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 봄에 만들었던 Popular Coding Convention은 Github의 결과 발표 이후에 흥하다가 시간이 지나서 요즘은 조용하다가 가끔 트위터에 하나씩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몇일 전부터 갑자기 트위터에 내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흥미로웠는데 외국의 어떤 블로거가 내 프로젝트에 대해 블로그 포스팅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
Phil Haack이라는 블로거인데 Github 직원이고 C#쪽을 주로하는 개발자인듯 ASP.NET에 대한 책도 썼다. 사실 모르고 있던 블로그인데 RSS 구독자가 8만명도 넘는 유명 블로거로 보인다.(오오~~) Phil Haack이라는 개발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마지막에 C#에 대한 파서를 프로젝트에 추가해 줄 것은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는데 Github 블로그에 내 프로젝트가 올라갔던 것과는 다르게 해외 블로그에 내 프로젝트가 소개되니까 감회가 또 새롭다.(@haacked라는 닉을 보았을 때는 그냥 닉네임인줄 알았는데 성이 Haack이라니 얼마나 개발자스러운 lastname인가... 왠지 부럽;;)
사실 Phil은 Github의 결과 공지가 나오기 전에 내 프로젝트에 최초로 이슈를 올린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프로필을 클릭해보고 Phil Haack이 Github의 직원이라는 것을 알고 내부에서 심사를 위해서 프로젝트를 공유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당시에는 이미 JavaScript, Java, Python, Scala로 오픈해 놓고 대기중인 상태였던데다가 C# 지원이 내 입장에서는 그리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 더군다나 난 C# 개발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해당 이슈에서 난 문법을 모르니 파서를 직접 만들어 주거나 필요한 컨벤션을 정리해 주면(사실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해당 언어가 어떤 컨벤션에 관심을 가질지를 고민하는건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내가 추가하겠다고 하고는 해당 이슈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3달이 지나서 몇일전에 갑자기 해당 이슈에 Phil이 댓글을 달았다. 내가 요청했던 C#에 대한 컨벤션을 예제와 함께 Gist에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었다. 최근에 Ruby를 추가하면서 어느 쪽이 맞는지 고민했던거에 비하면 이렇게 까지 정리해주면 내 입장에서 작업량이 그리 많지는 않다. 더군다나 소스가 그리 깔끔하진 않아서 다른 사람이 파서를 추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 이렇게 까지 해주었으니 당연히 내 입장에서도 그에 맞게 대응을 해주어야 하므로 C#에 대한 추가를 최대한 빨리 해주기로 했다.(실제로 거의 작업을 했고 테스트해보고 올리기만 하면 되지만...)
덧) 이 글을 Deview 2013에서 Popular Convention 개발기라는 제목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프로젝트에 대한 붐업(?)용이기도 하다.(사실 만들어서 공유한지 꽤 됐기 때문에....)
오......... 멋지시네요.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