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Hub Sponsors는 GitHub 서비스에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9년에 처음 공개되었다. Open Collective나 Patreon과 비슷하지만 GitHub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기열에 신청을 한 뒤에 초대 받으면 이용할 수 있는데 후원를 받으면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원되는 국가의 제한이 있었다. 대신 후원을 하는 것은 기존에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도 GitHub Sponsors를 통해서 개발자에게 일부 금액을 매달 후원하고 있었다.
GitHub Sponsors는 Stripe와 연동되어 있는데 Stripe가 아시아권 국가에는 지원을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원을 받는 입장으로는 GitHub Sponsors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동안 GitHub 측에도 요청을 하고 GitHub에서도 Stripe와 협업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주에 갑자기 한국에도 열렸다. 공지에 Stripe 관련 설명은 안나와 있는데 한국 뿐 아니라 30개 국가가 추가로 열린걸 보면 Stripe의 지원 범위가 넓어진 것 같다.
예전에 대기열에 신청해 놓았던 터라 이번에 열리자마자 바로 초대 메일이 왔다. 이번에 한국도 지원되면서 대기열에 있던 모두를 초대한 거로 보이는데 지금도 새로 신청하려면 대기열에 신청을 해야하는 것 같다.(바로 처리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초대받았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정보를 채운 후에 신청하고 승인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재정적 후원을 받기 위해 내 스폰서 페이지에 표시할 프로필 정보를 적고 목표를 설정한다. 목표는 금액이나 스폰서 수로 지정할 수 있다. 나는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 풀타임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면서 재정적 후원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목표를 보여줘서 재정적 후원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냥 적당한 숫자를 적었다.
그다음은 스폰서 티어를 정해야 한다. 재정적 후원을 하는 단위를 지정하는 단계인데 참고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월 얼마, 혹은 일회성 얼마로 지정하고 이 후원을 하면 어떤 보상을 드린다고 적어놓는 방식이다. GitHub이 제안해 준 아이디어를 선택해서 바로 사용할 수도 있고 임의의 금액과 보상을 적어서 티어를 만들 수도 있다. 보상 부분이 애매한 것 같아서 적당한 금액으로 나누어서 몇 가지를 만들었다. 사실 첨 써보는 거라 써봐야 알 수 있기도 하고...
티어 설정이 끝났으면 Stripe로 이동해서 결제 관련 정보를 등록한다. Stripe 회원 가입은 이미 되어 있었기 때문에 송금받을 은행 계좌를 등록했다. 아직 돈을 받은 건 아니지만, 국내 은행도 문제없이 등록되었다. 중간에 은행 코드 같은 게 있었는데 검색하니 은행 사이트에서 은행 코드가 정리되어 나와 있었다.
Stripe 인증이 끝나면 승인 요청 화면이 나온다. 준비가 끝났으므로 작성한 정보를 확인하고 승인 요청만 하면 된다.
신청하면 리뷰가 진행된다는 안내 메일과 함께 세금 관련 문서인 W-8이 준비되었다는 안내 메일이 온다.
처음 써보는 서비스라서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몰라서 프로필도 간단하게 작성해서 걱정했는데 하루 정도 지나니 승인되었다는 안내 메일이 왔다.
승인되어 내 GitHub Sponsors 페이지가 생겼고 여기에서 아까 정리한 정보가 노출되어 보이게 되었다. 후원이 있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있더라도 해외에서 있을 것 같진 않아서 일단 한국어로 작성했다.
내 프로필 페이지에도 스폰서 버튼이 드디어 생겼다. 2년 전에 블로그에 후원 버튼을 달았었는데 지금은 큰 의미 없어졌다. 이번에 살펴보면서 페이먼트 문제로 페이지도 404로 나오는 걸 알게 되었다. 드디어 GitHub Sponsors를 쓸 수 있게 되었으므로 블로그의 후원 버튼도 이걸로 다 바꾸어봐야겠다. 국내에서 후원으로 돈을 받을 때 비용처리에 대한 것도 잘 모르는데 이번 기회에 비용을 받게 되면 좀 더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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