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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버너(Feedburner) 서비스에 대해서...

이쪽 카테고리의 포스팅이 상대적으로 많이 빈약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의욕적으로(얼마나 갈지 ㄷㄷㄷㄷ)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웹2.0관련해서 트랜드나 서비스같은거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만든 카테고리인데 생각은 많은데 포스팅은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몇일전 피드버너 관련해서 문제도 약간 겪은 관계로 피드버너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뭐 피드버너는 이제 막 나온 신생서비스는 아니기 때문에 소개한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이런 서비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다는 생각에....

각설하고... 일단 피드버너라는 서비스를 소개하기 전에  RSS라는 녀석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한다. RSS를 모르면 피드버너를 소개할 수 없기에...



RSS란 무엇인가?

RSS Icon
RSS 는 피드(Feed)라고도 하는데 왼쪽과 같은 아이콘을 블로그나 포털등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젠 꽤나 익숙해져버린 아이콘이다. RSS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설명하자면 그 사이트에 컨텐츠를 구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내 블로그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왼쪽 사이드바 아래쪽에 있는 RSS아이콘을 클릭해 보면 이 블로그의 RSS의 주소를 볼 수가 있다. 이 주소를 가지고 RSS 구독기(RSS Aggregater) 혹은 보통  RSS 리더라는 녀석을 통해서 이 내용을 볼 수 있다.

마치 신문을 집에서 구독하는 것과 같이 사이트를 방문해서 컨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RSS리더에 구독할 컨텐츠를 등록해 놓고 사용자는 RSS리더에만 접속해서 수십,수백개의 사이트의 컨텐츠를 갱신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RSS리더기가 일정주기별로 업데이트된 컨텐츠를 가져오기 때문에 매일 보는 뉴스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도 없고 매일같이 업데이트되지 않는 관심블로그도 헛걸음 할 필요없이  RSS리더기를 통해서 업데이트된 컨텐츠만 바로 볼 수 있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RSS이다.

RSS를 볼 수 있는 리더로는

등 이 있고 웹기반으로 하는 것도 있고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하는 것들도 있다. 취향에 따라서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 익스플로어 7이상이나 파이어폭스 2 이상에서는 웹.브라우저 자체에서도 피드구독이 가능하고(RSS주소를 입력하면 브라우저별로 구독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Outlook을 통해서 구독해서 보기도 한다.


그럼 이제 약간은 기술적인 얘기로 넘어가보자. 원래는 RSS에 대한 것만도 따로 포스팅을 해야겠지만 그렇게 까지 디테일하게 까지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피드버너 얘기하면서 묻어간다 ㅡ..ㅡ


기술적인 얘기를 하자면 RSS의 역사(위키피디아 참조)를 볼 필요가 있다.
RSS의 역사는 꽤나 복잡한데 RSS의 첫 버전인 RDF Site Summary가 1999년 넷스케이프에서 만들어지고 이것은 RSS 0.9로 알려진다. 이후 넷스케이프는 RDF를 삭제하고 경량화한 RSS 0.91을 만들어내고 이름을 Rich Site Summary라고 짓게 된다. 이게 넷스케이프의 RSS참여가 마지막이 되었는데 AOL에 넘어간 넷스케이프는 2001년에 RSS지원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넷스케이프의 동의와 도움이 없이 RSS-DEV Working Group과 UserLand Software의 Winer가 이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참여한다.

RSS-DEV Working Group이 2000년도에 RDF를 다시 지원하고 XML 네임스페이스를 추가하여 RSS 1.0을 만들어 내고 이름을 다시 RDF Site Summary로 바꾼다. Winer는 0.92, 0.93, 0.94를 거쳐 2002년 0.94에서 type속성을 제거하고 네임스페이스를 추가한 새버전인 RSS 2.0를 발표하고 이름을 Really Simple Syndication로 명명한다. 이 두 그룹 모두 넷스케이프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RSS에 대한 공식적인 포맷과 이름을 주장하지 못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갖게 된다.

이 두그룹의 논쟁은 결국 대안적인 신디케이션 포맷이 만들어지게 만들고 2003년 Atom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 Atom은 RSS와 관련된 이슈들로 부터 자유롭게 시작하려는 목적에서 시작하였으며 IETF에 RFC 4287로 표준 제안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피드들
이게 꽤나 복잡한데 현재까지의 상황이고 표준이 없을때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현재 RSS 1.0, RSS 2.0 Atom 1.0이 모두 사용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네이버 블로그는 3가지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RSS는 RDF Site Summary, Rich Site Summary, Really Simple Syndication 3가지 모두의 약어가 되어버렸다. 일반적으로는(최소한 난 그렇게 알고 있었다.) RSS가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어라고 알려져 있지만 역사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고 3가지(실제적으로 현재 사용하는건 Rich Site Summary를 제외한 2가지)를 모두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Really Simple Syndication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이유는 네이밍에서 RSS 2.0이 마치 RSS 1.0에서 발전하여서 만들어진것 같은 버저닝을 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둘다 넷스케이프에서 만든 0.91에서 하난 1.0으로 발전하고 하난 2.0으로 발전하였기 때문에 둘은 전혀 다른 포맷이고 호환성도 없다.

난 HanRSS를 사용중인데 "한RSS는 모든 버전의 RSS (0.9x, 1.0, 2.0) 및 ATOM (0.3, 1.0) 피드 포맷을 지원합니다."라고 나와있고 대부분의 RSS구독기는 이 포맷을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경우외에는 사용상에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써도 될것 같다.(확인해본것은 아니다) RSS제공자 측에서도 크게 이 포맷을 명시하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그럼 피드버너는 뭘하는가?

피드버너는 웹2.0과 함께 보급되기 시작한 RSS를 위한 서비스이다. RSS가 보급화되면서 RSS를 이용한 많은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 피드버너는 그 첫 시작격이나 다름없는 서비스로 대표되고 있고 꾸준한 성장을 하다가 2007년에 구글에 인수되었다. 내가 가진 RSS주소를 피드버너에 등록하고 피드버너에서 새로운 주소를 받는다. 그뒤로는 RSS 주소를 피드버너에서 받은 주소로 사용하게 된다.

FeedBurner Logo

이렇게 할 경우의 이점은 RSS주소의 고정화이다. 내 RSS주소가 바뀌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도메인을 바꾼다던지 CMS를 바꾸면서 RSS주소가 변경된다던지 하여도 피드주소는 피드버너를 통해서 고정화 되어있기 때문에 새로운 주소를 설정해 주면 구독자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또 하나 트래픽의 절감이다. 트래픽 초과할때까지 인기있는 블로거들은 많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호스팅에는 모두 일일트래픽제한이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리더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RSS리더는 주기적으로 RSS의 내용을 긁어간다.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RSS리더기의 봇이 내 RSS주소에 접근해서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으면 가져가고 없으면 안가져가는데 어쨌든 가져가든 안가져가든 봇이 방문할 때마다 트래픽이 발생한다.

구독자가 1000명이라고 하고 리더기를 모두 켜놓았을때 리더기의 봇이 10분에 한번씩 방문한다고 하면 한시간에 6,000페이지뷰가 발생하는 것이다. 10시간이면 6만페이지뷰인데(그냥 수치상으로만 ㅎ) 내가 포스팅을 이날 한번도 안하면 필요없는 트래픽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피드버너를 사용하면 내 RSS는 피드버너의 봇만이 접근해서 가져가고 다른 구독자는 피드버너에서 내 컨텐츠를 구독해 가기 때문에 트래픽의 절감효과가 있다.(나처럼 적은 방문자와 구독자로 트래픽이 남아도는 사람은 크게 체감효과는 없다. 쿨럭~)


물론 단점도 있다. 얼마전에 내가 겪은 문제처럼 어떤식으로든 피드버너의 서비스의 장애가 생길경우 내 사이트는 잘 살아있음에도 피드서비스가 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머 선택은 각자 나름.... 아~ 그리고 내가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보통 블로그는 피드를 메타블로그에도 등록하는데 피드버너의 RSS표준이 달라서 메타블로그가 제대로 수집 못한다는 얘기도 본적있는데 내껀 잘 수집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부가적인 피드버너 서비스


FeedBurner가 제공하는 RSS 화면

피드버너를 통해 사용하면 브라우저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피드화면 대신에 기본적으로 위와같은 화면을 보여주고 유명한 RSS리더기는 이화면을 통해서 바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물론 해외서비스인 관계롤 국내리더에 대한 아이콘은 제공하고 있지 않다.


FeedBurner Analyze 메뉴

피드버너의 Analyze탭을 통해서 구독자에 대한 일별 통계를 볼수 있다. 몇명이 구독하고 있는지 어떤 리더기를 통해서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무래도 과연 내 블로그는 몇명이 구독할까 하는 것은 매우 궁금한 일일수 있는데 피드버너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통계를 볼 수 있다. 위의 화면에서 보는것처럼 구독자의 수를 그래프로 볼 수 있고 왠만한 리더기는 거의 구분해 주기 때문에 HanRSS나 연모등 국내 서비스들도 구분해 주는 것을 알 수 있고 아이구글 혹은 구글리더나 한RSS를 통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외 좌측서브메뉴에서 보듯이 어느 봇이 어느시간에 접근했는지 보는 Live Hits등의 통계또한 볼 수 있다.



FeedBurner Optimize 메뉴

Optimize 탭을 통해서 피드에 대한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RSS화면에 리더기 추가아이콘에 대한 설정을 하여줄 수 있고 딜리셔스등록을 통해서 추가한 딜리셔스 링크를 매일 RSS로 같이 내보낸다던지 제목이나 타입을 새로 가공한다던지 하는 여러가지 설정을 해줄 수 있다. 입맛에 따라 바꿔쓰면 될듯하다.
2009/01/11 23:09 2009/01/11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