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The Google Resume: How to Prepare for a Career and Land a Job at Apple, Microsoft, Google, or any Top Tech Company의 번역서입니다. 제목에 Google이라는 타이틀이 딱 붙어있지만 부재에도 붙어있듯이 구글 취업가이드 같은건 아니고 내용도 딱히 구글 입사에 특화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취업가이드이고 꼭 개발자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고 IT 업계에 대한 포괄적인 취업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가 개발자 출신이라 개발자에 대한 얘기가 다수있기는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구글, 애플, MS를 다닌 후 Careercup을 창업한 게일 맥도웰인데 취업에 대한 다양한 식견을 가지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책은 취업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어떤 것을 고민해야하는 지부터 해서 이력서작성을 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지, 면접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취업이 결정난 후 거절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실제 일하면서 장래를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하면서 일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각 장에는 실제 저자에게 질문이 들어온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답변들도 나와있습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뻔한 내용을 설명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 답변이 좋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고민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면서 예시답변도 보여주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다만 번역서이기 때문에 일부는 국내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는 전화면접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 어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땅이 넓은 세계 도처에 있는 구직자때문에 해외에는 전화면접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강력히 추천하지만 이력서를 쓸 때 커버레터라는 것을 따로 작성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외에도 여기서는 이력서를 한페이지 혹은 두페이지로 줄이라고 하지만 회사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이정도로 적은 양을 적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 너무 연연하는 것은 좋지 않아보입니다. 경력직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국내에 적용되는 것과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있겠지만 신입이라면 어느게 맞는 말인지 헷갈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판단을 하기 어렵다면 구체적 형식보다는 마음가짐이나 자세쪽에 더 초점을 맞춰서 보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읽으면서 내용이 참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번역이 꽤 좋습니다. 이 책에는 예시로 모범 이력서 예시나 답변 예시등이 나와있는데 이런 부분은 단순히 내용 전달뿐만 아니라 문장의 자연스러움이나 세련됨도 필요하기 때문에 번역투로 번역되었다면 책의 가치가 상당히 떨어졌을 것입니다. 제가 사람을 뽑고그러는 네벨은 아니라서 얼마나 좋은 글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문장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취업이란 건 신입때뿐만 아니라 일을하면서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사실 취업때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도중에도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쪽에 능력이 좋지 않다면 참고할만 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