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발환경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 더 좋은 환경, 자동화 되고 쉽고 편하고 빠르고... 등등.... 개발과 환경의 시간의 투자의 비중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물론 툴 맹신주의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툴의 이점을 충분히 이용하자고 믿는 주의이다. 초기에 툴의 적응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있을지 몰라도 그 뒤에는 훨씬 효율적으로 돌릴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IDE를 안쓰고 에디트플러스를 특수한 과정이 아닌데서 사용한다면 솔직히 "미련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어쟀든 내가 이책을 본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Trac이다. 몇년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Trac.... 대표적으로는 이 블로그 툴인 텍스트큐브의 개발주체인 TNF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슈트래킹과 위키를 결합한 시스템... 한번 써보려다가 실패하고는 아직 못써보고 있다. 물론 툴의 사용은 사용법 외에도 팀에 도입하려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ㅎㅎㅎㅎ
이 책은 윈도우 개발자가 개발환경의 일련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형상관리툴인 Subversion, 자동화 빌드툴인 CruiseControl.NET, 그리고 이슈트래킹 시스템인 Trac에 Powershell까지... 저자가 초반에 언급한 대로 대부분의 자동화 시스템이 리눅스를 위주로 되어 있는데 반해 이책은 철저히 윈도우 위주로 되어 있고 설명도 각 설치화면까지 스크린샷을 떠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내 경험상으로 툴을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솔직히 툴은 책으로 사기 약간 부담스런 면이 있기도 하고 아주 유명툴 아니면 책도 별로 없고 그중에 괜찮은 책도 적다. 대부분은 틈틈히 웹서핑을 통해서 터득해야 하는데 자료 얻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툴의 적응을 위해서 각 툴의 용도와 사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뒤에 각 툴을 어떤식으로 섞어서 전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사용법에 집중하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자주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에 설명을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툴은 적응력이라고 생각한다. 사용법이야 솔직히 몇번 다루면 컴맹 아닌이상 다룰수 있다. 그 다음부터는 그 툴에 얼마나 적응이 되어 있고 편하게 쓸수 있냐하는 건데 그걸 넘어서지 못하면 결국은 툴을 버리게 된다. 그런 면에서 다양환 케이스 또는 완성된 시스템에서의 편리함을 강조해 주어 툴 적응에 목표성을 갖게 된 점은 참 좋아보인다.
내가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은 서브버전과 트랙이다. 서브버전을 막상 찾아보면 많은 자료가 없고 또 너무 리눅스의 명령어 위주로만 되어 있어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단순 사용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충돌이나 여러면에서 해매고 있었던게 사실인데 이 책을 보면서 서브버전에 대해서큰 한번 죽 정리된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가 초기에 서브버전을 공부할때 열심히 보았던 매뉴얼인 피라시스닷컴의 운영자라는 것을 알고 좀 깜짝 놀랬다. 책의 각 팁을 보면 저자가 경험에서 얻은 많은 지식들이 책에 녹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트랙이야 아예 몰랐으니 도움 받은건 당연하고... 트랙 자료는 찾기도 쉽지 않은데... ㅎㅎㅎㅎㅎ 저자인 이재홍님의 페이지에 가면 관련정보를 더 얻을 수 있다.
나는 웹개발자이지만 이책은 전체를 아우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윈도우용 개발자를 위해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바개발자인 나로써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보면서 내내 아직 써보진 못했지만 내 환경에서는 크루즈컨트롤보다는 Ant가 낫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또한 파워쉘도 내가 언어를 배우는 전체적인 방향성에서는 파워셀보다는 파이썬이 낫겠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각 툴의 선택이야 회사에 자기에 맞게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 것인데.... 자동화된 개발환경 시스템에 대한 전체 그림을 좀 그리게 된데에도 나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 (머 서브버전만으로도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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