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기술이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면서 만들어낸 롱테일 법칙... 대충 무엇인지는 알고있었지만 정확히 책을 보거나 하지는 않아서 관심만 있었는데 회사에서 통신교육인지 먼지 하면서 이번달에 이책을 받았다. 나름 관심이 있었고 글씨가 커서 금새 봐버렸다.
롱테일은 기존의 경제에 적용되고 있던 파레토 법칙을 완전히 뒤집은 법칙이다. 파레토 법칙은 "매출의 80퍼센트는 20퍼센트의 고객이 만들어낸다." 또는 매출의 80퍼센트는 20퍼센트의 인기상품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매출을 올릴려면 이 20퍼센트의 상품을 어떻게 더 잘 팔리게 할 수 있냐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인데 롱테일은 한두개씩 팔리는 비 인기상품들 매출이 인기상품보다 훨씬 많아지게 된 현상이다.
말그대로 롱테일.... 한두개씩 팔리는 무한대에 가까운 상품들이 모여서 훨씬 큰 매출을 이루게 되고 이는 상품진열에 추가비용이 안들고 또한 비인기상품도 링크를 통해서 한번에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대충만 알고 있던 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는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건 마케팅에 관한 책이다. 물론 난 개발자이므로 마케팅에는 문외한이고 크게 관심도 없다. 롱테일이라는 것 자체가 마케팅에 관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나는 IT에서의 롱테일이라는 현상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을 넘어서서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마케팅을 롱테일과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지 하는 부분은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서 별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그래서인지 나에겐 마케팅전략도 롱테일이란 부분을 예리하게 마케팅과 결합했다는 느낌도 그닥 들지 않았다. 롱테일의 압축하지 않는 마케팅등의 개념들은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좀 가벼운 수준으로 느껴져서 롱테일에 관한 다른 책을 한번 더 보고픈 생각이 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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