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런 책은 나하고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꽤 인기가 좋았던 것 같은데 나는 거의 감흥을 못 느꼈다. 내용이 다 말도 안 된다기 보다는 한 1/10 정도의 분량이면 설명 가능한 얘기가 400여 페이지까지 불어난 느낌이라고 할까? 이 책의 부제인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가 책의 내용을 크게 함축하고 있지는 전혀 모르겠고 사람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를 설명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과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는 정도이다. 개인이 해야 하는 일과 회사가 하는 일을 여러 면에서 설명하고는 있는데 크게 대단한 게 있는지는 모르겠고 다 읽은 느낌으로는 마지막에 요약해서 나오는 "효과적인 행동 지침"만 읽어봐도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책 전체에서 한 얘기를 요약해 놓고 개인을 위한 행동 제안과 지도자를 위한 행동 제안으로 나누어서 적어놓았다.(참고로 교사/부모를 위한 부분도 있다.)
개인을 위한 행동 제안
- 기존의 체제에 의문을 던져라.
- 자신이 창출하는 아이디어의 수를 세 배로 늘려라.
- 새로운 영역에 몰입하라.
- 할 일을 전략적으로 미루라.
- 동료들로부터 더 많은 피드백을 구하라.
- 위험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라.
- 당신의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집중하게 하라.
- 아이디어에 대한 친숙함을 높여라.
- 당신과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집단의 평가를 받아라.
- 과격한 성향을 숨겨라.
- 결심했을 때와 마음이 흔들릴 때 서로 다른 방법으로 동기부여 하라.
-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하지 말라.
- 가해자가 아니라 희생자에게 집중하라.
-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 당신이 나서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지도자를 위한 행동 제안
- 혁신 경진대회를 열라.
- 역지사지 전략을 써라.
- 다른 부서 다른 직급의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내도록 권하라.
- 딴지 거는 날을 지정하라.
- "좋다", "사랑한다", "싫다" 같은 단어를 금지하라.
- 조직문화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 조직문화에 기여할 사람을 채용하라.
- 퇴사 전 면접에서 입사 후 면접으로 전환하라.
- 해결책을 요구하지 말고 문제점을 제시하게 하라.
- 악마의 변호인은 지명하지 말고 물색하라.
- 비판을 허하라.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여기 쓴 글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동의하지만, 굳이 이렇게 길게 설명할 내용인가 싶은 정도의 느낌이다. 그래도 말하는 주장은 내가 공감하는 부분도 있어서 다시 한번 새기고 정리하는 느낌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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