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Stay Hungry. Stay Foolish. Don't Be Satis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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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D 도입 고려중....

PDA를 오랜 쓴 탓인지 관리(Management)라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멀티미디어가 워낙 강해졌기는 하지만 PDA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PIMS(Pers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개인정보관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가장 유용하게 쓰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처음에 메모가 필요해서 PDA를 구입했던 것 같지는 않지만 수년간 쓰다보니 일정관리하고 메모등을 통해서 나 자신을 관리하는게 상당히 익숙해진터이다.

내가 쓰는 Palm에서 프랭클린 플래너 방식의 일정 및 할일 관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거치고 지금은 가계부, 정보관리 등등에서 상당히 최적화된(나름대로 ㅎㅎ) 형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아주 많은 To-do가 없는 상태에서는 괜찮았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니까 상황이 꽤 틀려졌다. 관리해야될 정보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Palm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분산되어 버렸다. 물론 Palm에서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업무는 대부분 컴퓨터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Palm의 작은 화면에서 처리하기 보다는 PC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분리해 냈는데 이게 다양하게 분리가 되다 보니까 상당히 분산되었다.




개인적인 것들은 여전히 Palm에서 하고 업무적이거나 그런 것들만 따로 하다보니까 여기저기 분산되서 다시 관리라는 의미가 없어졌다. 적어놓는 다는 것은 계속 반복해서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잊지 않고 체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해진 1~2가지 루트를 통해서 생활패턴속에 자연히 반복해서 볼 수 있게 안되고 필요할때마다 열어서 봐야하니까 제때제때 보지 못하게 될때가 많나. 업무가 많으면 개인적인걸 놓치고 업무 좀 쉴때면 해야되는거 잊기도 하고...

관리해야할 할일의 성격자체가 달라지면서 기존의 내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한것이 문제이다. 회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니 많은 할일들이 나왔고 프로젝트하나만 해도 세부적으로 쪼개면 To-Do가 엄청 쏟아지는데 그걸 개인할일과 섞자니 좀 거시기해서 괜찮은 할일 프로그램을 찾다가 AbstractSpoone의 ToDoList이 기능도 맘에 들고 대량의 할일도 관리 할 수 있어서 선택하기는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지금 당장 해야하는 것 외에도 계획은 있지만 일정은 있는거 할까말까 고민중인거 등 쌓이는 To-Do가 많아지니까 관리자체가 장난이 아니었고 업무와 개인을 나누었던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하다보니 개인적으로도 블로그, 홈페이지 관리나 개발해보고 싶은것들 같은게 생기면서 이 경계가 애매한테 툴을 나뉘어져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장은 하지도 못할 To-Do들이 쌓여서 해야하는 것들을 가리는 문제가....

거기에 이런 저런 웹서비스들을 사용하면서 각 기능별로 다시 또 흩어졌다. 블로그에 포스팅할 거리가 생각나면 스프링노트에 적고 보고싶은 영화,드라마나 듣고싶은 음악은 또 롤링리스트에 적게 되었다. 업무도 실제론 혼자하는게 아니니까 할일을 팀 공동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게 되었고 Trac을 쓰고 싶었지만 도입까진 결국 못하고 이런 저런 서비스를 뒤져서 적당한 Todoist를 쓰고 있다. 이렇게 실제적으론 To-Do라는 것들이 각 성격에 따라 너무 분리가 되니까 안적은것 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효율적인 관리가 힘들었다....





그러다가 눈에 띈게 GTD 즉 Getting Things Done라는 방법론이다. GTD를 적용해 본적은 없지만 알고는 있었다. Palm으로도 GTD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나마 강좌정도는 본적이 있다. 머 그당시에는 프랭클린플래너 즉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7가지 습관에 나오는 방법론에 익숙해져있고도 만족하고 있었기에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Needs가 생기니까 다시 눈에 들어왔다. "오~ 이거 적용해 볼까?"하고는 쉐아르님GTD강좌를 죽~ 읽어 보았다.

세세한 부분은 적용해 보아야 할고 또 카테고리등등을 나한테 최적화하는 기간이 지나야 되고 나한테 맞을지 안맞을지는 해봐야 알 일이지만 일련의 과정을 죽~ 보았을때는 상당히 맘에 든다. 공부도 많이 필요하겠지만... 프랭클린 플래너 방식의 어려운 점중에 하나는 기약없는 일들...하긴 해야겠는 언제할지는 잘 모르는 것들, 또는 이걸 오늘내에 할수 있을지 모르는 일들 할려고 했는데 막상 못한걸듯로 인해서 계속 날짜를 바꾸어 주어야 하는 불편함... GTD를 쓰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가 체계적이 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

일단 수집함을 좀 해야되는데 기존에도 PDA를 썼으니 꽤 관리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 GTD라는 시스템에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이 수많은 To-Do를 옮기는 일을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다. 테스트 삼아 빨리 해야 되는데.... 휴~
2008/10/12 01:55 2008/10/12 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