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Stay Hungry. Stay Foolish. Don't Be Satisfied.

[Book] 스타트업 멘토링

스타트업 멘토링

스타트업 멘토링 - 4점
케빈 존슨 지음
안세민 옮김
예문아카이브


너무 기술서적만 보나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나한테는 거의 감흥이 없는 책이었다. 10년 차 스타트업 CEO가 지은 책이라는데 내가 CEO 마인드가 전혀 없어서 그런지 와닿기는 커명 뒤로 갈수록 CEO와 직원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다.

기업은 왜 실패하는가? 실패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설립 이후 살아남지 못해서고, 둘째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서다.

정확히 이 저자가 어떤 사업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 정도로 전 세계가 알 정도로 엄청난 성공은 아니어도 꽤 성공적으로 오랫동안 스타트업을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CEO 혹은 CEO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고 있는데 각 주제의 내용은 간단한 편이라서 읽는 데 부담은 없다. 베스트 셀러는 좋은 책이라기보다 쉬운 책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100가지 교훈이 묶인 책이랄까...

기업가로서 해야 할 일은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를 찾아 평가하는 일이다. 심층적인 단계는 당신의 시장에 진입하여 유통 채널, 투자 자본, 지적 자본 같은 자원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는 미래의 경쟁 기업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시장 조사를 충실히 해보니 경쟁 상대가 없다면, 다음 단계는 이 아이디어의 경쟁 상대가 없게 된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은 아이디어가 훌륭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CEO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어도 책 초반에는 한 번씩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있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CEO에 관한 얘기라기 보다는 스타트업 자체에 관한 얘기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기는 했다.

가장 성공한 CEO는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그들은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지는 않으며,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잘 안다. 만약 당신이 자신감으로 가득 차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특히 당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기업은 지금 그 자리까지다.

이 글에서 잘 정리하지는 못하겠는데 책 후반으로 갈수록 뭔가 CEO는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어서 나한테는 거북했다. 직원은 월급 받는 거로 만족하지만, CEO는 그게 목적이 아니라 그 이상을 원하는 사람이 다 같은 얘기는 나로서는 크게 동감하기 어려웠다. 책 자체도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그런 부분이 책을 읽으면서 불편했던 것 같다. 뭔가 잘 정리를 못 하겠네.

2018/03/30 23:16 2018/03/30 23:16

[Book]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 10점
안드레아스 M. 안토노풀로스 지음
최은실.김도훈.송주한 옮김
고려대학교출판부


이 책은 Mastering Bitcoin의 번역서로 1판의 번역서이지만 원서는 지금 2판까지 나왔다. 2판을 보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2판을 참고하면서 봤는데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에서는 1판으로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블록체인 무엇인가?와 동시에 읽어보았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Mastering Bitcoin이 너무 잘 설명하고 있어서 비트코인(블록체인)이 궁금하다면 일단 이 책부터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한 권으로 다 이해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블록체인이 어떻게 동작하고 예상하는 문제점들을 블록체인이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거의 이 책으로 해결되었다.

코드 레벨에서 구현하는 방법까지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개념은 꽤 깊게 살펴보고 설명도 잘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을 보면서 궁금하던 내용이 뒤로 가면서 대부분 이해되었다. 물론 Bitcoin에 대한 책이므로 Proof of Work와 블록체인을 설명하고 있어서 요즘 나오는 Smart Contract, PoS, 비잔티움 장군 문제 등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더 폭발하고 있지만, 최소한 PoW에 대해서는 이해하게 되었다. 다 읽어본 느낌으로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구현한 내용이 너무 놀라워서 사토시 나가모토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너무 천재적이라서 이게 1명이 생각한 내용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구성도 깔끔한 편이다. 먼저 비트코인에서 거래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설명하고 실제로 bitcoin-core를 설치해서 사용해 보면서 동작 방식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그 뒤에 비트코인이 키와 주소를 어떻게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으면 지갑이 하는 역할을 설명하면서 대략적인 동작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거래와 거래 수수료가 정확히 어떤 형태로 되어 있고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설명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노드들이 새로 합류하고 블록체인을 전체 가지고 있지 않은 풀 노드가 아닌 다른 형태의 노드들까지 설명해 준다. 이후 비트코인의 핵심인 블록체인이 구조를 설명하면서 각 블록을 어떻게 만들고 검증하는지를 설명하고 채굴과정에 관해서 설명하면서 전체 블록체인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본 느낌이다.

2018/03/24 16:50 2018/03/24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