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를 아주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터미널에서도 vi로 코드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고 대부분의 에디터에서 vi 키바인딩을 사용하고 있다. vi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의 좋은 점이라면 별도로 단축키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에디터나 IDE를 사용할 때 항상 피곤한 게 새로운 단축키를 외우고 익숙해 져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vi 키바인딩을 쓰면 새로운 도구에서라도 코드 수정은 웬만한 수준으로 바로 할 수 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해커뉴스에서 맥에서 좋은 팁들을 공유하는 스레드를 보다가 쉘에서 vi 키바인딩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set -o vi
위 코드를 .bash_profile
등의 파일에 넣어두면 쉘에서 vi 키바인딩을 사용할 수 있다. 쉘에서 vi 키를 쓴다는 것은 vi에 들어가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쉘 커맨드에서 명령어를 작성할 때 커서를 이동하거나 명령어를 복사하거나 잘라내는 등의 작업을 할 때 쉘 단축키 대신 vi 키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모든 키가 다 되는 건 아니다.) ESC를 누르면 일반모드로 나오고 i등을 입력하면 입력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은근 편하다. 참고로 난 Emacs를 사용하진 않지만 set -o emacs
를 사용하면 Emacs의 키바인딩을 사용할 수 있다.
^(맨앞이동) 키가 먹어서 좋네요 ㅋ 감솨~
쉘 단축키도 어느정도 익숙해 지긴했지만 vi로 하니가 좀 편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