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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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REMIX 08 참가 후기

Microsoft에서 주최하는 REMIX 08 행사에 갔다가 왔다. REMIX라는 행사는 작년정도에 처음 내가 알게 되었는데 3월정도에 미국에서 MIX라는 이름으로 하는 행사를 다른 나라들에서는 REMIX라는 이름으로 각국에 맞게 다시 개최를 한다. 쉽게 말하면 MS의 신기술 발표회라고 해야할까나.... 어쨌든 이번 행사의 주된 관점은 UX, RIA의 신기술인 Silverlight와 WPF 였다.

좀 바쁜 시즌이라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강력하게(?) 가고픈 마음을 표현하고 개발업무를 완젼히 중단(?)하고 보러 갔다가 왔다.


오전에는 키노트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오후에는 실제 기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물론 오전에도 다양한 시연을 보였다. 느낌은 좀 해외에서 하는 컨퍼런스 같은 느낌이랄까... 동영상 다운까지 받아서 보는 유명한 키노트 같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키노트도 괜찮았고 토크쇼형식으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실무기술자들과 함께 여러 얘기를 나누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재미도 있었고....

UX에 대한 PPT

두번째 키노트 시간에 MS의 Forest Key가 Software as UX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던 내용중의 PPT.... UX가 이젠 이런 기술 발표회의 모든 중심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UX인가 하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인것 같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무척 인상적인 것중 하나가 Innotive의 CCTV 프로그램이다. 쉽게 말하면 관리센터에서 특정 건물의 CCTV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UX를 적용해서 WPF로 새롭게 구현한 것이다. 첫번째 사진처럼 수많은 CCTV를 모자이크형식으로(약간 난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보여주면서 딥줌같은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원하는 CCTV를 맘대로 확대/축소를 할 수 있어서 한꺼번에 많은 CCTV를 보는데도 특정 CCTV를 자세히 보는데도 상당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두번째 사진처럼 각 CCTV를 3D형태로 실제 건물에 표시해서 어느 위치에 있는 CCTV인지를 쉽게 파악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것 외에도 평면도에 표시해서 CCTV를 직관적으로 표시할 수 도 있게 하였다.

이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RIA, UX하면 화려한 효과를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에 대게 화려함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이 CCTV 프로그램의 느낌은 RIA기술을 RIA답게 구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RIA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어서 정말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Rich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플래시등에서 무한확대같은 영상들이 많이 있었는데 평면도에 CCTV를 표시한 것을 무한 축소해서 REMIX약도와 버츄얼어스의 영상과도 연결하는 재치까지 보여준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나두 나중에 써먹어야지..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노트 후 토크쇼 시간에 나왔던 싸이월드 사진첩에 추가될 실버라이트로 구성된 테마기능. 사진첩에 있는 사진중 특정 주제별로 모아서 인터랙티브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기능이었다.(정확히 언제 오픈인지는 잘...) 미니홈피에 저런 기능이 들어가 있으니까 약간은 어색하기도 하는데 홈투등 여러가지 시도가 실패한 상황에서(난 이쪽으로 흘러가길 바랬었지만....) 기존 미니홈피에 신 기술들을 넣으려는 방향으로 바뀐것 같은데 괜찮아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실버라이트쪽에서는 내가 제일 호감을 가지고 있는 휴즈플로우의 Pigmap이라는 지도기반의 SNS이다. REMIX 행사 몇일전에 실버라이트2 베타2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 서비스에는 약간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버츄얼어스를 이용하고 Yahoo!에서 날씨를 가져오고 Flicker에서 사진을 가져와서 지도위에 표시해주고 지도상에 인터랙티브하게 이동경로등을 표시하는 등 아직 준비중인 서비스 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도 연결 할 수 있고 글 연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달수 있는 플러그인(?)도 제공 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느껴진다. 아~ 멋지다. (티셔츠 고마워요~ ㅠ..ㅠ)



많은 것들은 이미 본것들도 있어서 "오~~~"하면서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았지만 RIA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연 RIA란 무엇인가? 슝슝 돌면서 날라다니는 것 이상 뭔가 다른 부분에 이전에 못하던 것에 초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오후 세션들은 대부분 실제 기술에 대한 부분이었고 상당부분이 라이브코딩형태로 진행이 되었다. 어도비 쪽에서도 그렇듯이 RIA에서는 항상 얘기하는게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협업인데 그럴게 강조하는 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자야 아무래도 관심분야니 좀 다가가기 쉽지만 디자이너 쪽에서 얼마나 다가오는지가 아무래도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버라이트쪽에서는 딱 중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Expression Blend툴을 개발자와 디자이너중 누가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는 것 같다.

훈스닷넷의 박경훈 님은 UCCLight라는 실버라이트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동영상 업로드, 인코딩, 화면캡쳐, 자막입력 등)를 들고 나오셔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 많은 부분을 전달해 주었다. 지금 베타2로 포팅중이어서 그 후에 소스 오픈을 한다고 하셨는데 미디어에 대한 부분은 겪어 보기가 좀 쉽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고 설명만으로도 많은 걸 얻을 수 있었다.


기대와 좀 달랐던 부분도 있었지만 괜찮았던 컨퍼런스..(역시 무료행사가 훨 낫다니깐.. ㅋ) 보면서 계속 들던 생각.... 아~ 저런거 만들면 진짜 재밌겠다... 하는 생각들... 작년에는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가면 뭔가 배울라고 정보 습득하느라고 정신없었는데 요즘은 약간 지식수준이 늘어서 그런이 이런걸 가면 나올때쯤 자괴감이 부럽다.

물론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앞서 있는 업체들이기에 나오겠지만 우리회사의 현실과 그들이 얘기하는 상황이 오버랩 되면서 오는 부러움과 약간의 기운빠짐 같은 기분? 솔직히 하나부터 열까지 부럽다고 할까나? 저런걸 진행하게 해주는 회사나, 팀장이나, 할수 있는 추진력이나, 새 기술을 스터디 그룹으로 해서 실제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는 능력이나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준비하는 안목이나 모든 것이 다 부러웠다. 머 현실불평하고 앉아있는다고 머 되는건 아니지만... 내가 모르는 세계가 끝도 없구나..가 결론이나 마찬가지다. 쉴틈도 없네.. ㅋ


이젠 진짜 웹이 많이 재미있어 지겠어.. ㅎㅎㅎ
2008/06/13 01:17 2008/06/13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