재합니다. 트위터가 iOS 5에 통합됨으로써 트위터를 메일처럼 쓸 수 있고 iOS5는 Tweet Sheet를 제공하고 있습니다.(트윗을 작성하는 Sheet를 말합니다.) 개발자로써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원클릭 싱글사인온(One click single sign-on)
원클릭으로 트위터 인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앱이 트위터계정에 접근하게 할것이냐는 경고창만을 보고 앱을 사용자정보와 Interest Graph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클릭 싱글사인온은 트위터 API를 통해서 Reverse Auth를 요청하고 Twitter.framework가 계정정보를 돌려줍니다.

즉시적인 개인화(Instant personalization)
싱글사인온을 통해서 앱은 위치나, 음악등에 대한 Interest Graph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서 그에 맞춰진 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배포(Massive distribution)
트위터에는 1억명 이상의 액티브유저가 있고 그중의 50%이상은 모바일 유저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2억2천만개 이상의 트윗이 올라오고 그중 25%는 링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앱을 이러한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iOS5에서는 이를 구현하는데 몇주가 아닌 단 몇일정도만이 걸릴뿐입니다. 이는 트위터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플립보드등도 이야기 한 것입니다.

Sean Cook의 발표

기술적인 부분을 얘기하면 싱글사인온은 ACAccountStore안에 ACAccounts에 인증(Credential)을 저장하고 ACAccountStore의 계정이 변경되면 알려줍니다.Tweet Sheet는 TWTeetComposeViewController클래스를 사용한다. 핵심 인증은 TWRequest라는 객체이고 트위터의 REST API를 은닉해서 인증을 다루도록 해줍니다. 트윗 시트를 통해서 사진을 공유할 수 있으며 이 사진은 pic.twitter.com에 올라갑니다. 이것도 역시 TWRequest를 이용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별도의 라이브러리를 다운로드 받을 필요없이 SDK에 포함되어 있으며 당연히 버전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그리고 OAuth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서비스 소개
트위터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는 한국회사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Twitcooler는 트위터를 통해서 같이 보고 있는 방송에 대해서 얘기하는 서비스였고 K-POP Tweet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바람에 따라 K-POP스타들과 영문으로 트위터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였습니다.



Q&A
마지막으로 Q&A시간이 있었는데 몇가지 기억나는 질문만 정리하겠습니다.
iOS5와 통합을 했는데 안드로이드에도 이런 통합을 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션쿡은 자신은 원래 안드로이드팀에 있던 사람이었는데 이번 투어가 끝나면 플랫폼독립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햇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블랙베리나 바다OS에서도 통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Q&A 시간

검색API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 검색 API가 다른 REST API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나 봅니다.) 지금 진행중이고 Search API도 다른 REST API처럼 바꿀 예정이고 내부적으로 프로젝트는 12월 1일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t.co에 대한 API를 공개할 예정이 없는가에 대해서는 t.co는 URL Shortener를 위해서 만들어 진것이 아니라 트위터를 통하는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피싱에 대한 차단을 하기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오픈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Epilogue
트위터에서 Jason Costa와 Sean Cook과 Arnaud Meunier 셋이서 왔는데 Arnaud는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트위터에서 와서 행사를 했는데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개발자 행사라는 이름을 내건 만큼 좀더 기술적인 내용이 주가 되던지 트위터를 이용한 지역 개발자들과의 조화를 위함이었다면 좀 더 그런쪽으로 방향이 맞추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에 둘다 하려다 보니 기술적인 부분도 그다지 흡족하지 않았고(개인적으로 션쿡의 세션은 좋았습니다.) 다른 서비스 소개들은 그냥 업체홍보같아서 그냥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끝나고 애프터파티가 있었는데 혼자갔던터라 뻘쭘했던데다가 서로 아는 사람들 끼리끼리가 꽤 많은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조용한 곳이 아니라 클럽 비스므리했던지라 음악이 시끄러워서 영어가 짧은 저는 트위터개발자랑 이런저런 얘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암튼 트위터가 한국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기쁜일이고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2011/11/18 01:48 2011/11/18 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