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GitHub에서 GitHub Stars라는 프로그램을 베타로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기능은 아니고 커뮤니티에서 활동이 많은 사람을 GitHub이 선정해서 이러한 사람들이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영향을 줄 수 있도록 GitHub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슨 지원을 하는지 아직 잘 모르지만, 사이트에 설명된 내용을 보면 그렇게 나와 있다.
회사 내부에 추천 프로세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후보 추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처음 오픈할 때는 4명 정도가 등록되어 있었다.
어쩌다 보니 오늘 GitHub Stars에 등록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본인 실사진을 다 올렸는데 나만 프로필 이미지라 약간 놀랐지만 항상 쓰던 거라 맘에 든다. GitHub 후드 옆에 배지가 달린 것도 의도한 건 아니지만, 배치가 좋다.
지난 3일 GitHub에서 메일을 받았다. 많은 메일 가운데 놓치고 넘어갈 뻔했지만 다행히 발견해서 메일을 열어보았고 그 전에 Stars라는 프로그램을 이미 봤기 때문에 뭔지 알 수 있었다. 몇 명이 추천했는지 누가 추천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후보로 추천되었으니 받아들이겠냐는 내용이었고 당연히 거부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다음 과정을 진행했다.
등록할 때는 꽤 많은 내용을 써야 한다. 나에 대해 설명부터 해서 최근 1년간 무슨 활동을 했는지 등을 영어로 열심히 적어야 한다. 사실 이 과정에서 뭘 쓸지 영어로 쓰는 고민을 하면서 시간이 상당히 걸렸기 때문에 중간에 낙오할 뻔했지만, 열심히 작성해서 제출했다. 영어가 약해서 다른 사람들 어떻게 썼는지 틈틈이 참고하면서 썼다. 특정 활동을 항목별로 적어야 해서 뭘 적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긴 했지만 최근 1년 중에 주로 신경 써서 했던 활동을 정리해서 적었다.
제출하고 리뷰 과정이 있다고 해서 2~3달은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노미네이트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난 28일에 NDA가 갈 거라고 연락이 왔고 NDA에 사인했다. Stars에게 유니크한 혜택을 준다는데 정확히 어떤 혜택을 주는지 모르고 있기에 뭘 알려주려고 NDA까지 작성하나 싶었지만, 작성 안 할 이유는 없기에 사인해서 보냈다.
그러고는 3일밖에 안 지났는데 오늘 GitHub에서 Slack 초대가 오더니, Stars 프로그램에 등록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그리고 GitHub Stars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등록이 되어 있었다. 노미네이트로 끝나지 않고 등록되니까 기분이 좋긴 하다. ㅎㅎ 요즘 나태하게 지내는 편인데(이 말한 지도 오래되었지만...) 뭔가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겠다. 영어 할 일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GitHub은 개발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회사라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SWAG이나 좀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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