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슬쩍 봤을때는 머하는 서비스인지 파악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서비스를 보고 있자면 요즘 등장한 거의 모든 개념을 넣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메일전송에, 위키, 채팅, 포스팅, 마이크로블로깅 등 다양한 개념들을 잘 버무려 놓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써 Social Network를 구성한 느낌입니다. 뭐 다 보고도 괜찮겠다 싶기는 한데 "대박 나겠다"같은 느낌까지는 들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이게 이메일을 대체할 리도 없고요.
어쨌든 시연 영상을 보면서 상당히 흥미롭게 구현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흥미로왔더것은 리얼타임 채팅입니다. 다음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좀 쉬우실 겁니다.
위에서 보는대로 리얼타임입니다. 서비스를 띄어놓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엔터눌렀을때 전송되어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이핑하는게 그대로 됩니다. 채팅도 충분히 편하긴 하지만 "OO가 타이핑중입니다."메세지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젠 말 쓰다가 취소하고 다시 쓰기는 어렵겠네요.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도 성능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지만 저렇게 리얼타임을 서비스형태로 구현까지 했다는 것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구글 웨이브 전체시연 영상을 보면 사진을 여러개 뛰어놓고 같이 수정을 하거나 스도쿠를 띄워놓고 같이 게임을 하는 것도 나타납니다.
또한 위키처럼 문서가 보낸사람에게 공유가 되고 이 히스토리가 남습니다. 제가 A에게 웨이브로 뭔가 내용을 보내면 아래혹은 문서 중간에 상대방이 코멘트를 계속 달 수 있고 메일이 왔다가 회신하는 형태가 아니라 공유된 하나의 문서를 놓고 위키처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채팅과 위키를 잘 섞은듯 하군요. 이렇게 공유하던 문서에 공유할 사람을 추가할 수도 있고 play버튼이 있어서 문서가 어떻게 변경되었는지를 돌려볼 수도 있습니다.
스펠체크같은 것은 그렇게 대단하게 안느껴질 정도더군요.... 구글 답게 API도 화려하게 제공하고 있는듯 트위터, orkut,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Wave를 만든 4인
제가 구글 웨이브에 흥미롭게 느낀것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역할입니다. 제한된 멤버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기에는 최상이다 싶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메일을 사용하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많습니다. 메일은 원글이 계속 하단에 달려서 최종메일만으로도 어떤 흐름인지를 파악할 수 있기는 하지만 계속 누적되서 메일을 주고 받기 때문에 보관할 필요가 있는 것은 마지막 받은 메일뿐이지만 그 중간과정의 반정도는 Gabage가 된 메일도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나중에 머 찾을려면 보통 어려운게 아니죠.)
다른 사람 보여주려고 포워딩해주고 중간에 누락되고 사실 대안이 없어서 그렇지 이메일은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으로써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이용해서 Yammer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용하는 곳들도 있는 걸 봤습니다. 구글 웨이브를 팀내 혹은 회사내에서 이런 커뮤니케이션역할로 하면 공통문서의 공유 및 작성과 의사소통에 꽤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써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지만요... 언제나 구글은 사람을 놀라게 해주는군요. ㅎㅎㅎ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구글 웨이브를 발표하는 영상인데 1시간 20분짜리입니다.
Google Wave Developer Preview at Google I/O 2009
관련 사이트 :
Google Wave : http://wave.google.com/
Google Wave API : http://code.google.com/intl/ko-KR/apis/wave/
Google Wave Federation Protocol : http://www.waveprotoc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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