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에서도 꽤 많이 팔린걸로 알고 있는 제이쿼리 쿡북입니다. 사실 jQuery의 인기의 비해서 국내에는 책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 괜찮은 책들도 있기는 하지만 버전이 1.3 이하버전을 기반으로만 되어 있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작년에 이 책이 나왔습니다. 사실 예판할때 바로 지르긴 했는데 계속 미루고 못보고 있다가. 이책도 원서는 1.3 기반인데 번역서가 1.4로 증보하였는데 jQuery는 이미 1.5.2대로 들어섰고 1.6얘기도 나오고 있는 관계로 더 늦으면 아예 이책도 안보겠다 싶어서 집어들었습니다.
쿡북이라는 이름대로 이 책은 레시피소개 방식으로 쓰인 책입니다. 모든 챕터의 구성이 많이 필요할 만한 상황을 주고 그부분은 jQuery로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해서 보여준 다음 코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붙습니다. 이런 레시피 방식이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한 기능이 생겼을때 참고해 보기에 좋은 편이고 각 상황에 대한 구성도 많이 쓰일만한 패턴을 위주로 잘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원 저자가 jQuery의 코어개발자들이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스에 대한 신뢰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jQuery를 상당히 좋아하고 jQeury같은 프레임웍자체를 안쓰는걸 좀 답답해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jQuery덕분에 개발자들이 JavaScript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크로스브라우징 같은 이슈를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중 하나인데 이 책은 당연히 jQuery책이니 jQuery를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초반에 이 책은 JavaScript책은 아니니 JavaScript에 대한 공부는 미리 따로 하기를 권하는 점이나 전체적으로 jQuery의 좋은 사용법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순수 JavaScript의 사용의 고려를 강조하는 것은 상당히 좋게 느껴집니다. jQuery는 jQuery일 뿐이니까요 ㅎ
현재 jQuery버전이 1.5.2이기는 하지만 이 번역서가 나올 당시 1.4.x가 릴리즈되었기 때문에 첫장에 taeyo님의 jQuery 1.4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1.4이상버전을 쓰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1.5.x에서는 ajax리팩토링이 주요 이슈이기에 사용하는 개발자 입장에서는 성능이 이점이 있을 뿐 공부하는데는 이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sub()의 추가가 있기는 한데 이런 부분은 따로 찾아서 보면 되기 때문에 한참 동안은 이책을 참고해서 jQuery를 공부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상당히 좋은 느낌의 책이고 초심자가 보기에도 괜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레시피방식이기 때문에 정확히 초심자가 어떻게 느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DOM이나 CSS 셀렉터같은 지식은 가지고 있고 어느정도는 jQuery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jQuery의 사용법과 코드작성법, 컨벤션등에 대해서 자세히 가이드하고 있는 부분은 아주 유용하게 느껴지고 jQuery의 특징인(머 다른 JavaScript라이브러리도 그렇지만요) 체인방식이나 셀렉터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주 간단한 DOM 핸들링부터 다루고 있기 때문에 초심자가 jQuery를 익히기에도 무리는 없겠지만 좀더 제대로 익히고 싶다면 DOM등의 기본적인 JavaScript지식은 따로 공부해 두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후반부에는 jQuery 플러그인들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jQeury를 쓰다보면 플러그인 도배가 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꼭 좋다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jQuery코어팀이 추천하는 유용한 플러그인들을 참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고 jQuery UI에 대해서도 2-3장을 할애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jQuery UI에 대해서는 CSS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부분이나 자신만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나와있어서 읽을때는 좀 지루하긴 한데 나중에 참고할때는 유용할 듯 합니다. ㅎ)
저는 Ajax를 다룬 부분이(요즘은 Ajax의 사용빈도를 생각할때) 다른 장에 비해서 좀 빈약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그런것은 아니고 유용한 내용이 있고 하지만 좀더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해 주었었다면 더 좋았겠다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장의 QUnit까지 다뤄주고 있어서 jQuery에 대한 모든 것을 다뤄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7장인 대형프로젝트에서 jQuery 사용하기는 굳이 왜 들어간걸까 하는 생각은 좀 있습니다. 앞부분은 HTML5에 대한 얘기인데 HTML5에 대한 설명도 빈약하고 플러그인과 내용을 섞어놔서 이해하기가 좀 어렵게 되어 있으며 다른 플러그인들은 꼭 다루지 않아도 될만한 플러그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장의 이름인 대형프로젝트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싶기도.. ㅎ
jQuery는 어느정도 익히고 나면 레퍼런스문서가 잘되어 있어서 레퍼런스 문서를 보는게 더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책과 병행해서 보면 jQuery작성의 수준을 많이 높일 수 있을 듯합니다.
요새는 근성이 없어졌는지 예전에는 생 js로도 잘 짰었는데 이젠 jQuery없으면 코드 짜기가 싫네요 ㅋㅋ 크라우스브라우징 이슈도 jQuery 쓰다보니까 요새 IE9 같은건 어떻게 되었는지 관심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html5 지원 정도 살펴보고 말게 되네요. 예전에 prototype, dojo, yui 들과 경합을 벌일 때가 어제 같은데 이젠 jQuery로 정리된 느낌이네요. 전 그땐 dojo를 썼었습니다 ㅎ
전 prototype쓰다 넘어왔는데 확실히 jQeury가 킬러라이브러리가 된것 같습니다. 만들기도 참 잘 만든것 같네요 플러그인도 많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