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지난 10월 15~16일에 Sun Tech Days 2008 컨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해서 갔다왔다. 이런 유료교육은 회사에서 결재처리하기가 겁나 복잡해서 갈까말까를 엄청 고민했는데 무료쿠폰이 썬에서 날라와서 냉큼 신청하고 무료로 갔다가 왔다. 발표자료 및 세미나 동영상은 썬테크데이 사이트에서 받을수 있다.

위의 Agenda처럼 트랙별로 계속 진행이 되고 원하는 트랙쪽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들을수 있다. 내가 관심있는 세션들은 대부분 "자바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집중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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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모래쇼(?)를 시작으로 기조연설이 시작되었다. 기조연설을 한 소프트웨어부문 수석 부사장 Rich Green은 썬의 정책변화에 대해서 얘기했다. 과거의 썬은 너무 느렸던 것을 인정하고 과거와는 다른 빠른 혁신을 추구하기 시작되었고 시장에서 할 수 있냐보다는 해야되는 것이 요구 되었다. 그래서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RIA기술인 JavaFX를 선보였다. JavaFX는 현재 프리뷰상태이고 12월에 풀버전이 공개되고 이때 J2SE6 Update 10도 같이 공개될 예정이다.
리눅스의 미래 : 오픈솔라리스 - Jim Hughes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 트랙을 담당한 것처럼 썬은 오픈솔라리스를 적극적으로 들고 나왔다. 썬의 Unix였던 솔라리스를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화 해서 오픈솔라리스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썬측의 말로는 솔라리스와 기능적차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시연으로 볼 때는 우분투정도의 편의성까지 느껴질 정도로 괜찮아보였다. 몇몇특징을 나열하자면
- ZFS 파일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파일복구가 가능하며 OS롤백 또한 지원한다.
- 오픈소스로 버츄얼박스도 있다.(이녀석은 원래 있었던 듯...)
- 6개월마다 공식적인 Update를 할 것이며 지속적인 지원
썬측에서 많은 어플들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리눅스가 아닌 유닉스이기 때문에 데스크탑용도로 쓸때는 호환어플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봐야 할듯 싶다. ㅎ
Zembly와 SocialSite를 이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 Sang Shin
상신님은 영어지만 강좌가 좋다고 해서 몇번 가봤던 Javapassion을 운영하시는 분인데 이번에 썬에서 오픈한 Zembly라는 사이트에 대한 트랙이었다. 이 Zembly라는 사이트의 방식이 상당히 흥미로운 방식인데 Wikipedia가 집단지성을 이용한 백과사전이라면 Zembly는 쉽게말하면 집단지성을 이용한 웹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로우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그걸 사용해서 위젯을 만들고 위젯을 모아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데 이 모든것이 직접 만들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만든걸 불러올 수도 있다. 다른사람이 만든걸 불러오면 코드가 들어오고 그 코드에 더 살을 붙히고 하는 방식이다. 매쉬업과는 또 약간 접근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발상자체까 꽤나 재미있다. 모든 개발은 Zembly상에서 즉 웹브라우저 위에서 바로 개발을 하고 개발은 자바스크립트로 한다.
Ajax와 프레임워크 - Michael Li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점심먹는데 오래걸려서 약간 늦게 들어갔는데 앞에선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몰라도 이 세션에서는 주로 jQuery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jQuery가 얼마나 편한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걸 제공하는지 등등... 그리고 jMaki에 대한 약간의 소개... 개인적으로는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를 잘 모르던 사람들을 타게팅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많으 프레임워크를 비교해주고 방향이나 머 그런거를 얘기해 주기를 바랬었는데... ㅎ 주로 사용법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차후에는 jQuery도 써보고 싶지만 지금은 prototype.js를 사용하고 있고 메서드 사용법이야 그렇게 서서 듣는다고 감을 잡을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흥미있게 보지는 않았다.
자바 플랫폼의 신기능 : 강진영
자바가 가는 방향에 대해서 알려고 들었는데 내 자바수준은 솔직히 Java2에 거의 머물러 있는 상태이고 5와 6에 대한 특별한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웠다. 솔직히 난 이게 Java6 Update10을 얘기하는 건지 Java 1.7을 얘기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어쨌든 JSR 308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확실한것 같다.) 그냥 내가 들은 수준 정도로만 정리한다.
어쨌든 Annotation에 대해서 상당히 강조했다. 1.5에서 처음 등장한 Annotation은 Class등등에만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좀더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타입, 제너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타입오류도 미리 체크할 수 있단다. 기존의 Jar Hell이라고도 부르면 JSR 277에서 Jar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바모듈시스템인 Jam이라는 파일을 Java SE 7에서 새로 도입하고 multi-catch를 지원하며 AWT의 성능을 향상시켜 투명 및 둥근모서리도 지원하도록 한다.
File System API를 강화하여 실제 파일시스템은 아닌 java.io.File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멀티코어를 지원하여 병렬처리가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FolkJoin Framework와 divide-and-conquer 얘기가 있었는데 잘 모르겠다. ㅡ..ㅡ
자바 성능 향상 - 전은수
자바 성능향상을 위해서 자바 컴파일러의 Client VM, Server VM모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GC의 minor GC, Full GC등에 동작방식과 Jconsole등을 이용해서 다양하게 GC가 돌아가는 방식에 대한 데모와 조심해야 할 점을 얘기했는데 50분이란 짧은 시간때문인지 내가 핵심을 캐취 못한건지는 몰라도 저번에 들은 자바튜닝 세미나보다는 좀 못한 느낌이었다.
(J)Ruby on Rails - Sang Shin
개인적인 루비온레일즈의 관심으로 들어갔는데 시작할 때 말씀하시긴 했지만 세션의 타켓팅이 루비온레일즈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아주 기초적인 얘기만 했기 때문에 책으로 예제정도만 만져본 정도로도 큰 흥미를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요즘은 책만 사놓고 루비온레일즈를 만져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정리해서 듣는것도 나쁘진 않았다. 안타깝게도 jRuby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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