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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 - 10점
크리스토피 포트누브 지음, 박영록 옮김/인사이트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prototype.js와 그 기반으로 만들어진 라이브러리인 script.aculo.us에 대한 책이다. 나는 자바스크립트를 시작하면서 부터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애착도 있고 꽤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은 추세가 jQuery쪽으로 가고 있는 듯하지만 지금 수많은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의 포문을 연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의 위상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jQuery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prototype.js가 내가 자바스크립트를 좋아하게 된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난 아직 prototype.js의 펜으로 남아있다. ㅎ

계속 프로토타입을 쓰고 있다고 했지만 그 활용성에 대해선 미약한 편이었다. 초기에는 그냥 $만 쓰는 정도였고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갔지만 프로토타입이 지원하는 양은 엄청났다. 그리고 프로토타입을 익히기 위한 리소스는 상당히 부족했다. 작년까지는...............

올해부터는 상당히 달라졌다. 국내에 출간된 프로토타입관련 책으로는 "Ajax prototype.js : 프로토타입 완전분석", "Prototype & Scriptaculous 인 액션" 이렇게 총 3권뿐이고 작년에는 "Ajax prototype.js : 프로토타입 완전분석"만이 있었다. "Ajax prototype.js : 프로토타입 완전분석"은 작년에 읽고 포스팅하기는 했지만 레퍼런스처럼 처음부터끝까지 각 함수의 정의와 사용법만 나열한 책이라서 활용하기에 제한이 좀 있었다. 그리고 프로토타입.js스크립타큘러스사이트도 올해다 개편이 되어서 API문서가 상당히 충실하게 지원되고 있다.(아~ 행복해...)





이 책은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집중한 책이다.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자체가 상당히 고급 자바스크립트이고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될 사항들이 너무나도 많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은 집중하지 않고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어느정도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를 약간은 아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어차피 모든걸 다 설명할 수는 없으니 기본적이 사항들은 패스하고 넘어간다.

이런 부분이 설명이 대충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오직 프로토타입에만 집중했다는 이야기이다. 각 클래스들의 기능들과 어떤 함수들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간단한 예제를 통해서 어떤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를 잘 풀어설명하고 있다. 내가 느끼기에는 나같이 프로토타입을 알고 사용하고자 하는데 고급활용으로는 하고있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 나온 책답게 프로토타입 1.6을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성능에 대한 부분이나 1.5와는 달라진 부분까지 설명하고 있으면 책 전체적으로 저자와 역자가 모두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의 개발 사상을 이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메서드의 사용방법만 논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개발방향에 대해서 제시해 주고 있다.

예제들은 그냥 보기에는 간단한듯 하면서 막상 소스를 보면 꽤나 어렵다. 프로토타입의 활용방식 자체가 좀 덜 일숙한 것도 있고 예제자체가 좀 고급적인 부분도 있다. 이책의 전부를 이해한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해를 못한 것이 많다. 한 3번정도나 봐야 어떤식으로 활용할지를 잡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인데 내가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꽤나 해소되었다. 이벤트리스너의 사용방식이라든지 이뉴머레이블 사용방법등.... 한번만 읽었어도 느낌바가 많다. 심지어 $가 그냥 document.getElementById의 축약형태에 불과한게 아니라는 것 등... 또한 책이 소제목들만 봐도 약간은 유머스럽게 지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딱딱하지 않게 되어 있어서 코드에 대한 어려움을 좀 적게 느껴지게 만든다.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에 대해서는 오랫동안은 이책이 필수도서가 될것 같은 느낌이다. 이 둘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일단 이책을 보라고 하고 싶다. (인액션은 구입하고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평은 좀 그닥인 느낌이다.) 그동안 프로토타입을 사용한다고 말하기가 좀 창피했었는데(ㅡ..ㅡ) 이제는 여기 나온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마침 관련해서 할일도 생겼고... ㅎ

사족으로... 요즘 인사이트 책 참 좋은것 같다. 내가 가려운 부분과 잘 맞아떨어져서 그런것도 있지만.. ㅎㅎㅎㅎ (결코 인사이트 관련자 아님.. ㅋ)
2008/09/28 00:59 2008/09/28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