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BlaBlaBla~ 카테고리 글 목록https://blog.outsider.ne.kr/Stay Hungry. Stay Foolish. Don't Be Satisfied.2024-03-15T10:10:51+09:00Textcube 1.10.7 : Tempo primo44BITS 팟캐스트가 어느새 200회나 되었다.Outsiderhttps://blog.outsider.ne.kr/17092024-02-27T21:39:42+09:002024-02-27T21:39:42+09:00<p><a href="https://www.youtube.com/@44BITSTV">44BITS 팟캐스트</a>(<a href="https://podcast.44bits.io/">홈페이지</a>)는 첫 화부터 모든 에피소드를 들었을 정도로 나에게 꽤 애착이 있는 팟캐스트임에도 사이트가 따로 있고 거기서 에피소드가 발행되다 보니 문득 회고 등에서나 언급할 뿐 블로그에서 제대로 얘기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p>
<p>지난주 방송으로 어느새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n3jgpHUw8AY">200회</a>를 녹음했다. 200회면 매주 녹음한다고 해도 거의 4년이 걸리는 시간이라 새삼 '44BITS가 참 오래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br />
<br></p>
<h2>stdout.fm 팟캐스트</h2>
<p><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n3jgpHUw8AY">200회</a> 방송에서도 얘기 나왔지만 44BITS 팟캐스트는 2018년에 10월에 <a href="https://twitter.com/stdoutfm">stdout.fm 팟캐스트</a>라는 이름으로 <a href="https://podcast.44bits.io/episodes/1">1화</a>를 시작했다. 이 팟캐스트는 <a href="https://twitter.com/seapy">seapy님</a> 주도로 <a href="https://twitter.com/nacyo_t">nacyot님</a>, <a href="https://twitter.com/raccoonyy">너굴님</a> 세 분이 시작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1589989830.jpg" width="282" height="28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Twitter나 커뮤니티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꽤 친해진 사람도 언제 어디서 친해지게 되었는지 잊어먹은 경우가 꽤 많다. nacyot님과 너굴님은 stdout.fm이 시작되기 전에 같은 회사에 다니긴 했지만, 같이 일하기 전에도 이미 알고 있는 사이였다. 회사 같이 다니기 전에는 아마 오프라인에서는 한두 번 인사한 정도면서 트위터에서 많이 떠들던 사이지 않았나 싶다.(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Seapy님도 그전에 트위터에서 얘기 나눈 기록은 많이 있는데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창업한다고 퇴사하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친분은 꽤 있었던 거 같다.</p>
<p>그래서 자연스레 stdout.fm 팟캐스트가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고 1화부터 듣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다들 YouTube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Seapy님이 팟캐스트의 유행이 다시 올 거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실제로 팟캐스트 유행은 돌아왔다. 전 세계에서는 유행이 되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았을 뿐이다.</p>
<p>국내에서는 2011년 "나는 꼼수다"가 등장하면서 팟캐스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나는 2009년 정도부터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팟캐스트란 매체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stdout.fm이라는 한국어로 하는 기술 팟캐스트가 생겼다는 게 꽤 반가웠고 그래서 1화부터 열심히 들었다. 팟캐스트 앱은 내 아이폰에서 중요한 앱 중 하나였기에 구독만 하나 추가하면 쉽게 들을 수 있었다.</p>
<p>시작하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보니 아주 초반인 <a href="https://podcast.44bits.io/episodes/3">3화부터 게스트로 출연</a>해서 해외 콘퍼런스에 갔다 왔던 경험을 얘기하기도 했다. 큰 준비 없이 수다 떨듯이 나와서 꽤 재미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진행자들하고 친분이 있고 나도 뉴스레터를 계속 발행하고 있다 보니 이슈가 있을 때마다 게스트로 참석해서 같이 떠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a href="https://twitter.com/subicura">subicura</a>님과 <a href="https://twitter.com/ecleya">ecleya</a>님도 멤버로 참여했는데 다 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지인들과 그냥 수다 떠는 기분으로 참여했다.</p>
<p><a href="https://twitter.com/sduck4">SDuck님</a>이 만들어주신 2020년 <a href="https://sduck4.github.io/stdout.fm-100th/">100회 기념 페이지</a>를 보면 100회 중에 총 8번 참여했다.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게스트 중에는 가장 많이 참여했다.<br />
<br></p>
<h2>44BITS 팟캐스트</h2>
<p>팟캐스트는 stdout.fm이고 <a href="https://www.44bits.io/ko">블로그는 44BITS로 운영</a>하다가 <a href="https://podcast.44bits.io/episodes/101">101회</a>부터 팟캐스트도 44BITS로 이름을 변경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096114853.jpg" width="357" height="16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그리고 난 2020년 12월에 <a href="https://blog.outsider.ne.kr/1518">당근마켓으로 이직</a>했다. 이직 글에도 썼지만, 당시 난 꽤 소진된 상태로 번아웃이 왔다 갔다 하는 상태였고 당시 이직을 생각하고 있진 않았지만, 소고기를 구워주면서 당근마켓에 와서 같이 일하면서 팟캐스트 하자고 했을 때 재밌겠다는 생각에 맘이 꽤 동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이직했을 때는 코로나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모이기가 어려워서 녹음은 별로 못하고 한참 동안은 그냥 일만 했다. 뭐 원래도 난 주기적으로 녹음하던 사람은 아니라서 크게 영향은 없었고 당연히 업무에 적응하느라 정신없기도 했다.</p>
<p>재택을 주로 하다 보니 가끔 모이거나 Zoom으로 녹음했지만 쉽지 않았고 녹음 간격도 꽤 띄엄띄엄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작년 초였나 오랜만에 번개로 다 같이 모여서 다시 팟캐스트를 잘하기 위해 2주마다 날짜를 정해서 하기로 했다. 전에는 지속해서 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에 녹음했는데 요즘은 다들 바빠져서 점심시간에도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저녁으로 녹음 시간을 옮겼다. 다행히도 이게 효과가 꽤 있어서 이후로는 거의 2주마다 계속 녹음을 할 수 있게 되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661979713.jpg" width="750" height="40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게스트로 나올 때보다 자주 나오니까 더 재밌게 녹음을 한 거 같다. 초기에 Seapy님 얘기대로 녹음하는 데 너무 큰 노력이 필요하면 오래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주제 정도만 모아놓고 대본도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는 편이다. 나는 <a href="https://blog.outsider.ne.kr/category/Newsletter">한 달에 2번씩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때문에</a> 그중에서 팟캐스트에서 얘기해 볼 만한 이슈나 트위터에서 본 주제를 가져와서 같이 얘기한다. 물론 우리는 앞뒤 정도만 자르고 편집도 따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200회까지 올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잡담을 하다 보니까 어느새 200회네? 하는 기분도 든다.</p>
<p>200회 방송하면서도 느꼈지만 잡담하듯이 하다 보니까 설명도 좀 부족하고 기술 이름이나 옛날얘기를 그냥 꺼내면서 얘기해서 듣는 사람에게 친절한 편은 아닌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듣는 사람도 항상 비슷비슷한 느낌인데 그 대단하지 않은 잡담이 꽤 즐겁긴 하다. 여기서 잡담을 많이 하다 보니 대본까지 힘들게 준비한 <a href="https://blog.outsider.ne.kr/1681">RetroTech 팟캐스트</a>를 기획하게 된 것이기도 하다.</p>
<p>멤버들이 다양한 관심과 재능이 있어서 시간만 많으면 재밌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들 바빠서 좀처럼 쉽지 않다. 이번 200회때도 공개방송 얘기가 나왔지만 공개 방송이란게 장소 구하는거부터 녹음까지 할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보니까 실제로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물론 사람들이 오기는 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래도 올해부터는 스튜디오가 생겨서 아지트처럼 쓸 수 있고 더 세팅되면 모이기만 하면 바로 방송도 할 수 있게 되어서 전보다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스튜디오가 아주 가깝진 않아서(아주 멀지도 않지만) 자주 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뭔가 또 재미난 일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금처럼 계속 잡담하는 것도 좋고 ㅎㅎ</p>
<p><strong><a href="https://blog.outsider.ne.kr/1709?commentInput=true#entry170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2023년 회고Outsiderhttps://blog.outsider.ne.kr/17012023-12-31T22:37:35+09:002023-12-31T22:37:35+09:00<h1>회사</h1>
<p>당근마켓에 다닌 지 3년이 넘었고 어느새 내가 다닌 회사 중에 두 번째로 오래된 회사가 되었다. 사실 2년 이상 다닌 회사는 당근마켓 포함해서 딱 2개밖에 없긴 하다. 가장 오래 다닌 회사가 3년 5개월을 다녔으니 큰일이 없으면 내년 중에 가장 오래된 회사가 될 것 같다.</p>
<p>SRE팀에서 딜리버리 파트로 일하면서 3년 내내 내가 하는 일은 영역만 넓어졌지 계속 똑같다. 어느새 파트는 2명에서 6명이 되었고 SRE팀도 16명으로 아주 큰 팀이 되었다.</p>
<p>3년째 배포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데 여전히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도메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포 시스템이 사내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고민할 건 더 많아졌지만, Kubernetes도 점점 이해하고 <a href="https://platformengineering.org/">플랫폼 엔지니어링</a>도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사내에서도 어느 정도 사내 플랫폼이 자리 잡고 인정받는 부분도 있어서 동기 부여도 많이 되고 지금까지는 꽤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초기에는 기능 구현 등에서 명확하다고 생각하는 게 많이 있었는데 기능이 많아지고 고도화되면서 점점 어느 쪽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어디 가도 부럽지 않을 만큼 좋은 SRE팀이라고 생각하고 협업하는 것도 즐겁고 업무 몰입도도 높은 편이라 만족스럽다.</p>
<p><a href="https://blog.outsider.ne.kr/1644">작년 회고</a>에서도 얘기했듯이 리드이긴 하지만 매니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고민하면서 일해주기 때문에 점점 내가 관여하는 부분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인프라실 내 지원 업무도 늘어나서 미팅이나 딜리버리 파트 외의 업무가 많아지긴 했다. 우리 파트 업무는 잘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가장 밀접한 우리 파트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좀 걱정된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625799777.jpg" width="750" height="18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이제 파트도 총 6명이 되었고 직접 작업하는 시간은 많이 줄어들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3582282454.jpg" width="300" height="25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큰 기능은 대부분 나눠주고 지원 업무나 내가 좀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할 일 위주로 내가 하고 있다. 큰 방향성과 각 기능에서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에 주로 참여하고 세세한 부분은 개별 작업자가 알아서 하고 있어서 나는 주로 팀이 잘 돌아가게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에 Pull Request 리뷰를 한 번도 못 하는 날도 늘어갔는데 그래도 시간이 날 때 최대한 리뷰에 참여해서 릴리스 속도가 느려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내가 전혀 모르는 작업 내용이 배포되거나 하진 않는다.(설사 늦게 볼지라도...) 아직까진 리드와 현업의 간격이 괜찮다고 느끼는 편인데 여기서 협업과 더 멀어지면 내 역량으로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이 간격을 최대한 유지하는 중이다.</p>
<p>올해는 어쩌다 보니 Kubernetes CPU의 사용량 추적 및 최적화가 내 업무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2023년에 CPU 스케줄링을 고민하고 있을 줄은 몰랐지만, 연초보다는 훨씬 이해도가 올랐지만, 여전히 이해 못 하는 부분이 많다. 너무 궁금한데 원래 잘 아는 영역도 아니고 CPU 스케줄링 커널 소스를 까본다고 알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 증상과 가설을 통해서 지식을 넓혀가고 있다. 어디 잘 정리된 글이 없나 싶은데 가벼운 내용의 글은 많지만, 자세히 설명된 글은 많지 않다. 이해 안 될 때는 너무 답답하지만, 개발이 다 그렇듯이 그러다가 이해하기 시작하면 또 재밌고 그렇다.<br />
<br></p>
<h1>코딩/블로그</h1>
<p>올해는 글을 많이 쓰는 대신 코딩을 거의 못 했다. 올해는 뭔가 집에 오면 좀 늘어져 있고 싶었던 적이 많아서 집에 오면 OTT를 보면서 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절대시간이 부족해서 글을 많이 쓰니까 대신 코딩을 별로 못했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절대시간이 줄어드니 어쩔 수 없긴 하다. 한해 쉬었으니, 내년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나 오픈소스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439929738.jpg" width="750" height="18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올해는 이 회고 글까지 포함하면 57개의 글을 썼는데 작년 68개 보다는 적지만 나름 만족할 정도로 글을 썼다. 그리고 <a href="https://retrotech.outsider.dev/">RetroTech</a> 팟캐스트를 개인적으로 <a href="https://blog.outsider.ne.kr/1681">시작</a>했다. 이 팟캐스트는 작년부터 생각한 것이고 팟캐스트이긴 하지만 대본 작성하느라고 나한테는 글을 쓰는 작업이나 다름없고, 올 2월부터 준비해서 총 8개의 에피소드를 올렸는데 아무리 작게 잡아서 글의 분량이나 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한 에피소드에 블로그 글 3~4개 정도의 시간을 들었기 때문에 이 팟캐스트까지 포함하면 글 쓰는데 시간을 많이 쓰긴 했다.</p>
<p>물론 첫 주제로 골랐던 JavaScript 프레임워크를 8 에피소드나 녹음하면서 올해 내에 끝내지 못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 내에 끝내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미리 준비해 둔 대본도 있어서 5편 정도는 2주마다 정기적으로 올리면서 목표로 잡았지만 2주마다 올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조금씩 길어지면서 지금은 비정기적으로 끊기지 않고 올리는 게 목표로 바뀌었다. 약간 힘들긴 하지만 예전에 몰랐던 상황도 알게 되면서 꽤 재미있긴 하다.</p>
<p>처음에 시작할 때도 많은 사람이 들을 팟캐스트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또 막상 힘들게 준비했는데 구독자가 많지 않으니 아쉽긴 하다. 한편 올리면 한 50명 정도 듣는 거 같다. 구독자 수 신경을 안 쓰고 해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노력이 많이 들어가니까 많이 들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긴 하다.(재밌게 말해야 하는데 내가 말하는 거니 감이 없어서 모르겠다. ㅠ)</p>
<p>그리고 작년에는 열심히 못했는데 올해는 <a href="https://podcast.44bits.io/">44BITS 팟캐스트</a>도 열심히 했다. 우리가 올해 24편을 녹음했는데 그중에 23편에는 참석했으니 나름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녹음 날짜와 업로드 날짜의 차이가 너무 나서 듣는 분들이 힘들었을 텐데 (길 때는 6개월까지...) (내가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녹음하면 며칠 내에 업로드가 되고 있어서 녹음하는 재미도 더 커졌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682053584.jpg" width="750" height="29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a href="https://www.rescuetime.com/">RescueTime</a>에서는 어차피 사용한 시간 대비니까 여전히 72% 정도는 생산성인 시간에 쓴 거로 나온다.(OTT를 맥북으로 보진 않으니까...) 그래도 작년대비 1,500시간 정도의 컴퓨터 사용량이 줄어든 걸 보면 확실히 컴퓨터 앞에 훨씬 덜 앉아있긴 했다. RescueTime이 유료라 회사 맥북도 같이 물려뒀더니만 얼마나 수집되었는지 헷갈리지만, 데이터가 섞여서 오히려 통계 보기가 안 좋은 거 같다. 회사는 따로 추적해 보고 싶긴 한데 또 결제하긴 그렇고(통계 때 분리해서 보고 싶은데 ㅠ) 내년엔 회사 장비는 빼야겠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291947391.jpg" width="750" height="18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a href="https://wakatime.com/">wakatime</a>도 올 초부터 결제해서 쓰고 있다.(이런 기록에 집착하는 편이다.) 이건 개인 장비에만 연결된 데이터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341264611.jpg" width="500" height="18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아까 말한 대로 코딩은 거의 안 하고 글을 썼기 때문에 Sublime Text만 잡혔다. 나는 Sublime Text에서 보통 글을 작성하고 여기서는 코드 작성은 전혀 하지 않는다.</p>
<p>올해부터는 Google Analytics 4로 바뀌면서 통계 수치도 달라지고 뭔가 사용하기 어려워졌지만, 페이지뷰 기준으로 올해 많이 조회된 글이다.</p>
<ul>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234">이력서</a> - 2016/08/11, 19,049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271">Java의 Foreach 루프 사용하기</a> - 2009/01/19, 12,818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164">git이 추적하지 않는 untracked files 한꺼번에 삭제하기</a> - 2015/08/20, 12,764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598">GitHub에서 기본 브랜치 변경하는 명령어 살펴보기</a> - 2022/05/26, 12,406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503">Git의 기본 브랜치를 master에서 main으로 변경하기</a> - 2020/10/10, 9,555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505">새 버전에 맞게 git checkout 대신 switch/restore 사용하기</a> - 2020/10/21, 9,431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644">git에서 원격저장소에 branch와 tag를 push하기</a> - 2011/05/23, 7,622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490">Powerlevel10k로 zsh 설정하기</a> - 2020/07/29, 7,470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361">Javascript에서 String을 Number타입으로 바꾸기</a> - 2009/08/19, 6,901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636">Eclipse에서 계속해서 오류날때 워크스페이스 Clean하기</a> - 2011/05/05, 6,194 Page Views</li>
</ul>
<p>아래는 올해 쓴 글 중에서만 페이지뷰가 높은 10개를 뽑아봤다.</p>
<ul>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49">Kubernetes 운영에 사용하던 Lens 대체제로 찾은 k9s</a> - 2023/01/22, 6,106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65">Atom 개발자가 만든 텍스트 에디터 Zed</a> - 2023/04/13, 5,445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53">Kubernetes의 CPU requests와 limits</a> - 2023/02/07, 5,057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66">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 미니멀 인프라 스택</a> - 2023/04/15, 4,245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51">GitHub Actions에서 output 변수의 문법 변경</a> - 2023/01/30, 2,717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63">GitHub Copilot for CLI 소개</a> - 2023/03/31, 1,492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54">[Book] 러닝 타입스크립트 - 안정적인 웹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타입스크립트의 모든 것</a> - 2023/02/10, 1,443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84">Infcon 2023에서 발표한 "DevOps를 가속화하는 플랫폼 엔지니어링"</a> - 2023/08/18, 1,024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73">기술 뉴스 #222 : 23-05-16</a> - 2023/05/16, 989 Page Views</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62">Kubernetes CronJob의 스케줄 변경 시 소급 적용된다?</a> - 2023/03/23, 919 Page Views</li>
</ul>
<p>발표는 회사 밋업까지 포함해서 3번 했다. 1월 초에도 발표가 하나 있어서 준비해야 하긴 하는데 내년 일을 내년에 해야지 하고 일단 머릿속으로만 정리 중이다.</p>
<ul>
<li><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JWR8pEPimsY">당근마켓 개발자 플랫폼: 지난 2년간 무엇을 만들었는가? | 당근 SRE 밋업 3회</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84">Infcon 2023에서 발표한 "DevOps를 가속화하는 플랫폼 엔지니어링"</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7">공개SW 페스티벌 2023에서 발표한 "오픈소스에 기여할 때 알면 좋을 개발 프로세스"</a><br />
<br></li>
</ul>
<h1>공부</h1>
<p>올해는 총 12권의 책을 읽었다. 더 많이 읽고 싶었지만, 책을 느리게 읽는 편이라 많이 읽지는 못했다.</p>
<ul>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50">컨테이너 보안 - 컨테이너화된 응용 프로그램의 보안을 위한 개념, 이론, 대응법과 모범 관행까지</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54">러닝 타입스크립트 - 안정적인 웹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타입스크립트의 모든 것</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68">매니징 쿠버네티스 - 창시자가 알려주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현장 운영 기법</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72">개발자에게 물어보세요 - 디지털 공급망으로 조직의 핵심 역량 구축하기</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74">제로 트러스트 구글 엔지니어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75">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 어떻게 성과를 높일 것인가</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archive/202310">Observability Engineering</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0">실리콘밸리 리더십 - 애플 테크 리더가 들려주는 30가지 비법</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1">오늘날 우리는 컴퓨터라 부른다 - 라이프니츠부터 튜링까지, 생각하는 기계의 씨앗을 뿌린 사람들</a></li>
<li><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9">일론 머스크</a></li>
</ul>
<p>내가 좋아하는 인프라 스터디에서는 <a href="https://blog.outsider.ne.kr/archive/202310">Observability Engineering</a>를 같이 읽었는데 이 스터디는 멤버도 좋고 오래 지낸 사람들이기도 해서 스터디를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그래서 더 어려운 주제로 선택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하다. 평소에 리더십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닌데 동료들과 리더십 책 모임을 하면서 올해는 리더십 관련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지나서 보면 <a href="https://blog.outsider.ne.kr/1672">개발자에게 물어보세요 - 디지털 공급망으로 조직의 핵심 역량 구축하기</a>가 제일 재밌었다.</p>
<p>난 비소설만 읽는 편이고 그중에서 대부분이 개발 관련 책만 보기는 하는데 올해는 소설도 좀 읽고 싶어졌다. 이 블로그가 개발 블로그라서 후기를 올리진 않았지만, 동료에게 추천받은 <a href="https://m.yes24.com/Goods/Detail/101375755">프로젝트 헤일메리</a>를 읽었는데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다.(눈물 나올 뻔) 그리고 워낙 유명한 소설인 <a href="https://m.yes24.com/Goods/Detail/333224">눈물을 마시는 새 1권</a>을 봤다. 문득 어렸을 때 재밌게 본 영웅문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읽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테니 고민하다가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를 재밌게 본 기억이 나서 그 유명한 눈물을 마시는 새를 봤다. 아직 1권만 봤는데 오랜만에 보는 소설들이 꽤 재미있다. 내년에도 많이는 아니어도 소설은 약간씩은 읽어 보려고 한다.<br />
<br><br><br></p>
<p>내 삶은 엄청 루틴한 편이라 올해도 무난하게 만족하면서 보낸 한해인 것 같다. 출근을 일주일에 3일만 하고 있고 다른 회사도 재택하는 회사들도 있다 보니 확실히 예전보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진 않는 것 같다. 작년에도 건강관리에 관해 썼지만 이제 수영도 시작했으니, 건강관리도 하면서 한 해를 보내야겠다.</p>
<h1>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h1>
<p><strong><a href="https://blog.outsider.ne.kr/1701?commentInput=true#entry170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Book] 일론 머스크Outsiderhttps://blog.outsider.ne.kr/16992023-12-22T23:01:12+09:002023-12-22T23:01:12+09:00<div>
<fieldset style="padding: 20px 5px 5px 5px;">
<legend><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119574">일론 머스크</a></legend>
<table>
<tbody>
<tr>
<td>
<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119574"><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328364788.jpg" width="350" height="542" alt="일론 머스크 책 표지" title="일론 머스크 표지" /></a>
</td>
<td style="vertical-align: top">
<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119574">일론 머스크</a> - ⭐⭐⭐⭐
<br>월터 아이작슨 지음<br>안진환 옮김<br>21세기북스
</td>
</tr>
</tbody>
</table>
</fieldset>
<br>
</div>
<p>월터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의 전기이다. <a href="https://twitter.com/elonmusk">일론 머스크(Elon Musk)</a>는 요즘이야 따로 설명할 필요도 <a href="https://en.wikipedia.org/wiki/PayPal_Mafia">PayPal Mafia</a> 중의 한 사람으로 <a href="https://www.spacex.com/">SpaceX</a>, <a href="https://www.boringcompany.com/">The Boring Company</a>, <a href="https://neuralink.com/">Nurallink</a>, <a href="https://www.tesla.com/">Tesla</a> 등을 창업, 운영하고 최근에 <a href="https://twitter.com/">Twitter</a>도 인수한 사람이다.</p>
<p>내가 일론 머스크를 언제부터 알았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PayPal 마피아가 되었을 때는 잘 몰랐던 것 같고(아마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더 갔던 듯) 아마 Tesla에 관해 알게 되면서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 시작했다. 그때 인상은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었고 대단한 창업가가 많이 있지만 일론 머스크는 뭔가 인류를 걱정하는 듯 SpaceX의 화성 이주 목표나 <a href="https://www.starlink.com/">Starlink</a>, Tesla 전기 자동차, The Boring Company의 <a href="https://www.boringcompany.com/hyperloop">Hyperloop</a>를 보면서 그 스케일과 실천력에 감동하였다.</p>
<blockquote>
<p>내가 세어보니 그렇게 되면 여섯 개의 회사를 운영하게 되는 것이었다. 테슬라, 스페이스X 및 그것의 스타링크 사업부, 트위터,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엑스닷에이아이. 이는 전성기 시절 스티브 잡스가 운영한 회사(애플과 픽사)의 3배에 달하는 숫자였다.</p>
</blockquote>
<p>그렇게 좋은 인상이었다가 인상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Twitter를 인수한 뒤였다. 그 전에는 그냥 트위터에서 가끔 이상한 얘기하면서 어그로 끌면서 관심 모으는 인상은 있었지만 창업가는 좀 독특한 면모가 있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고 처음 트위터 인수 얘기가 나왔을 때도 그래도 그 수많은 회사를 운영하던 사람인데 Twitter에서도 뭔가 보여줄지도 하는 기대도 있었다. 그 뒤로는 사실 실망의 연속이었고 Twitter를 X로 바꾸면서 너무 이상하게 만들어버렸다. 내가 Twitter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Twitter를 떠나려고 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하고 회사를 이렇게 운영한다는 것 자체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p>
<blockquote>
<p>그는 열정을 키워 자신의 괴팍함을 은폐했지만, 괴팍함 또한 발달시키는 바람에 열정이 가려지기도 했다.</p>
</blockquote>
<p>이 정도가 책을 읽기 전에 내 막연한 생각이었고 일론 머스크의 전기를 읽어보면서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p>
<p>집투를 동생과 창업하고 페이팔과 합쳐졌다가 이후에 SpaceX를 창업하면서 연쇄적으로 회사를 차리기까지의 과정을 볼 때까지 아주 흥미롭다. 여기선 내가 전혀 모르던 얘기도 많았다.</p>
<blockquote>
<p>그는 몇 년 후 TED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술은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하는 경우에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p>
</blockquote>
<p>SpaceX가 발사에 실패하고 돈이 없어서 힘들 때 Nasa의 사업을 따오는 부분이나 기존에 로켓 발사의 발주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내는 부분, 치열하게 싸우면서 테슬라를 창업하는 과정 등이 꽤 재미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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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팰컨 1호는 그렇게 지상에서 발사되어 궤도에 진입한 최초의 민간 제작 로켓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p>
</blockquote>
<blockquote>
<p>스페이스X는 우주 개척을 민영화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비용 구조도 뒤엎고 있었다.</p>
</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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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머스크는 자체적으로 '바보 지수(idiot index)'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부품의 총 비용에 대한 원자재 비용의 비율을 계산해 뽑는 지수였다. 바보 지수가 높은 부품(예컨대, 원자재인 알루미늄의 가격은 100달러에 불과한데 그것으로 만든 부품은 1,000달러에 달하는 경우)은 설계가 너무 복잡하거나 제조공정이 너무 비효율적일 가능성이 높았다. 머스크의 표현을 빌리자면, "바보 지수가 높으면 당신이 멍청하다는 뜻"이었다.</p>
</blockquote>
<p>다른 회사들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SpaceX와 Tesla가 그 중심에 있고 가장 큰 사업과 혁신들이었기에 이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다. 단편적으로는 알고 있는 뉴스들도 있지만 처음부터 찾아보진 않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두 회사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심지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렀는지 보는게 꽤 흥미로웠다.</p>
<blockquote>
<p>경력 초기부터 머스크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이라는 개념을 경멸하는 까다로운 경영자였다. 집투와 이후의 모든 회사에서 그는 휴가도 없이 하루 종일, 그리고 종종 밤늦게까지 쉴 새 없이 자신을 몰아붙였고, 다른 직원들도 그런 식으로 일하기를 기대했다.</p>
</blockquote>
<blockquote>
<p>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추구하며 기꺼이 공장에서 밤을 새는 머스크를 보면서 엔지니어들은 두려움 없이 색다른 해결책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고무되었다.</p>
</blockquote>
<p>당연하게도 이러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일하는 머스크가 있었다. 이전에 일론 머스크는 어떻게 저 많은 회사를 운영하는 거지? 시간이 되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전기를 보면서는 더 현실감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일하고 있었다. 이젠 꽤 큰 회사의 CEO이기 때문에 회사 운영에 집중할 거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각 제품의 재질이나 디자인, 기술에 다 관여하고 의논할 정도로 거의 모든 일이 일론 머스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엔지니어들과 그런 논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할 수 있어서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감동스럽기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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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람들이 해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공격적인 일정을 정하면 사람들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정을 제시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엔지니어들이 바보가 아니잖아요. 사기만 떨어지게 되죠. 그것이 일론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p>
</blockquote>
<blockquote>
<p>머스크는 반대쪽 극단으로 치닫는 것 역시 리더를 쇠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반박한다. 그는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되고자 하면 기업 전체의 성공보다 눈앞에 있는 개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신경 쓰게 되고, 그런 접근방식은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마크스에게 말했다. "마크스는 그 누구도 해고하지 못했을 거예요." 머스크는 말한다. "나는 마크스에게 강조하곤 했지요. 사람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이에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p>
</blockquote>
<blockquote>
<p>"직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 일을 잘하고 있는 수십 명의 다른 직원들을 배려하지 않는 처사지요. 내가 문제 지점을 고치지 않으면 열심히 일하는 다른 많은 직원들에게 피해가 되는 겁니다." 머스크의 말이다.</p>
</blockquote>
<blockquote>
<p>머스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진정 탁월한 만능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이 일반 그룹보다 100배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로스는 말한다.</p>
</blockquote>
<p>본인이 그렇게 일하면서 그로 인해서 상상도 못할 성공까지 했기 때문인지 당연히 직원들도 그렇게 일하기를 기대한다. 대부분의 채용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오는데 대부분 그냥 미친듯이 일만하는 사람을 뽑겠다는 걸로 나오고 주말이든 개인 사정이든 일론 머스크가 지금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모습, 수년동안 열심히 일해서 기여했지만 조금만 나태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해고하는 걸 보면서 엔지니어로써 공감이 되면서도 직장인으로써 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책에는 안나오는데 치열하게 요구할 수는 있는데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기까지 회사의 수익이 직원들에게 월급이나 스톡옵션으로 얼마나 보상이 돌아갔는지 궁금해지긴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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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는 영업과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그 대신에 훌륭한 제품을 만들면 판매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믿었다.</p>
</blockquote>
<p>요즘은 생각이 좀 달라졌지만 나도 이런 생각을 예전에는 많이 했기에 공감도 많이 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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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레브친의 회상이다. "머스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의 전문 분야에 대해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하죠. 나는 그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때때로 드러내는 그런 예리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헛소리꾼이나 바보로 잘못 알고 있던 사람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그런 면모에 세게 한 방 맞은 기분이 드는 거지요."</p>
</blockquote>
<p>Twitter를 인수했을 때 직원들 해고하고 엔지니어들 모아놓고 아키텍처 리뷰하고 그럴 때 Twitter 정도 규모의 아키텍처를 새로운 CEO에게 리뷰한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서는 일론 머스크라면 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 이전에 SpaceX의 로켓 설계나 발사체에 대한 논의나, Tesla의 전기차에 대한 부분도 다 관여하고 심지어 엔지니어들의 접근 방법도 바꿔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보거나 들은 수많은 CEO와는 (당연히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구나 싶었다.</p>
<p>어쨌든 일론 머스크가 오랫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준으로 세우고 하는 것들은 엔지니어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꽤 있다.</p>
<blockquote>
<p>공장을 설계할 때 머스크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제조 팀이 모두 함께 모여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따랐다. "조립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디자이너나 엔지니어를 붙잡아 세우고 '대체 왜 이런 식으로 만든 거요?'라고 따질 수 있어야 하는 거예요." 머스크가 뮬러에게 설명했다. "가스레인지 위에 자기 손을 올려 놓으면 뜨거워지자마자 바로 떼어내지만, 다른 사람의 손이 올라가 있으면 무언가 조치를 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마련이지요."</p>
</blockquote>
<blockquote>
<p>머스크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했다. "엔지니어처럼 생각하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엔지니어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이 있었던 겁니다." 폰 홀츠하우젠의 말이다.</p>
</blockquote>
<blockquote>
<p>"일론의 규칙 중 하나는 '가능한 한 정보 출처에 가까이 다가서라'는 것입니다." 라일리의 말이다.</p>
</blockquote>
<blockquote>
<p>그는 로켓이 발사대를 떠나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높이 올라가 폭발하는 경우, 그리하여 유용한 새 정보와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게 되는 경우, 실험 발사를 성공으로 간주하겠다고 미리 선언한 바 있었다. 스타십은 그러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어쨌든 로켓은 폭발했다. 대부분의 대중은 그것을 폭발로 끝난 실패로 간주할 것이다. 모니터를 바라보던 머스크의 표정이 잠시 굳어지는 듯 보였다.</p>
</blockquote>
<p>SpaceX나 Tesla나 하드웨어 제조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요즘 스타트업이 목적 조직을 구성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하고 근복적으로 애자일도 비슷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p>
<blockquote>
<p>머스크의 알고리즘에는 다섯 가지 계명이 있다.<br />
1.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요구사항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나와야 한다. 법무당국이나 안전당국과 같은 부서에서 나온 요구사항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해당 요구사항을 만든 실제 인물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가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똑똑한 사람들의 요구사항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나의 요구사항에도 항상 의문을 제기하라. 그런 후 그 요구사항을 덜 멍청하게 만들어라.<br />
2. 부품이든 프로세스든 가능한 한 최대한 제거하라. 나중에 다시 추가해야 할 수도 있다. 사실, 10퍼센트 이상 다시 추가하지 않게 된다면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것이다.<br />
3. 단순화하고 최적화하라. 이는 2단계 이후에 수행해야 할 과정이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부품이나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br />
4. 속도를 높여 주기를 단축하라. 어떤 프로세스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업은 앞의 세 단계를 수행한 이후에 수행해야 한다. 테슬라 공장에서 나는 특정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이후에야 비로소 애초에 제거했어야 했던 것임을 깨닫는 실수를 저질렀다.<br />
5. 자동화하라. 이는 마지막 단계에 해야 할 작업이다. 네바다와 프리몬트에서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모든 단계를 자동화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하고, 부품과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버그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p>
</blockquote>
<p>보통 일을 하면서 정부의 프로세스나 대기업의 프로세스의 답답함에 불만을 갖지만 일론 머스크는 그 수준이 아니라 계속해서 혁신을 하려고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조차도 이건 안되지 하는 부분을 바꾸라고 해서 성공하는 부분들을 보면 또 다양한 분야에서 "이건 당연한 거지"라고 하는 비효율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
<blockquote>
<p>이 알고리즘은 때로 몇 가지 부수 사항을 수반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br />
* 모든 기술 관리자는 실무 경험을 갖춰야 한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팀 관리자는 업무 시간의 20퍼센트 이상을 코딩에 할애해야 하고, 태양광 지붕 관리자는 일정 시간 이상 지붕에 올라가 설치 작업을 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을 타지 못하는 기병대장이나 칼을 쓸 줄 모르는 장군과 같아진다.<br />
* 동지애는 위험하다. 서로가 서로의 일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게 만든다. 동료를 내다 버리고 싶지 않은 성향도 형성된다. 이는 경계하고 피해야 할 사항이다.<br />
* 틀려도 괜찮다. 다만 잘못된 것을 옳다고 우겨서는 안 된다.<br />
*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팀원에게 부탁하지 마라.<br />
*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경영진을 만나려 하지 마라. 경영진 바로 아래 직급의 간부 또는 당신의 두 직급 위 관리자부터 만나서 해결책을 강구하라.<br />
* 직원을 채용할 때는 올바른 태도를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태도를 바꾸려면 뇌 이식이 필요하다.<br />
* 광적인 긴박감이 우리의 운영원칙이다.<br />
* 유일한 규칙은 물리 법칙에 따른 것들뿐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은 권장 사항이다.</p>
</blockquote>
<p>물론 항상 바른 판단을 할 수는 없기에 나중에 후회하는 결정들도 나오고 나도 읽으면서 이것도 없애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되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p>
<blockquote>
<p>"돌이켜보면 새크라멘토 센터의 전면적 폐쇄는 실수였어요." 2023년 3월, 머스크는 이렇게 인정했다. "데이터센터 전체에 걸쳐 불필요하게 중복된 부분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거든요. 하지만 새크라멘토에 7만 개의 하드코딩된 레퍼런스를 두었다는 사실은 듣지 못했지요. 그 때문에 아직도 망가진 부분이 있을 정도예요."</p>
</blockquote>
<p>트위터를 인수한 과정도 책을 보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저자인 월터 아이작슨도 얘기하지만, 충동적이 결정인 느낌이 있다.</p>
<blockquote>
<p>그가 썼다. "오늘 밤 제안서를 보내겠습니다." 다음은 제안서의 내용이다.<br />
내가 트위터에 투자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세계적인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사회적 필수요소라는 것이 나의 믿음입니다.<br />
하지만 투자한 이후 트위터가 현재의 형태로는 번창할 수도 없고, 그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트위터를 개인 기업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도 그 때문입니다.</p>
</blockquote>
<p>다양한 일이 있었지만, Twitter를 엑스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바꾼 것이 개인적으로 열받는 부분인데 PayPal을 엑스로 바꾸려고 시도했던 얘기가 나와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p>
<blockquote>
<p>머스크는 엑스닷컴이 회사명이어야 하고 페이팔은 그저 회사에 속한 하나의 브랜드명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결제 시스템의 이름을 엑스-페이팔(X-PayPal)로 바꾸려고도 했다. 많은 사람이 반대했고, 특히 레브친의 반발이 심했다. 페이팔은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친구 pal와 같은, 이미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명이 되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포커스 그룹에 따르면, 반대로 엑스닷컴이라는 이름은 신뢰가 가지도 않고 점잖은 자리에서 거론하기도 꺼려지는 음침한 사이트를 떠올리게 했다.</p>
</blockquote>
<p>트위터 인수 후의 일은 최근 일이라서 대부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내부 사람들과 인터뷰하면서 정리해 놓은 내용이라 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기도 했다. SpaceX나 Tesla에서도 초기에는 꽤 많은 문제가 있었겠지만, Twitter는 최근에 더 자세히 봐서 그런지 실제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긴 하다.</p>
<blockquote>
<p>머스크는 공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직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감정을 다룰 때는 신경망에 장애가 발생한다. 그래서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트위터를 기술 회사로 생각했지만, 사실 트위터는 인간의 감정 및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매체였다.</p>
</blockquote>
<blockquote>
<p>머스크는 언론의 자유에 기여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 싶다는 자신의 열망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명의 미래'가 위태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출산율은 급감하고 있고, 사상을 검열하는 경찰이 힘을 얻고 있어요." 그는 트위터가 특정 관점을 억압하는 바람에 국민의 절반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를 되돌리려면 철저한 투명성이 필요했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이전의 모든 잘못을 청산하고 깨끗한 백지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트위터 본사에서 잠을 자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지금이 코드 레드 상황이라는 뜻입니다."</p>
</blockquote>
<blockquote>
<p>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측근 부하들은 머스크의 나쁜 아이디어를 보류시키고 그가 원치 않는 정보를 조금씩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를 상대하는 방법을 익힌 상태였지만, 트위터의 기존 직원들은 그런 방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p>
</blockquote>
<p>일론 머스크는 인류를 걱정하는 태도를 자주 보이는데 언론의 자유에 관심이 있지만 방향성에 대해서 좀 고민이 든다. 그래서 꽤 좋은 능력을 갖춘 콘텐츠 검열을 하고 균형을 맞추는 사람들도 나가곤 했다. 일론 머스크가 극우적 성향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책에서도 뒤로 갈수록 우클릭하고 있다. 물론 언론의 자유라는 것은 한쪽만 열기는 어렵다. 좋은 말(?)을 많이 하게 하면 자연히 나쁜 말도 늘어나기 마련이고 좋은 말(?)만 올리게 한다는 건 반대로 나쁜 말만 올리게 한다는 것과 또 크게 다르지 않기도 하다.</p>
<p>책을 읽으면서 내내 불편했던 것은 일론 머스크가 각성 바이러스 부르는 <a href="https://en.wikipedia.org/wiki/Woke">Woke</a>이다.(원문을 찾아보지 않았지만, 정황상 Woke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Woke는 인종차별, 성차별 등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용어이고 움직임인데 우리나라로 말하면 깨인 유리창이나 남녀 차별에 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고(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Woke를 지지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일론 머스크는 이런 부분이 문제가 오히려 많다고 생각하고 트위터에서도 기존에 너무 심한 차별 글을 올려서 퇴출당한 사람을 복구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대표적으로 ye) 이런 부분은 동의할 수 없기에 마음이 불편했고 책에도 나오지만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을 비판한 기자들은 차단한다거나 스페이스를 닫아버리는 건 이중적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책에도 나온다.)</p>
<blockquote>
<p>머스크에 대한 핵심적인 질문, 즉 그를 성공으로 이끈 '올인' 방식의 추진력과 그의 나쁜 행동방식이 분리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도 고민한다. "나는 그를 스티브 잡스와 같은 범주의 사람이라고 여기게 됐는데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은 그냥 개자식이지만, 그들은 또한 너무 대단한 것을 성취해서 그냥 물러앉아 '그게 패키지인 것 같아'라고 말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과 같은 거죠." 내가 머스크가 이뤄낸 것이 그의 행동방식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자, 마크스는 이렇게 답했다. "만약 이런 종류의 성취를 위해 세상 사람들이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진짜 개자식을 리더로 삼아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덧붙였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아요."</p>
</blockquote>
<p>Tesla의 임시 CEO로 잠시 영입되었던 마크스의 말에 동의한다.</p>
<p><strong><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9?commentInput=true#entry169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GitHub Universe 2023 참석기 #2Outsiderhttps://blog.outsider.ne.kr/16962023-12-08T02:27:30+09:002023-12-08T02:27:30+09:00<p>이 글은 <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5">GitHub Universe 2023 참석기 #1</a>에서 이어진 글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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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Open Source Community Day</h1>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030442673.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화요일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데이가 진행되어 GitHub Stars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메인테이너들과 Microsoft MVP 들이 GitHub 본사에 초대받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687314908.jpg" width="750" height="75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오전에는 GitHub HQ 오피스 투어가 있었다. GitHub 오피스 투어는 사실 여러번 해봤긴 하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좋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751195224.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투어가 끝나고는 컨퍼런스 행사장 중 하나인 <a href="https://maps.app.goo.gl/bMQP6LYT8v6rfvr76">Hyatt Regency</a>에 가니 GitHub Universe가 곧 시작됨을 느낄 수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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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7256456722.jpg" width="360" height="48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904914500.jpg" width="360" height="48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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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등록대에 가서 등록을 하니 네임택를 받을 수 있었다. 모든 세션에 다 들어갈 수 있는 All Access이고 프라이빗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Dark Mode라 목걸이도 보라색으로 받았다. eink로 된 네임택은 작년부터 나누어 주었던거 같은데 작년에 트위터에서 보고 부러웠는데 올해도 나누어 주어서 받을 수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431383459.jpg" width="750" height="73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850958622.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등록하면 바로 USB-C를 연결해서 현장에서 바로 내 이릅이 표시된 eink 네임택을 받을 수 있고 뒷면도 이쁘게 디자인 되어 있다. 행사 중에 이를 연결할 수 있는 키트를 주기도 하고 가이드를 주어서 직접 컴퓨터에 연결해서 모드를 바꿀수도 있는데 아직 안해봤다. 다른 사람들은 반전을 주어 다크모드로 바꾼다거나 다른 글자나 이미지를 넣는 등의 튜닝도 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752958703.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등록은 미리 했지만 사전 이벤트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데이였기 때문에 한 곳에서 오픈소스 관련 소규모 세션이 진행되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626104394.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GitHub 리더십 팀과의 질문답변시간도 있었고 오픈소스 관련 그룹 토론이나 GitHub 스폰서 기능에 대한 의견 교환 시간도 있었다. 리더십 팀의 규모는 모르지만 GitHub의 VP나 디렉터 직급들한테 질문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여성이 3명이나 되었고 다른 곳에서도 리더들에 여성 비율이 꽤 많게 느껴졌다. 여긴 또 이렇게 우리나라 보다 앞서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1338215429.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Node.js TSC 디렉터이기도 하고 OpenJS 재단이나 TC39에서도 활동하고 현재는 GitHub에서 npm과 Codespaces를 이끌고 있는 Myles Borins가 있어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아침부터 얼굴을 알아보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첨에는 Myles Borins만 알아봤는데 오전부터 같이 얘기하던 사람들이 Node.js 커미터인 <a href="https://github.com/bnb">Tierney Cyren</a>, <a href="https://github.com/codebytere">Shelley Vohr</a>이고 Electron 메인테이너인 <a href="https://github.com/MarshallOfSound">Samuel Attard</a>라는 것을 금새 눈치챘다. Node.js와 JavaScript를 좋아하는 터라 너무 반가웠지만 내 짧은 영어로는 대화에 끼기는 어려웠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1574360170.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저녁에는 <a href="https://maps.app.goo.gl/uNihtdDRsXvgnUg87">Minna Gallery</a>라는 곳에서 오픈소스 메인테이너 소셜 행사가 있었다. 저녁 이벤트라 그냥 갔는데 술은 계속 주는데 핑거푸드 조차 주지 않았다. 오픈소스 메인테이너 들은 신청후 참석할 수 있었는데 2015년에 Airbnb 오피스에 방문할 때 우리를 초대해줬던 <a href="https://github.com/ljharb">Jordan Harband</a>도 만날 수 있었다. 8년전 한번 만났지만 그 뒤에서 <a href="https://blog.outsider.ne.kr/949">Popular Convention</a>땜에 몇번 얘기했던터라 다행히고 내 닉네임을 보고 바로 알아봐주었다.</p>
<p>낮부터 <a href="https://githubcampus.expert/experts">GitHub Campus Expert</a> 사람들이 있어서 아시아 사람들도 있길래 혹시 한국분인가 명찰을 지나가면서 유심히 봤는데 나의 동체시력으로는 알아볼 수가 없었다. GitHub Stars 중 약간 친해진 <a href="https://www.linkedin.com/in/huan42/">Huan Li</a>가 한국 사람 있다고 알려줘서 <a href="https://gce-korea.github.io/">한국 Campus Expert</a> 중 한분인 <a href="https://github.com/kshjessica">김서현</a>님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유독 한국분이 적어보여서 더욱 반가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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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7648475174.jpg" width="360" height="48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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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전 같으면 공짜술이라서 신나게 마셨을테지만 미국 가기전에 몸이 꽤 아파서(아마도 술병?) 좀 정신차리고 술을 안먹고 있던터라 맥주만 약간 마셨다. 오픈소스 메인테이너 행사라 밖에 나와서 쉬는 중에 <a href="https://www.warp.dev/">warp</a> 터미널 개발자도 만날 수 있었다. 오픈소스 회사라 일하다가 잠깐 놀러왔다면서 다시 들어가서 일해야 된다고 했다. 난 솔직히 아직 warp 안쓰고 <a href="https://iterm2.com/">iTerm</a> 쓴다고 얘기하길 했는데 티셔츠 보내주겠다고 이메일도 적어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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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GitHub Universe Day 1</h1>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889052379.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GitHub Universe는 <a href="https://maps.app.goo.gl/usSh9AHbCfxFz5kr6">YBCA(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a>에서 진행되었다. YBCA에 도착하자 커다란 옥토캣이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었다.</p>
<p>샌프란시스코 바로 옆에 있는 Moscone 센터 바로 옆에 있는 문화센터인데 장소가 아주 크진 않아서 인지 바로 옆에 Hyatt Regency 2층과 길건너의 <a href="https://maps.app.goo.gl/Eo6qoFpjcus5kxop8">SF MOMA</a>도 홀도 같이 사용했다. 그래서 몇개의 세션은 해당 장소로 이동해야 했는데 길을 건너야 하는게 좀 귀찮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606431265.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키노트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되었는데 9시까지 가야하는데 첫날 좀 늦게 일어다서 딱 9시에 도착했더니 2층에만 자리가 있었다. CEO인 <a href="https://twitter.com/ashtom">Thomas Dohmke</a>가 키노트를 진행했는데 <a href="https://twitter.com/github/status/1722309261680607674">GitHub은 Git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Copilot 기반으로 다시 만들어 진다</a>면서 AI 플랫폼이 될 것임을 얘기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p>
<p>이 키노트에서 많은 것을 발표했다.</p>
<h2>GitHub Copilot Chat</h2>
<p><a href="https://docs.github.com/en/copilot/github-copilot-chat">GitHub Copilot Chat</a>이 12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고 Copilot 사용자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써보면 에디터에 바로 붙어있다는 것이 편의성도 있지만 코드 블럭을 지정해서 바로 질문할 수도 있고 /fix, /test 같은 명령어도 내릴 수 있다. Copilot Chat은 GPT-4 기반이고 JetBrains IDE도 지원하기 때문에 따로 GPT-4를 쓸 일이 더 줄어들 것 같다.</p>
<p>그리고 Copilot Chat은 github.com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이건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데모 화면에서는 볼 수 있었는데 내 기억에는 사이드바와 코드뷰 등에서 Copilot 아이콘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GitHub Mobile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ChatGPT 대용으로 쓰기도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내가 물어볼 것의 대부분은 코드 관련이긴 하다.</p>
<h2>GitHub Copilot Enterprise</h2>
<p>Copilot Individual($10)과 Copilot Business($10)에 이어서 Copilot Enterprise가 내년 2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9로 꽤 비싼 편이다.</p>
<p>발표에서는 Pull Reqeust를 올리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요약을 보여주며 GitHub에 올라오는 Pull Request의 상당수에 설명이 비어있다고 설명했다. 코드 리뷰 어느정도는 자동으로 제안해주기도 하는데 이런 기능에 기대 후에 이러한 기능은 엔터프라이즈에서만 동작한다고 해서 아쉬웠다. AI의 비용을 생각하면 꼭 싸다고 할 수 없지만 GitHub Enterprise도 $21인데 Copilot Enterprise까지 쓴다면 직원당 상당한 비용이 되긴 한다.</p>
<p>엔터프라이즈의 가장 큰 부분은 조직내의 코드페이스로 파인 튜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걸 듣고 생각이 들었던건 어디까지 튜닝이 가능하냐는 점인데 사내에 HTTP 클라이언트 같은게 있다면 코드 완성할 때 범용적인 HTTP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사내에 맞춰서 해준다면 꽤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A 메서드가 deprecated되고 B 메서드를 추가한 경우 IDE에서 자동으로 B 메서드를 추천하는 식으로 한다면 사내에 커뮤니케이션을 상당히 줄여주어서 $39가 아깝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245126361.jpg" width="750" height="561"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Copilot Enterprise를 발표하고 갑자기 Microsoft의 CEO인 <a href="https://en.wikipedia.org/wiki/Satya_Nadella">Satya Nadella</a>가 무대에 등장했다. 길게 있진 않았는데 GitHub이 하는 AI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p>
<h2>GitHub Advanced Security</h2>
<p>그 외에 GHAS(GitHub Advanced Security)에도 AI 기능이 많이 추가되어 IDE에서 취약점 수정 제안이 가능하고 현재는 JavaScript/TypeScript만 지원하지만 Pull Request에서도 취약점을 수정하는 제안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 GHAS는 가격($49)에 비해서 아직은 기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긴 한데 AI 기능이 많이 추가되면 IDE에서도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Shift Left가 가능하기 때문에 꽤 쓸만해 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p>
<h2>GitHub Copilot Workspace</h2>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170645449.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키노트가 거의 끝난무렵 갑자기 스티브 잡스 얘기를 하면서 One more thing...이 등장했다. GitHub에서 One more thing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3779664271.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그러고 발표한 것은 <a href="https://githubnext.com/projects/copilot-workspace/">GitHub Copilot Workspace</a>이다. 내년에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실험 상태로 대부분의 작업이 이슈에서 시작하는데 데모 영상을 보면 GitHub 이슈에서 워크스페이스를 열면 어떤 변경을 하면 될지 AI가 제안해 주는데 이에 대한 내용을 사람이 일부 수정하고 구현하기를 누르면 코드 수정을 보여주고 바로 Pull Request까지 올릴 수 있게 된다.</p>
<h2>GitHub Stars Walk of Fame</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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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312209679.jpg" width="360" height="48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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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년부터 시작된건데 행사장 일부 공간에 GitHub Stars Walk of Fame로 꾸며주고 있다. 헐리우드에 있는 Walk of Fame을 따라 한 것인데 바닥에 각 Stars의 이름이 있어서 내 이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다른 분께 사진만 전달받았는데 올해는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 스티커는 따로 한장을 집에 가져가라고 줬는데 너무 커서 캐리어에 구겨지지 않게 넣어서 가져오기 쉽지 않았다.</p>
<h2>GitHub Shop</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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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686860898.jpg" width="360" height="48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625771027.jpg" width="360" height="48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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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7937296363.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GitHub Universe에는 항상 GitHub Shop이 운영된다. 컨퍼런스 때 새로나온 제품도 있지만 기존 <a href="https://www.thegithubshop.com/">GitHub Shop</a>에서 파는 제품도 좀 싸게 팔아서 이전에도 이것저것 사오긴 했었는데 이번에는 신상품 말고는 제품이 없었다.</p>
<p>깃헙 스웨터는 내 취향이 아니라 안샀고 후디는 집업 후디만 입는 편이라서 딱 맘에 드는 제품이 없었다. 그래서 우산이랑 키캡이랑 티셔츠만 구매했다. 원래 알고 지내던 GitHub 총판인 <a href="https://www.tangunsoft.com/">단군소프트</a>의 담당자분을 오랜만에 만났더니 키캡을 사서 선물해 주셨다.(감사합니다.)</p>
<p>처음엔 안샀는데 스케이드보드 덱을 살지 말지 너무 고민됐다. 디자인이 딱 내취향이면 샀을텐데 이번엔 뭔가 맘에 드는듯 아닌듯 애매했는데 가격도 비쌌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선뜻 하지 못했다. 다음날 세션을 듣다가 세션이 좀 재미없기도 하다가 언제 또 기회가 오겠나 하고는 세션을 나와서 사러 갔더니 마지막 남은 1개의 보드가 있었다. 마지막 남은걸 구매했더니 세션 중간에 나와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스케이드 보드로 타려는건 아니고 인테리어 용도이다. 종종 GitHub 사무실이나 GitHub 직원들과 화상 미팅을 할 때 벽에 있던 스케이트 보드가 부러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제는 없었던 옥토캣 LED도 있어서 같이 사왔다.</p>
<h2>행사장</h2>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199928854.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입구에는 당연히 라운지와 등록대가 있고 가운데에는 GitHub의 부스가 있고 옆에도 다른 부스들이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7177665114.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027221631.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Copilot 등 새로운 기능을 살펴보고 질문할 수 있는 GitHub 부스뿐 아니라 네임텍을 찍으면 화면에 내 이름으로 랜덤 커밋 메시지가 나오거나 퀴즈를 주고 자물쇠를 풀면 열쇠고리와 키캡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443 포트를 묻는 문제였는데 긴가민가 하다가 자물쇠에 0443을 입력하니까 자물쇠가 열려서 상품을 받아올 수 있었다.</p>
<p>GitHub 부스에서 <a href="https://github.blog/changelog/2023-10-12-github-repository-custom-properties-beta/">커스텀 프로퍼티</a> 기능도 알게 되었다. 나중에 보니 이건 지난 달에 공개된 것이었는데 저장소에 부서나 중요도 등 프로퍼티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부스에서 좀 이해하고 테스트를 해보니 어딘가에 표시되는건 아니고 Org 차원에서 프로퍼티의 종류를 생성할 수 있고 이 키를 각 저장소에서 원하는 값으로 설정하는 거라 첨에는 어디 쓰는건지 잘 몰랐는데 다음날 세션을 보면서 더 이해할 수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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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665939378.jpg" width="360" height="269"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7088552110.jpg" width="360" height="269"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p>
<p>메인스테이지가 있는 옆건물로 가기 위한 야외에도 행사장으로 꾸며져 있어서 식사를 하거나 과자, 음료 등을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람들과 편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얘기도 하고 책상도 많아서 업무를 하는 사람도 꽤 보였다. 메인 스테이지의 발표는 야외에서도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밖이 밝아서 보기가 쉽진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발표를 보고 있진 않았다.</p>
<h2>Platform engineering: a new idea or just a new name?</h2>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212829757.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483848724.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a href="https://reg.githubuniverse.com/flow/github/universe23/sessioncatalog/page/sessioncatalog/session/1698054675283001a1yL">Platform engineering: a new idea or just a new name?</a>은 <a href="https://octopus.com/">Octopus Deploy</a>에서 진행한 세션이었다. 키노트를 듣고 행사장 구경도 하고 부스도 보고 분위기 파악을 하고 최근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관해서 관심도 많고 해서 여기선 어떤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들으러 갔다.</p>
<p>아직 컨퍼런스 장소에 익숙치 않아서 몰랐는데 이 발표의 장소가 Discussion Lounge였다는 것이다. 들어가면서 그냥 자유롭게 의자가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그룹별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Octopus Deploy에서 주제를 던지면 각 그룹별로 토론하는 형태였다.</p>
<p>물론 장표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발표의 영어도 다 알아듣지 못하는 나에게 이러한 토론은 너무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다 알아들었다면 꽤 재미있는 자리였겠지만 못알아들어서 아쉬웠다. 중간에 나갈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맨앞에 앉았기도 하고 던져주는 키워드로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서 그냥 기다렸다. 이상하게 내가 제목만 보고 고른 세션은 몇개가 Discussion Lounge였었고 장소보고 이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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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Dark Mode</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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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616283817.jpg" width="210" height="28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292826829.jpg" width="510" height="38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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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녁에는 다크 모드 행사가 있었다. 다크 모드는 GitHub Universe의 전체 엑세스가 가능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한 파티로 SF MOMA 2층에서 열렸다. 해외 컨퍼런스는 저녁에 항상 이런 네트워크 파티가 있는데 국내에는 이런 문화가 없어서 항상 아쉬운 부분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715304158.jpg" width="240" height="32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225576449.jpg" width="240" height="32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933822229.jpg" width="240" height="32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
</p>
<p>여기선 다양한 음식도 나오고 술도 계속 주었는데 꽤 맛있었다. 3층으로 가면 에그노그? 라고 하는건지 핫초코 비슷한데 꽤 독한 술을 만들어 주었다. 영어도 잘 못하지만 처음엔 뭘 준다는건지 몰랐는데 따뜩한 차에 찐한 알콜이 특이한 느낌이었다. 저녁 파티를 즐기고 싶었는데 이 시각에 한국에서 빠지기 힘든 미팅이 있어서 Zoom으로 참여하느라고 파티를 잘 즐기지 못했다.<br />
<br></p>
<h1>GitHub Universe Day 2</h1>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953925840.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컨퍼런스 둘째날은 좀 일찍 나가서 1층에 앉았다. 어제 AI 중심으로 바뀌는 방향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GitHub Actions의 Apple Silicon 지원과 GitHub Enterprise 기능 소개, GitHub의 멀티 어카운트 지원(너무나 기다렸던 기능)을 발표했다.</p>
<h2><a href="https://reg.githubuniverse.com/flow/github/universe23/sessioncatalog/page/sessioncatalog/session/1687871147576001wSrQ">GitHub: The best developer experience built by developers, for developers</a></h2>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1651434704.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529184915.jpg" width="750" height="411"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이 세션에서는 GitHub이 오픈소스 중심의 플랫폼에서 이제는 AI 기반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기능 등을 설명했다. GitHub은 꽤 자세히 보고 있어서 기능 자체가 나에겐 새롭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AI를 AI를 썼다는 것 자체를 마케팅 수단으로 쓰는 정도를 넘어서서 실제로 효용 가치를 가장 잘 주는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인상적이었다.</p>
<h2>1 Password Rule GitHub with just a touch of your finger</h2>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903742817.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스폰서 부스에서 1Password를 구경하다가 서비스 어카운트를 알게되고 테스트해봐야지 하고는 1년 가까이 미루고 있는 사이에 1Password의 Developer Tools 기능이 꽤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세션을 참가했다. 여기서 SSH 키 관리와 서비스 어카운트를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데모를 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고 올해 고민하던 문제의 해결책이 될것 같아서 관심이 많이 간 세션이었다. 이 세션은 컨퍼런스장 중간에 데모 스테이지에서 소규모로 열린 세션이었는데 내가 제목을 보고 관심 가진 세션의 많은 세션이 여기서 진행된 세션이었다.</p>
<h2>How GitHub Securely uses GitHub</h2>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444029944.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GitHub이 GitHub에서 보안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발표였고 GitHub 사람들 3명이 돌아가면서 발표를 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143475146.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541777813.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몇가지 기억나는 것은 워크플로우에서 GitHub 외부에서 작성된 워크플로우를 직접 호출해서 사용하는 것은 거의 없고 각 단계에 다야한 검사 과정이 있지만 올해 추가된 <a href="https://docs.github.com/ko/repositories/configuring-branches-and-merges-in-your-repository/managing-rulesets/about-rulesets">Repository Rulesets</a>이 현재 GitHub이 밀고 있는 보안 관리의 핵심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p>
<p>RuleSets를 통해 중요 프로젝트는 필요한 건증단계가 모두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고 이를 통해서 파이프라인에서 다음 단계를 진행할지를 판단한다. 이는 GitHub이 GitHub을 개밥먹이기를 하면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이를 기능으로 구현한 것이 Rulesets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관심이 갔다.</p>
<p>이 세션을 꽤 괌심이 갔는데 영어를 다 알아듣지 못해서 특히나 아쉬운 세션 중 하나였다.</p>
<h2>그 외...</h2>
<p>데모 스테이지에서 Datadog의 <a href="https://www.datadoghq.com/product/ci-cd-monitoring/">CI Visibility</a>에 대한 세션도 들었다. CI의 실행 상황을 추적해 주기도 하고 특히 해결하기 꽤 피곤한 freaky 테스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얼마나 랜덤으로 자주 실패하는지 언제부터 실패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꽤 관심이 갔다. 컨퍼런스 가기전에 좀 살펴보기도 했는데 커미터달 한달에 $8 라서 가격대비 효용을 얻을지 좀 고민이 되었던 터라 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좀 비싼 느낌)</p>
<p>데모 스테이지에서 기다리던 중 GitHub Next의 리서치 시니어 디렉터인 Idan Gazit을 찾으면 GitHub Next 스티커를 준다는 <a href="https://x.com/GitHubNext/status/1722743530349899987?s=20">트윗</a>을 보았다. <a href="https://githubnext.com/">GitHub Next</a>는 GitHub의 R&D 조직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미래 사업을 많이 연구하고 있어서 좋아하는 터라 라운지를 돌아다니니 운좋게도 금방 Idan Gazit를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GitHub Next 스티커를 몇장 받았다.<br />
<br></p>
<h1>에필로그</h1>
<p>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에 컨퍼런스 참석차 갔다온 경험은 역시 좋았다. 이 도시는 여전히 날 다양하게 설레이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 바쁜 업무 가운데도 리프레시가 되는 기분이었다. 컨퍼런스 참석 후기는 <a href="https://podcast.44bits.io/episodes/192">44bits 팟캐스트에서도 얘기</a>했다.</p>
<p>혼자 돌아다녀도 좋긴 하지면 여전히 영어는 너무 아쉬웠다. 이 후기 자체도 갔다온지 한달 가까이 된 시점에야 작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 공부를 따로 하고 있지는 못하고 그래서 여전히 영어를 잘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전에 그냥 참석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GitHub Stars로 참석했기에 다른 Stars는 어느정도 유대가 있기에 쉽게 어울리고 대화할 수도 있음에도 영어가 너무 안되니 잘 끼지 못한게 아쉬웠다. 그래도 약간은 대화 나누고 링크드인을 연결한 사람들도 있다.</p>
<p>올해도 재밌었다.</p>
<p><strong><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6?commentInput=true#entry169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GitHub Universe 2023 참석기 #1Outsiderhttps://blog.outsider.ne.kr/16952023-12-08T02:28:27+09:002023-12-07T04:18:05+09:00<p>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a href="https://githubuniverse.com/">GitHub Universe</a> 콘퍼런스에 참석하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갔다 왔다.</p>
<h1>샌프란시스코</h1>
<p>나는 샌프란시스코를 좋아한다. 더 정확히는 결국 소프트웨어를 가장 선도하는 회사들이 이 실리콘밸리에 모여있다 보니 이 동네에 오기만 해도 좀 설레고 지나가면서 내가 아는 회사들 간판을 볼 때마다도 설레는데,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별고 안 해도 꽤 좋았다.</p>
<p>1~2년에 한 번 정도는 콘퍼런스 참석 목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편이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서 <a href="https://blog.outsider.ne.kr/1469">2019년 GitHub Universe</a>를 참석하고는 4년 만에 방문하는 샌프란시스코였다. 팬데믹 후에는 샌프란시스코가 많이 위험해졌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서 큰 차이 없을 거라고 하면서도 약간 걱정되었다.</p>
<p>막상 갔을 때는 잠시 머무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게 느껴졌다. 텐더로인이나 시빅센터 부근은 예전부터 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가진 않는 편이기도 하고 이쪽은 이전보다 약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좀 더 위험해졌는지 몰라도 나는 유니언 스퀘어 부근에서 샌프란시스코 역 사이만 왔다 갔다 하는 편이라 이전과 차이가 없게 느껴졌다. 원래도 좀 길에서 냄새도 나고 노숙자도 꽤 있고 가끔 노숙자가 말도 걸고 그래서 불편하고 그랬기에 이전과 비슷하게 느껴졌다.</p>
<p>아무래도 한번 가기가 쉽지 않다 보니 콘퍼런스보다 일주일 먼저 가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매일 저녁 다양한 밋업이 있다는 것이었고 그 덕에 밋업에 참여하면서 여러 회사 오피스도 방문하고 티셔츠도 생기고 저녁까지 얻어먹고 오면서 저녁까지 심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커뮤니티가 회복이 안 되었는지 여기도 5일 다 출근하는 회사가 아직 적기 때문인지 <a href="https://meetup.com/">meetup</a> 사이트를 아무리 찾아봐도 갈만한 밋업이 보이지 않았고 오프라인 밋업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어 보였다. 보통 와서 요즘 실리콘밸리는 이런 기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오프라인에서 느낄 방법의 하나였는데업을 하나도 참가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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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코워킹 스페이스</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386793542.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업무를 해야 했기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찾았다. 카페에 가면 노숙자나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화장실 갈 때 짐을 다 싸서 갔다가 와야 해서 불편하기 때문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보통 이용하는 편이다. 예전에 사무실이 WeWork를 이용할 때는 샌프란시스코의 WeWork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었기에 가장 편하긴 했는데 이젠 WeWork도 파산해서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p>
<p>이번에 간 곳은 <a href="https://www.trellis.social/">Trellis</a>라는 곳이었는데 가보니 예전에도 가본 곳인데 이름만 바뀐 곳이었다. 하루 이용에 $29인데 사이트에서 예약도 가능하지만, 그냥 입구에서 결제하고 들어갈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982431040.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여긴 인터넷과 전기는 무료이지만 커피는 바로 옆에 커피숍이 있어서 따로 사 먹어야 한다. 싼지 비싼지 좀 모호하긴 하지만 그래도 책상도 편하고 인터넷도 빠르고 입구에서 등록자만 들어오도록 관리하기 때문에 노트북 놔두고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좋다. 아쉬운 건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만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5시에 나와야 했는데 저녁 9시까지 정도만 해도 좋을 텐데 아쉬웠다. 당연히 주말에도 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보면 워라밸이 좋다고 할 수도 있고...</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765925974.jpg" width="750" height="61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중간에 이동해야 해서 하루 종일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날은 그냥 카페를 이용했다. 스타벅스보다는 그래도 <a href="https://philzcoffee.com/">Philz Coffee</a>가 쾌적해서 필즈 커피를 이용했다. 당근마켓에 입사한 뒤로는 Wayland라는 영어 이름을 쓰고 있기에 커피숍에 갈 때마다 Wayland라는 영어 이름을 시도했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내 발음도 문제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이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다. 물론 한국 이름으로 불러줄 때도 제대로 된 적이 이전에도 한 번도 없긴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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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Google Office</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243187793.jpg" width="750" height="75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트위터에서 알게 된 Daniel Lee님의 초대로 <a href="https://twitter.com/dylayed">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구글 오피스</a>에도 갔다 왔다. 보통 구글 방문할 때는 마운틴뷰에 있는 오피스만 가봤는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도 구글 오피스가 있는 건 올해 처음 알았다. 시내라 훨씬 가까워서 다녀오기 편했고 내부는 구글 오피스 어디나 비슷한 느낌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551830159.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발코니에 나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베이브리지 뷰가 아주 좋았다. 점심 먹고 오피스에서 몇 시간 일하다가 간식까지 얻어먹고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 건물은 Mozilla가 있는 건물이기도 해서 몇 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긴 한데, 오랜만에 다시 오니 역시 경치가 좋았다. 건물 반대쪽으로 가면 Firefox와 Mozilla 로고가 있는 데 간 김에 사진도 한번 찍고 올 걸 그냥 온 게 아쉬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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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Meta HQ</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660677082.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기환 님의 초대를 받아서 Meta의 오피스인 <a href="https://maps.app.goo.gl/iy78riCmTfpsJts38">MPK 22</a>에 방문했다. 전에도 있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오피스가 꽤 크기 때문에 오피스를 오갈 수 있도록 자전거가 많이 있었고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가 많이 있는 게 부러웠다. 시스템이 있어서 충전 순서가 되면 알림이 와서 내려가서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560372861.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Meta의 오피스는 MPK 20, 21, 22 이렇게 나뉘어져 있지만 건물은 하나라서 이동할 수 있다. MPK 20번 대를 쓰는 곳은 새로 만들어진 오피스이고 구 오피스는 1번 대를 쓰는데, 과거에 해커웨이라고 길의 이름을 짓고 Sun Micro Systems의 간판을 뒤집어서 페이스북의 간판으로 쓴 곳이 구 오피스이다.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MPK 22까지는 있지 않았던 거 같은데 사무실이 더 커져 있었다.</p>
<p>점심도 맛있었는데 얘기하면서 먹다가 사진 찍는 걸 잊었다. 오피스가 크다 보니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종류의 구내식당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3028422151.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구역마다 분위기가 약간씩 다른데 MPK 22는 신기한 형태로 되어 있었다. 곳곳에 커피도 주고 요거트도 주어서 밖에 나가서도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캘리포니아는 역시 날씨가 참 좋다. MPK라는 약자가 궁금했는데 Meta가 있는 지역인 Melon Park의 약자라고 한다. Google 오피스로 가는 버스는 Mountain View를 뜻하는 MTV라고 되어 있어서 버스 탈 때 이 약자로 구분해야 한다고 한다. 지역 이름을 쓰는 게 신기했는데 이 지역도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과거 시위 등도 있었고 해서 버스 등에 크게 Facebook이나 Google이라고 쓰는 대신 지역 이름의 약자를 쓴다고 한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549995658.jpg" width="375" height="5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1545608885.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얘기하면서 고민하다가 구 오피스에 있는 샵에 가고 싶다고 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도 티셔츠 등을 사 갔었는데 이 Meta의 SWAG을 파는 샵이 구 오피스에만 있었기에 이렇게 초대받아 왔을 때만 살 수 있다. 좀 걸어가야 해서 고민했는데 미리 말할 걸 그랬다. 다행히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구 오피스까지 방문했는데 새 오피스와 달리 캠퍼스 분위기가 나서 좋아하는 곳이다. 이날은 무슨 행사가 있는지 사람도 많고 외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4198866718.jpg" width="750" height="75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Meta 로고가 붙은 파타고니아 자켓이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고민하다가 파나고니아이기도 하고 또 언제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티셔츠 몇 개와 함께 구매했다.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새로운 티셔츠가 많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새 SWAG이 많이 생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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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Meta Office</h3>
<p>한 10년 전에 같이 프로젝트를 했던 디자이너가 얼마 전에 유럽에서 샌프란시스코 Meta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 년 전에 한국에 오셨을 때 보고 오랜만이라 연락했더니 마침 사무실이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447145773.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시내에도 Meta 오피스가 있는지는 몰랐는데 <a href="https://maps.app.goo.gl/jMsPx2Q1yMBpp56T7">Park Tower</a>라는 꽤 높은 건물에 있어서 사무실에서 보이는 베이브리지 뷰가 구글 오피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높은 건물에 올라와 볼 일이 없어서 이렇게 높은 곳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7195228294.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여기는 인스타그램 팀이 있어서 인스타그램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지금은 광고도 많아지고 예전 느낌이 덜 나지만 그래도 인스타그램은 처음 스타트업으로 나왔을 때부터 여전히 좋아하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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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Google Visitor Experience</h3>
<p>최근에 마운틴뷰에 <a href="https://visit.withgoogle.com/">Google Visitor Experience</a>가 생겼다는 걸 알고 있어서 딱히 할 일이 없는 주말에는 칼트레인을 타고 내려갔다 왔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1586674087.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이 Visitor Experience는 Google의 새로운 오피스인 <a href="https://realestate.withgoogle.com/bayview/">Gradient Canopy</a>에 위치하고 있었다. 가기 전에는 이 Gradient Canopy 전체가 비지터 센터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 Gradient Canopy는 구글의 새로운 오피스 건물 이름이었고 비지터 센터는 옆에 작게 있었다. 옆에 언덕에 올라가 보면 이 Gradient Canopy가 여러 개 있는걸 볼 수 있다. 약간 한국의 기와집 느낌도 나면서 건물이 아주 이뻐서 안에도 너무 들어가 보고 싶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629783082.jpg" width="750" height="75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구글의 픽셀폰이나 Nest 등 구글의 전자 제품과 SWAG을 살 수 있는 스토어가 있고 옆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었다. 설명을 보면 커뮤니티 모임 공간으로 빌려주는 공간도 있는 걸로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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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Apple Visitor Center</h3>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9676856535.jpg" width="750" height="75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Google Visitor Experience 간 김에 지도 보니 Apple 비지터 센터가 멀지 않아서 우버를 타고 들렸다. Apple 비지터 센터는 가본 적이 있긴 하고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우버 비용이 싸진 않지만, 마운틴뷰 쪽까지 내려오긴 쉽지 않았고 주말이라 1시간에 1대 있는 기차도 시간이 남아서 어정쩡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8167397282.jpg" width="750" height="75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Google 스토어와 Apple 비지터 센터에서 티셔츠를 몇 장 샀다. 구글에 오프라인 공룡은 피규어도 있어서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고 어디 놔둘 데가 없어서 그냥 왔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6042182409.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일요일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a href="https://retrotech.outsider.dev/">RetroTech 팟캐스트</a> 대본도 쓸 겸 Sight Glass에서 놀았다. 여긴 샌프란시스코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데 유일한 단점으로는 전원있는 자리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맥북이 M2 맥북이라서 하루 종일 놀아도 배터리 걱정이 크게 없어서 여기서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었다.</p>
<p>하루 종일 이라고 해도 5시까지 밖에 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좀 늦게까지도 하는데 스타벅스는 가기 싫었고 내가 가는 필즈커피나 사이트글라스나 다 5시까지만 해서 저녁 먹고 6시면 숙소에 와있었다. 이제는 밋업도 없어서 저녁때 달리 할것도 없었다. 숙소가 최대한 싼 숙소를 잡았기에(SWAG은 100달러 주고 구매하면서도 숙소에 100달러 쓰는 건 너무 아까워서 못 쓰겠다..) 책상이 없어서 침대에 누워서 늦게까지 앉았다 엎드렸다 하면서 컴퓨터를 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7시 정도가 되면 한국이 출근 시간이 되기 때문에 슬랙을 계속 보다 보면 잠잘 시간이 되었다.<br />
<br></p>
<h1>Nova 2023</h1>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2776777557.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이번에 GitHub Universe에 참석하게 된 것은 내가 <a href="https://stars.github.com/">GitHub Stars</a>인 것이 크다. 티켓도 지원해 주었고 약간의 여행비도 지원해 준 데다가 Nova 콘퍼런스라는 GitHub Stars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콘퍼런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GitHub Universe는 수, 목 2일간 진행되는데 Nova 콘퍼런스는 월요일에 진행이 되었다. GitHub Stars는 현재 총 93명이 있는데 처음 생겼을 때가 팬데믹 기간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고 혹시나 기대했던 작년에도 국가별로 코로나 상황이 달랐기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다행히 올해는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30여 명의 GitHub Stars가 모일 수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235971651.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행사는 GitHub HQ에서 진행되었는데 사실 그동안 다양한 시도로 GitHub 오피스는 많이 오긴 했다. 그래도 이번엔 정식 초대를 받은 거라 입구에서 등록하니까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스티커를 주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3309281705.jpg" width="750" height="10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blog.outsider.ne.kr/attach/1/5344965108.jpg" width="750" height="56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title="" /></p>
<p>GitHub의 CEO인 Thomas Dohmke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인지 행사가 아침 7시부터 시작했다. 너무 일찍 일어나서 와야 했기에 너무 힘들었고 이후에도 여러 GitHub의 발표 세션이 있었지만, Nova의 각 세션은 모두 비밀이다. 대부분은 2일 뒤에 GitHub Universe에서 공개되긴 하지만 Nova는 보통 내부 제품이나 계획을 공개하고 Stars와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NDA 하에 진행되므로 공개할 수는 없다.<br />
<br><br></p>
<p>이 글은 <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6">GitHub Universe 2023 참석기 #2</a>로 이어진다.</p>
<p><strong><a href="https://blog.outsider.ne.kr/1695?commentInput=true#entry169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