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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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KSUG / 자바지기 공동세미나 참석후기

오랜만에 세미나를 참가했다. 인터넷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주제가 내가 좀 관심있는 쪽이라서 참가를 했다. 피곤해서 갈지 어떨지 고민을 약간 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주제는 개발환경에 대한 부분이었다. 다양한 툴을 이용해서 좀더 편하고 자동화된 환경에서 개발을 해보자는게 요지였다. 발표자는 자바지기를 운영하시는 박재성 님KSUG(Korea Spring User Group)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최하셨다.

첫 세션은 "사용자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요구사항 분석"이었는데 NHN에 다니시는 박새성님이 실제로 팀에서 진행하시는 것을 위주로 설명해 주셨다. 한 프로젝트를 위해서 기획, 개발이 다 카페테리가 같은 곳에 모여서 사용자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다 카드로 만들고 각 카드당 공수가 얼마나 들지를 점수로 매겨서 기간산정을 한다.

이슈관리 프로그램으로 상용인 JIRA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각 기능별로 쪼개서각 개발자들이 pull방식으로 자기가 할 일을 끌어갈 수 있도록 하여 팀원의 자발적인 적극성을 꾀하고 구체적인 설계없이 큰틀의 설계만을 가져가서 초기에 설계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 후반부에 변경도 용이하도록 한다.

이슈관리 프로그램으로는 JIRA외에도 XPlanner, Trac, Bugzilla, Rally(상용) 등이 있다.


둘째 세션은 "Eclipse를 기반으로 한 통합개발환경"이었다. 이클립스의 .metadata를 저장해 두었다가 다른 워크스페이스에 저장하면 이클립스 환경 셋팅을 해 놓은 것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그리고 .metadata/.plugins/org/eclipse.core.runtime/.settings를 공유하면 팀간에 같이 쓰는 환경(이게 잘 이해가.. ㅡ..ㅡ) 공유할 수 있다. 스키마 변겨잉 용이하도록 DB를 로컬에 설치하고 Maven을 통해서 빌드부터 테스트까지 자동화 한다.


세번째 세션은 "Teamcity CI툴을 활용한 지속적인 통합방법"이었는데 개발자가 개발해서 SVN에 Commit를 하면 Teamcity(20명까진 무료란다.)가 SVN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가 소스가 수정되면 Checkout해서 빌드를 하고 테스트를 한다. 실패하면 바로 알려주고 성공하면 최신소스를 WAS에 배포한다. 또 Watij라는 프로그램도 보여주었는데 웹 UI를 테스트 하는 툴이었는데 괜찮아 보였다.


발표자료는 박재성님의 블로그에서 구할 수 있다.




이런 툴은 단순히 도와주기만 한다지만 나는 이런것에 관심이 상당히 있었고 이렇게 해서 얻을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도 확실한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사용할 줄을 잘 몰랐기 때문에 적용하기는 어려웠었다. 툴을 익히느라고 프로젝트가 위기에 처할 수도 없고 그걸 책임지고 이끌만한 권한에 있는 입장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서 참가한거였는데 이번 세션은 나에게는 정보획득보다는 자극이 상당히 되었다. 최근 팀의 붕괴로 팀의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자기 공부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일을 시킬사람이 없는 상황이랄까...) 나로서는 좀 정체현상을 겪고 있다.  팀의 상황으로 프로젝트가 진행안되고 있다는 상황이 가장큰 문제인데 여태까지 뒤도 안돌아보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은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좀 방향을 잃은 상황이랄까....


난 이번 세미나에서 요만큼도 이해를 하기 어려웠다. 내 상황에서는 SVN을 적용하는 것도 기껏해야 내 동기랑 둘이 약간 써보는게 고작이고 ANT나 Maven은 꿈에도 못꿨다. 여기서 프레임워크나 이슈트래킹은 무슨....

저런 환경에서 개발하면 얼마나 편할까.. 저렇게 체계적인 개발환경에서 개발하면 얼마나 배울 수 있을게 많을까 하는 생각들.... 세미나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개발기획이 다 모여서 기능파악하고 분석하고 정의하고 기간산정을 하는 일련의 과정조차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주제와 요구사항만 떨어지면 동기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인터페이스 설계하고 개발하고 요구사항 바뀌면 바꾸고... 진짜 부러웠다...


저런게 가능하고나 하는 생각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이해를 못했다. 박재성님 말씀대로 내가 앞으로 공부하고 얻어야 할 부분이지만 팀내 적용까지는 아직 꿈도 못꿀일이었지만 그래도 나에겐 큰 자극제가 되었다. 뭘할지 몰라서 방향을 이를 만큼 난 아직 오지도 못했고 JAVA만해도 (얼마전에 느끼긴 했지만) 미친듯이 해도 다 못할 만큼 해야할게 많다. 자바진영쪽에서 내가 맛이라도 본건 아주 쥐꼬리만한 것이란걸 내가 배워나가야 할 것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시 좀 정신차려야겠다...
2008/04/27 23:46 2008/04/27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