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많이 하다 보니 종종 블로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기도 하고 이에 대해 발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요즘 시간이 많지 않아서 고민을 좀 하긴 했지만 때마침 이상한 모임에서 글쓰기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서 발표했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했고 발표하고 싶던 주제였음에도 막상 준비할 때는 뭘 말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했다. 블로그라는 것이 딱히 뭐 특별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보니 어떤 방향으로 얘기해야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하다가 난 왜 블로그를 운영하고 그동안 어떤 것을 얻었고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이승우 님이 조언해 준 대로 아는 동생이 "왜 블로그를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해줄 말을 말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한 부분이 도움도 많이 되었다.
준비할 때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가 느끼기엔) 들으시는 분들도 잘 들어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ㅎㅎ
내 발표자료는 보통 키워드만 나열하는 식이라서 자료만 보면 내용을 파악하기가 좀 어려운 편이다. 여기서 발표 내용을 다 정리하기는 어렵고 발표 마지막에 시간 맞추는 용도로 넣었던 통계자료를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던 관계로 여기서 추가로 좀 정리를 한다. 이런 내용은 따로 글로 올리기도 약간 어려워서.. ㅎ 이 블로그에서는 주로 개발에 관한 얘기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발하면서 즉, 업무 중에 검색해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가정이 있는데 내 방문자 통계는 이 가정을 상당히 그럴듯하게 증명하고 있다. 아래 내용은 "업무 중에 내 블로그를 주로 방문한다"는 가정하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주파수처럼 주기를 보이는 위 그래프는 Google Analytics에서 3월-4월의 방문자 수를 일별로 뽑은 것이다. 방문자 그래프는 항상 저런 모양을 나타내는데 그 이유는 주말에는 방문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무 중에 주로 방문하므로 일하지 않는 주말에는 방문자 수가 줄어들어서 저렇게 주기적으로 내려가는 그래프를 보여준다.
이 그래프는 5월의 그래프인데 3, 4월과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는 이번 5월 초에는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있었고 석가탄신일도 있었기 때문에 근무 일수가 적어서 저런 그래프가 나타난다.
위 그래프는 2014년 1월 1일부터 어제의 방문자를 요일별 시간별로 요약해서 그린 그래프로 어떤 요일 무슨 시간대에 많이 방문하는지를 알 수 있다. 페이지뷰가 많을수록 파란색이 진해지므로 가장 진한 파란색이 많은 방문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래프는 모바일 Google Analytics에서만 보이는데 이 그래프는 볼 때마다 상당히 흥미롭고 앞에서 업무 중에 내 블로그를 많이 방문한다는 가정하에 추가로 여러 가지 추측을 해 볼 수 있다.(아래 내용은 위 그래프로 내가 추정한 것일 뿐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업무시간에 주로 방문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대부분 9시 출근을 하지만 IT라서 그런지 10시 출근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아니면 9시에 출근했지만 출근해서는 약간 쉬다가 업무를 한다고 가정해 볼 수도 있다.
당연하게 대부분 12시에 점심시간을 가지지만 회사나 팀마다 점심시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지 비업무 시간보다는 많이 방문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재미있게도 목요일, 금요일에는 점심시간 혹은 점심 후 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6~7시에 퇴근하는 것을 알 수 있고 7시 이후에 야근하는 비율은 비슷하다. 야근하는 사람은 대부분 11시 이상까지 일한다고 볼 수 있다. 대신 금요일은 불금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칼퇴근을 하고 있고 목요일은 주말이 다가와서인지 체력이 다했기 때문이지 월, 화, 수보다는 약간 일찍 퇴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발표 잘들엇습니다~^^
유익한 내용이엇어요 ㅎㅎ
와서 들으셨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재밌는 분석 같아요ㅋ. 잘 읽었습니다.
재미삼아 정리해봤는데 반응이 좋더라구요 ㅎㅎ
방문자를 분석하시다니, 흥미롭군요 ^^
항상 재미있는글 잘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방문자 통계 그래프가 엄청 인상깊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한국인 대런님이 왔다가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