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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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OpenID 프로바이더 합류 기사를 보고서....

어제 ReadWriteWeb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라이브가 OpenID를 지원한단든 기사를 보았다. 올초 야후의 오픈아이디 지원에 뒤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합류를 했다. 이러한 대형벤더의 합류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오픈아이디만이 해결책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Identity 2.0에서 OpenID가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일반인에게까지 오픈아이디가 보급되는데든 대형 벤더의 합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Windows Live ID supports OpenID

https://signup.live-int.com/
https://login.live-int.com/beta/ManageOpenID.srf

내 기대보다는 대형 벤더의 합류가 괜찮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다음이 지원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모든게 프로바이더로써의 참여라는 것이다.



오픈아이디는 프로바이더가 있고 컨슈머가 있다. 프로바이더는 오픈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를 제공해 주고 컨슈머 사이트가 요청을 했을때 로그인 결과 여부를 알려준다. 그리거 컨슈머 사이트는 자신이 가진 오픈아이디를 이용해서 로그인해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가르킨다.

나는 대형벤더들의 참여가 수박겉핥기로 느껴지는 데 이런 것은 실제로 유저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픈아이디의 컨슈머 사이트가 늘어가는 것이다. 그게 오픈아이디의 취지에도 맞는 것이고 사용자에게도 편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단일 아이디로 모든 사이트의 이용하고자 하는거니까..... 하지만 대형벤더들은 프로바이더로써만 참여하고 마케팅용도로만 쓰고 있는것 같다. MS가 오픈아이디 지원을 한다고 해도 프로바이더뿐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myID를 가지고 MS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야후도 마찬가지고 다음도 마찬가지다..... 오픈아이디란 것의 성격상 여러개의 오픈아이디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건 오픈아이디의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지금 컨슈머 사이트의 수에 비교하자면 프로바이더의 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오픈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지 않은데 오픈아이디를 만들 수 있는 곳만 많아지는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차라리 컨슈머로 참여하면 오픈아이디 사용자들이 관심있게 보지 않을까....

국내 오픈아이디 참여 서비스 목록

국내 오픈아이디 참여 서비스 목록 (출처 : http://openid.or.kr/)



물론 기존에 오픈아이디가 고려되지 않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적용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점도 있을것이다. 프로바이더가 완전 별도의 시스템이나 마찬가지인데 반해 컨슈머는 전체 서비스에 녹아들어 있어야 하니까.... 하지만 기존의 대형포탈들이 그랬듯이 모든 것을 자신들이 주관하고자 하고 당연히 대부분의 회사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것은 웹 1.0시대의 생각이고 공유와 참여를 추구하는 웹 2.0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서비스 이용률의 많은 퍼센티지는 대형포털들이 가지고 있다. 오픈아이디의 목적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포털의 참여가 없다면 결국 오픈아이디는 몇몇 사이트를 연결하는 Single-Sign-On정도의 위치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고 일반적인 유저한테의 보급률은 미비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국내의 실명인증과 관련된 문제때문에 하고 싶어도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은 논외로 하자.. 실명에 대한 얘기가 아니니까...)

누가 미친척하고 컨슈머로 서비스를 열어줬으면 좋겠다. 야후든, MS든, 구글이든.......


덧) 근데 왜 난 MS에 로긴이 안될까.. live.com에서는 잘되는데 오픈아이디쪽 페이지에서는 Live ID로 전혀 로긴이 되지 않는다. 아예 별도로 새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건가?  쩝;;;
2008/10/30 01:19 2008/10/30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