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 유저그룹인 La Scala 코딩단에서 지난 1년여동안 그룹스터디를 하면서 읽을 책이다. 2011년 8월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1년 4개월만에 다 읽은 셈이다.(아무래도 스터디 진도에 따라서 읽다보니...) Programming in Scala(이하 PiS를 스터디하면서 정리된 내용은 Github에 위키에 있다. 아주 잘 정리된 내용은 아니지만 참고용으로 읽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거의 막바지까지 온 상태에서 Functional Programming Principles in Scala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신규멤버가 많이 들어오고 유저그룹이 활발해 지면서 PiS 스터디는 마감을 했기 때문에 뒷부분 몇장은 그냥 혼자 읽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스칼라를 공부하고 싶다면 무조건 이 책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비단 이 책이 스칼라를 만든 마틴 오더스키교수가 직접 참여한 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용이 정말 잘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부담스러운 점은 8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이라는 것인데 이 두께 때문에 이전에 Programming Scala와 Scala By Example 문서를 먼저 읽어보았지만 대부분 PiS에서 다 다루고 있는 내용이고 구성도 더 잘 되어 있고 설명도 꼼꼼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이 책을 보는게 낫다. 아직 번역본이 없기는 하지만 다른 원서들에 비해서 영어도 쉬운 문장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원서임에도 읽고 내용을 이해하기는 쉬운편이라고 생각한다. 오더스키가 교수라 그런지 설명을 참 잘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스칼라가 지금은 2.9가 최신 버전이고 곧 2.10이 나올 예정이지만 이 책(2nd edition)은 2.8을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스칼라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될만한 차이는 거의 없어보인다. 이 책을 보고 난뒤에 2.9의 새로운 기능이나 곧 나올 2.10의 새로운 기능을 살펴보아도 충분하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스칼라가 언어에 담고 있는 수많은 피쳐들에 대한 설명들이 이 책에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꼭 스칼라를 써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객체지향이나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비롯한 언어적인 관점에서 배울게 많고(물론 읽어본다고 내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부분은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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