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부고가 아니었음에도 하루동일 왠지 기분이 짠했습니다. 잡스없는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데 말이죠. 그 유명한 스탠포드 연설의 "Stay Hungry. Stay Foolish"는 제 블로그 스킨에 걸어놓은 문구이기도 하고 현재 제 맥북의 바탕화면이기도 합니다.
from Cult of Mac
from TECH THE PLUNGE
생각해 보면 제가(정확히는 저희 형제가) 처음 가졌던 PC가 애플 2e였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애플도 잘 몰랐지만..) 제가 애플빠가 아님에도 온 생애가 도전과 혁신으로 가득찬 스티브 잡스는 항상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잡스의 생애를 담고 있는 all about Steve Jobs라는 사이트도 있더군요.)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은 항상 감탄스럽지만 1984년에 매킨토시를 발표하는 모습은 지금봐도 감동인것 같습니다. 즐겁게 보던 이런 영상들이 이젠 맘속에 애잔함이 묻어나오는군요. 오늘 전 세계의 IT인들이 울었습니다. 락스타도 아닌 잡스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그냥 추모만 하는게 아니라 그가 추구하던 혁신과 도전을 닮으려고 노력해야 겠지요. 애플의 많은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잡스가 이렇게 되고 보니 잡스가 제게 남긴 것은 단순한 뮤직플레이어, 노트북, 스마트폰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수차례나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잡스가 한 20년만 더 건강히 살았다면 세상이 어떻게 더 달라졌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는 제가 아는 한 가장 기술과 사용자를 잘 결합할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에 맞춰서 기술을 가로막지도, 너무 기술만 내세워서 현실과 동떨어지지도 않은 결과물을 상상하고 이뤄낼 수 있었기에 이런 혁신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19살의 jonathan mak가 만든 애플마크에 잡스의 얼굴을 절묘하게 합친 디자인이 참 인상적이군요.
Innovation distinguishes between a leader and a follower.
Sometimes when you innovate, you make mistakes. It is best to admit them quickly, and get on with improving your other innovations.
당신과 동시대에 살면서 당신의 생애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I already miss you.
덧) 37signals의 Jason Fried가 심플하게 가장 잘 정리한듯 하군요. 마지막의
Now what are you going to change?
가이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듯 합니다.
Now what are you going to change?
가이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듯 합니다.
2011년.. 참 떠들썩 했었는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오래 지났네용..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듯한데.. 당연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서글픈 얘기지만, 기억속에서 잊혀지는건 참 쉬운듯.. 다만, 나중에 많이 회자 되겠죵..
벌써 참 오래됐지.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