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의 4년제 대학을 나왔지만 솔직히 난 개발의 "개"자도 몰랐다.
그만큼 날로먹기로 학교를 다녔으며 졸업도 친구한테 업혀서 졸업했다. 그놈한테 3명이나 업혔다...
그러면서 우리형도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을 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던중 지금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과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냥 오랜 시간의 컴퓨터에 익숙함과 눈치로 대충 Copy & Paste 정도로 근근히 버티고 있었지만 대학의 대부분의 시절을 소위말하는 얼리어댑터라는 생활을 즐기는데 보냈다.
시작은 셀빅이었고 그게 확장되어서 PDA에 대한 관심사. 자연히 노트북, MP3, 컴퓨터등 최신 디지털기기에 온갖 관심을 쏟다가 그게 몇년전에는 DSLR로 넘어가게 되었고....
어차피 같은 IT바닥이기 때문에 최근에 웹에 흐름인 웹2.0쪽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디가서 IT의 흐름이나 웹의 트랜드정도는 논할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난 이런게 쓸데 없다고 생각했다.
개인적 취미였을 뿐 이런걸 몰라도 IT업종에 종사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고 전산과에 있으면서도 나차럼 이런거에 관심있는 애들도 본적이 없다. (전산과에 의외로 컨맹들도 많다.. ㅡ..ㅡ)
나에겐 정말 즐거운 일이었지만 취업의 시접에 와서는 그냥 쓸데없는 개인적 취미라고만 생각했다. 그냥 주위사람 머 골라줄때만 쓸모 있을 뿐;;;;
근데 요즘 개발쪽을 배우고 있다고니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같은 맥락이기 때문일까? 의외로 내가 가진 상식들이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었다.
어차피 웹개발이란게 웹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난 그 시대적 조류에 맞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거의다 사용해 보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도 뭘 배웠을때 이게 머하는건지 잘 모르고 배우는 것과 "아~ 이게 그거 만드는거구나"하고 배우는것은 확실히 큰 차이가 있는건 당연하다.
어떻게 생각하면 기술배우는 것보다 이런 트랜드를 배우는게 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합리화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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