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누군가 가볍게 읽기 좋다는 글(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 정확한 글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을 보고 구매한 책이다. 크게 Go 언어에 대해서 배워야지 하는 기대보다는 "Go 언어 공부해야지"하고는 책 초반에서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던 터라 가볍게 한번 읽어보고 분위기 환기를 하자는 생각이었다.
책은 140페이지 정도로 금방 읽을 수 있는데 읽다가 2015년에 나온 책이란 걸 알게 되었다. Go 언어를 이미 쓰고 있거나 하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어보이고 관심이 있다면 분위기나 언어 특징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한번 읽어볼 만은 하다고 생각된다. 내용은 저자가 학생과 개발자에게 Go 언어를 설명하는 대화식으로 되어 있는데 나는 약간 오글거리게 느껴졌다. 아주 오래전에는 다른 책에서 이런 대화식으로 구성된 걸 봤을 때 그런 기억이 없는 걸 생각해 보면 지금은 내가 이런 대화식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Go 언어가 만들어진 배경과 언어가 가진 특성, 생태계나 콘퍼런스 분위기 등에 관해서 설명한다. 약간 Go 언어를 너무 찬양하는 느낌은 들었지만, 책의 의도도 그렇고 2015년에 나온 책이라는 걸 생각하면 크게 문제는 안될 것 같다.(중간에 GitHub CEO가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 듣는 얘기라 출처가 궁금하기는 했다)
중간부터는 언어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한다. 변수 선언을 포함한 간단한 문법 설명과 goroutine을 이용한 동시성 예제를 보여주는데 Go 코드를 몇 번 본적은 있기는 하지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