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y~님과 웹초보님사이에 약간의 논란이 블로고스피어사이에서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웹초보님이 발행하시는 네이버의 오픈캐스트에 sky~님의 글을 링크했고 이에 대해서 sky~님이 웹초보님을 비난한 것이 이 논란의 요지입니다. sky~님의 심한 표현이 있었고 웹초보님도 이에 큰 마음이 상하신 하지만 그건 표현의 문제였을뿐 중심해는 무단링크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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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님은 링크에 큰 거부감도 있으신것 같고 논란이 된 시작글을 지워버리셨기 때문에 굳이 링크를 걸지 않습니다.(논란이 되었을 때 시작글을 변경하는 건 정말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뭐 그 얘기를 하려는건 아닙니다.)
오픈캐스트....
이글은 무단링크라는 걸 주제로 얘기하려고 하지만 그 얘기를 하기전에 이 논란에서 저는 무단링크와 관련해서 그 중심에 있는 오픈캐스트에 대해서 약간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 논란에서(댓글들을 보아도 그렇고) 오픈캐스트는 무시할 수 없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이번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큰 이유중에 하나가 그 중심에 오픈캐스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더 정확히는 무단링크보다 오픈캐스트가 더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네이버에 대한 거부감을 꽤나 큽니다. 정확히는 무단링크 자체가 기분나빴다기 보다는 자신의 컨텐츠를 네이버가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나빴다는게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그냥 이 점은 집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네이버가 아니었다면 반대의견도 훨씬 적지 않았을까 합니다.
무단(??) 링크라고요??
그럼 무단링크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종종 거론되는 얘기긴 한데 기본적인 제 입장은 이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뉴스사이트들도 직접 링크를 허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는 한데 이것도 개인이 단체에 항변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웹이 뭔지도 이해못하고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부분 논쟁을 보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펌질=링크 혹은 펌질>링크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싸이에서 시작되어 네이버까지 퍼진 무단펌질은 이미 잘못된 행위라는 게 거의 결정난거나 다름없고 링크는 그보다는 좀 약한 행위정도로 인식하고 있는듯 합니다. 강도와 도둑이랄까요? ㅡ..ㅡ
너무 어이없어서 설명하기도 황당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사용하는 Web은 그 중심에 Hyper Link라는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웹은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모든 구조가 이 Link라는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웹에서 Link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둘이 대화하는데 말은 하지마.. 이런 느낌이랄까요? 우리가 웹서핑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 링크를 타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링크가 없다면 우린 모든 주소를 외우고 살아야 할 것이고 검색서비스, 메타블로그 모두 링크를 가지고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걸 무단이라니요... 링크를 거는데 도대체 무슨 허락을 맡아야 한다는 겁니까? 악플러가 와서 문제가 된다고요? 너무 많이와서 트래픽오버가 된게 문제가 된다고요? 그럼 많은 사람이 오지 않는 저같은 블로거가 링크를 거는 것은 트래픽 오버나 악플러를 유입할 수 있는 염려가 적기 때문에 무단링크가 아니라는 건가요? 기분나쁘지 않다는 건가요? 그런식으로 판단되는 거라면 그건 무단링크가 문제라고 할 수 없는거죠.
그리고 트래픽은 폭탄이 아닙니다. 만약에 오픈캐스트가 만든 다량의 유입자들 때문에 생긴 과도한 트래픽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펌질을 권장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야 트래픽 분산의 효과가 있는거니까요. 펌질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 저작물로 얻어야 할 트래픽을 다른 사람이 노력도 없이 가져가기 때문에 비난이 되는것 아닌가요?(물론 저작권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포스팅가지고 소송들어가는 건 아직 본적이 없고 아직은 도덕적인 부분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위와 같이 표현한 것입니다.) 내 저작물을 가지고 내 트래픽을 뺏어가는 것도 싫고 내 저작물로 들어오는 것도 싫다는 건가요? 그런데 블로그는 운영하겠다. 이게 넌센스라고 느껴지는건 저뿐인가요? 논리적 비약일까요? 흠...
위에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웹이란 것은 연결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펌질로 이 기본 사상을 해치기는 했지만 마찬가지로 연결을 할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유입자차단하는 시스템을 그렇게 발전되고 있지 않습니다. 스팸차단성으로 아이피나 특정단어를 필터링 하는 정도가 최고이지 아닌가 싶습니다.(불가능하단 얘긴 아닙니다.) 무단링크를 반대하시는 의견대로 익명유저들의 사이트 유입을 제한하는 수단은 별로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웹은 그런걸 할려고 만든 것도 아니고 블로그는 더욱 그러합니다. 못만든게 아니라 만들 필요가 없는거죠. 블로그는 소통을 하기위해서 만들어진 도구이고 계속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어떻게 하면 더 소통을 원할하게 할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펌질은 이 소통을 막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겁니다.
웹은 점점 오픈과 개발으로 가고 있고 과거에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죠. 그래서 제한된 소통을 할 수 있는 카페나 커뮤니티 회원제라는게 개발되어 있었던 거고 지금도 여전히 이용가능합니다. 주위사람과 도란도란얘기하고 싶은데 왜 공개된 곳에 글을 쓰는건가요? 이건 공원에서 통화하면서 왜 내 전화 엿들었냐고 하는거랑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닫힌 시스템이 충분히 존재하고 있는데 공개된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공개되는게 싫다고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지요.
저작권자 표시
또한 저작권자 표시에 대해서 거론되었었는데 표시해주면 좋기는 하지만 저는 링크에 대해서는 저작권자가 표시해야할 하등의 의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링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당 저작물에 대해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습니다. 링크를 통해서 사람들이 링크가 향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줄 뿐이죠. 유입통로를 하나 더 늘려준 생산적인 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링크도 그렇고 트랙백 역시 그렇죠. 핑백의 경우 트랙백이 단순 하이퍼링크보다는 좀더 의미있는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단방향이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얘기나오는거지 누가 나한테 트랙백 걸었나 확인해서 차단하려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닙니다.
오픈캐스트 자체에서 글을 볼수 있다면 혹 모르겠지만 단순링크만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 표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네티즌이 웹의 정신! 같은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바보가 아닌 이상 링크를 클릭해 보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이해 못할 정도의 컴맹이라면 솔직히 말해서 저작권자 표시 되어 있어도 어차피 이해도 못하고 신경도 안쓸겁니다.
제가 "웹초보님의 링크 건다고 죽일 놈??"이라고 링크를 걸수도 있고 "링크 건다고 죽일 놈??을 보세요."라고 링크걸수도 있습니다. 아니 "이거 보세요" 라고 걸수도 있습니다. 3번째 예의 경우 제가 웹초보님의 글을 임의로 수정한 것인가요? 제목을 맘대로 개작한 건가요? 저작권자를 표시안했으니 무단링크란 건가요? 아니면 위의 3개의 예에서 제이름으로 올린 포스팅이니까 남의 글을 이용해서 마치 제것인것 마냥 하고 있는건가요? 어떻게 이걸 가지고 제목의 편집이라느니 저작권자표시를 안했다느니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픈캐스트는 인터페이스만 다르지 마찬가지이고 micro Top10처럼 이런 것이 News 2.0인거죠.
기본적으로 저작권자 표시라는 것은 제가 누군가의 저작물을 가져왔기 때문에 저작권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표시하는 것이 저작권자 표시입니다. 제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하는거죠. 제 블로그에 플리커사진을 올린다거나 다른 블로그의 글을 가져오거나 혹은 인용하거나 할때 하는 것이 저작권자 표시이고 링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링크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클릭해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저작권자 혼동의 여지가 거의 없으며 실제로 해당 링크에서 제가 가져온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죠.
이제 자신이 주로 다니는 사이트 추천하는것도 조심해야 할려나요^^;
저도 이글 포스팅하는데 링크걸때마다 괜히 신경쓰이더라구요. ^^
링크란 길 안내일 뿐인데, 기업, 식당에 허락 안받고 제품, 음식 리뷰는 하면서 자기 블로그 링크 못하게 하는건 말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