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도 틈틈이 정리하고 있지만 Kubernetes를 좀 공부하려다 보니 책을 다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골랐다. 이전에도 Kubernetes 책을 보긴 했지만, 당시에는 Kubernetes를 많이 쓰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는 상태로 읽었고 지금은 업무에서도 많이 쓰고 있고 내가 직접 운영은 안 하지만 운영에 대한 지식도 쌓을 목적으로 클러스터를 세팅해서 관리하면서 이것저것 해볼 생각이었다. Kubernetes가 너무 커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EKS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나도 EKS를 쓰고 있어서 오히려 낫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쿠버네티스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사람보다는 소규모 혹은 처음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설정해서 서비스를 배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다. 그래서 Kubernetes를 아주 깊게 설명해 준다기보다 좀 더 실용적으로 Kubernetes 클러스터를 ELS 위에 구성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운영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따라 해 보기 좋게 느껴졌다.
내가 Kubernetes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한테는 좀 쉬운 책이어서 아쉬웠다. 나는 좀 더 깊고 자세히 설명해 주기는 원하는 부분에서 거기까지는 설명해 주지 않아서 아쉬웠다.(물론, 이건 책의 문제라기보다 내가 너무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한 거긴 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Kubernetes 책을 보니 한번 내용이 정리되어서 좋았고 중간중간 잘 모르는 내용도 알게 되었다. 추가로 EKS에 집중하고 있어서 아직 써보지 않은 eksctl의 사용법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EKS로 테스트해볼 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많은 책과 달리 ArgoCD나 Prometheus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AWS CloudWatch로 로그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설명하면서 AWS 내에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난 배포를 AWS 서비스를 쓰는 취향은 아니지만 새로운 스타트업에서 혼자서 클러스터를 운영한다면 이 책처럼 AWS 서비스에 의존해서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읽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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