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파견으로 시작하면서 정신없다 했는데 여전하다... 3월부터는 좀 나아지길 기대했는데 별로 그럴것 같지는 않다.
신입의 신분으로써 기회를 잡는다는 것은 부담이면서 동시에 기회이다. 또한 개발자로써 단순히 코딩은 넘어서 개발이란는 부분.... 설계를 하고 클래스 다이어그램을 만들고 구상을 하는 등의 일에 참여를 한다는 것은 부담이 안될수는 없지만(아무래도 경험도 없고 하다보니...) 동시에 기회이다. 틀림없는 기회이다.
그래서 현재 낸 맘속에서 100% 올인하고 있는거에 모든걸 걸었었다. 근데.... 이런 기회가 너무 자주 찾아온다.. ㅡ..ㅡ 또야...
약간 기운을 차리긴 했지만 의기소침... 한번 의욕을 냈던 일이 꺾이면 다시 기운을 낸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현재 맞고 있는 A라는 프로젝트에 내 전부를 퍼붙고 있었다. 공부하고 구상하고 설계하고 코딩하고.... 이런 저런 짜증나는 상황은 있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이건 죽어도 내가 완성한다 라는 오기도 있었다.
지난주에도 동기한테 술쳐먹으면서 말했었다. 이건 내가 죽어도 끝낸다고 2-3시간 하다가 다른 일로 수시로 인터럽트 되고 한번 인터럽트 되면 2-3일동안 다시 못만지기도 하면서 하고 있던 것이지만 오기랄까? 불평하고 싶지도 않았다. 잔업도 다 해주고 주말이라도 나와서 일정내에 끝내겠다고 다짐의 다짐을 했다.
근데.. 그건 잔업일때 얘기다... 먼지도 모르고 가게된 출장... 거기서 떨어진 사업.... 이건 뭐.. ㅡ..ㅡ 처음들었을때는 약간의 흥분도 있었다.. 오호~ 나도 SOA한번 해보나? 하는.... 근데 일정내에 이거만 해도 할까말까 한듯한 빡빡한 일정... 기존에 손에 들고 있던 것들도 이렇다할 대책도 없고...
A라는 프로젝트는 일단 보류가 거진 확정이다. 머 팀장님을 원망하고픈 생각은 없다. 이건 팀단위의 문제가 아니므로...(오히려 감사할 뿐이다.) 이번에 놓으면 최소 몇달후인데... 여태 설계하고 구상한거 그때가면 다시또 해야겠지? 무엇보다 그때가서 다시 하고 싶을지 잘 모르겠다. 하기싫다고 안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여태는 대부분 의욕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곤 했는데 왠지 이번엔 기운이 별로 안난다.. 휴~~
그게 말단의 비애지... 관리직의 비애는 그런일을 시켜야 하는거고... ^^;
그사이에 또 저위에 다른 프로젝트가 껴들었지.....
기운내볼라다가 다시 꺾였네... 뭔가 다른 재밋거리를 찾아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