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Stay Hungry. Stay Foolish. Don't Be Satis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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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싹 스터디에 합류

백기선님의 블로그를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최근 포스트에 봄싹 스터디그룹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어떤 곳인가 하고 구경을 갔습니다. 간단히 둘러보니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KSUG에서 최초의 시작은 이루어졌고 스프링 스터디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모여서 현재 스프링프레임워크를 이용한 봄싹스터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있고 현재 2기가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봄싹스터디그룹 아이콘

From 봄싹 스터디(http://springstudyclub.tistory.com/)


그래서 구독신청하고 보고 있었는데 지난 토요일(9일)에 스터디모임이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스프링도 이제야 보기 시작한 터라 제가 가진 실력과의 갭은 엄청크게 느껴졌고 어디나 그룹에는 그 그룹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어떻할까 고민하다가 눈치를 살피다가 아무나 가도 된다고 하길래 분위기라도 보고오자는 생각에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꽤나 피곤하던 터라 아침에 좀 늦어서 흔히 이런 모임에서 가장 큰 문제중 하나인 뻘쭘한데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을 좀 하다가 마음을 잡고 종로 토즈에 약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현재 봄싹스터디 사이트 구축에 대한 진행사항과 뷰단에 대해서 Tiles를 사용하느냐 Dynamic Tiles를 사용하느냐 Tag를 사용하느냐에 대한 이런 저런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분위기를 살피러 간거였지만 첫 모임에서 인상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딱 내취향이라고 할까요? 쓸데없이(물론 쓸데없는 건아니지만) 서로 소개하고 인사하면서 시간의 대부분 소비하고 그런 것도 없었고 오직 기술적인 고민만이 관심사였습니다. 짧다면 짧은 2년동안 개발을 하면서 개발자이면서도 개발스킬 향상에 노력을 하는 사람은 솔직히 별로 만나보지 못했고 항상 그런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인터넷에서 내가 보는 사람들과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갭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렇게 블로그 운영하고 이런 엄청난거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사람은 어디있는걸까? 하는 생각했는데 그사람들이 거기 모여있었습니다. ㄷㄷㄷㄷㄷ



스터디가 끝나고 점심먹고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또 스타벅스를 가서 2시간을 넘게 얘기하다가 왔습니다. 첫 모임임에도 부담스러운 것도 없었고 대화에 참여는 별로 못했지만 그런 개발적인 얘기를 몇시간씩 의논할 수 있는 그룹은 흔치않은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사실 토요일 봄싹 스터디에서 있던 5시간 내내 제 입장에서 보자면 기술적으로는 완전히 압도당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제가 도저히 대화에 끼어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작은것들만 좀 만져보면서 그냥 그런수준 내에서 나쁘지 않은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약간의 교만함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걱정이 좀 있었기에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저한테는 계속 필요했었고 그동안은 그걸 각종 세미나와 인터넷 포스팅에서 수준의 갭을 느끼면서 해결하고 있었는데 이 모임을 통해서는 오프라인에서 그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여기 있으면 이정도면 됐지?라는 생각은 절대 안들겠다."라고 해야할까요.... 마침 스프링을 공부하려고 맘먹은 터라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였습니다. 제가 얻는 만큼 나도 뭔가 제공할 수 있을까(학원이 아니라 스터디그룹이니까요.) 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건 더 열심히 하다보면 작게나마 참여할 수 있을꺼라고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딱 한번 참여하고 너무 길게 쓴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저에겐 첫인상이 좋았고 큰 문제가 없는 한은 계속적으로 이 스터디그룹에 참여를 할 듯 합니다. 갈수록 할게 많아지는군요.. ㅎㅎㅎㅎ 이런 모임 없나 했는데 진짜 있었군요. ㅎㅎㅎㅎ
2009/05/12 02:41 2009/05/12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