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r's Dev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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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I/O 2010을 보고서....

오늘 Google I/O가 열렸습니다.  Google I/O는 구글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2일간 진행되고 샌프라시스코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2.2인 Froyo때문에 라이브로 보았는데 정작 Keynote에서는 Froyo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생각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발표되었습니다.

Google IO Keynote 2009
Image by adamkempa via Flickr



WebM
구글이 사들인 On2의 고화질 비디오 코덱인 VP8을 로얄티없이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VP8은 비트대비 퀄리티(quality-per-bit)가 Theora보다 좋고 H.264와 화질이 유사하다고 합니다. VP8 코덱은 Vorbis 오디오 코덱과 함께 WebM이라고 부르는 오픈 비디오의 새로운 표준을 구성할 Matroksa 컨테이너 포맷의 서브셋으로 합쳐질 예정입니다.

모질라는 Firefox 4 pre-alpha에서 WebM 지원을 바로 포함시켰고 구글 크롬과 Opera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구글의 YouTube의 모든 비디오가 WebM으로 변환될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IE9에서는 H.264만 지원할꺼라고 했던 MS도 VP8을 지원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아이폰을 필두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제가 알기론) HTML5의 Video 코덱이 상용코덱인 H.264가 대세가 되어가는 가운데 모질라가 Ogg Theora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사실 분위기는 거의 넘어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잡스가 편지에 썼던 대로 오픈소스라는 모질라의 주장은 일리있긴 하지만 성능문제도 있고 Ogg Theora는 좀 약한 느낌이었는데 여기에 구글이 오픈포맷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손만 들어준 것이 아니라 H.264에 대항할수 있는 포맷까지 가지고 나왔습니다. 사상도 맞지 않지만 사실 H.264의 로얄티를 지불할 돈도 없는 모질라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리라 생각하고 HTML5의 큰 화두중의 하나인 Video코덱의 방향이 어느쪽으로 흘러들어갈지 재밌어 질듯 합니다.



Chrome Web Store
애플로 인하여 앱스토어가 요즘 모바일의 대세가 된 가운데 구글이 웹앱을 위한 오픈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이젠 익숙한 앱을 구글 크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역시 영어가 짧아서 크롬에서만 이용가능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발자들이 자신의 웹앱을 웹스토어에 올리면 사용자들이 구입해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트위터 클라이언트인 TwitterDeck의 HTML5버전을 시연했는데 설명이 없으면 Air가 아닌 HTML5인지 모를정도로 자연스러웠습니다.

웹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주 인상적인 발표였습니다. Front End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가운데 앱스토어가 그랬던것처럼 웹서비스에서도 소규모 개발자가 다수의 사용자와 직접 연결될수 있는 시장이 마련된 것입니다. 프론트앤드기술을 이용해서 앱스토어에 다가가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프론트앤드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구글이 마련해 주었습니다. 두고 볼 일이지만 앱스토어가 그랬듯이 HTML5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적절한 웹스토어의 등장은 타이밍도 적절해 보이고 지금은 생각하지 못하는 수많은 가치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Google Storage for Developers
Google Storage for Developers를 발표했습니다. Google Storage는 구글의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하는 RESTful 클라우드 서비스이고 이 RESTful API를 이용해서 개발자들은 더 쉽게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스토리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권한 접근을 제공하고 있으며 웹기반의 인터페이스나 오픈소스 커맨드라인 툴인 GSUtil을 이용해서 스토리지를 관리 할 수 있습니다.(현재는 제한된 수의 개발자에게만 구글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개발자는 100GB의 용량과 월 300GB의 트래픽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SpringRoo를 만든 Ben Alex가 등장해서 SpringRoo로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시연과 함께 Google App Engine를 이용한 Android에서 데이터 추가하고 아이패드의 웹페이지의 리스트에서 바로 등장하는 데이터 푸쉬(영어가 짧아서... 분위기상 푸쉬인듯..)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연중 인터넷이 끊기는 불상사가 생겼지만 자연스럽게 잘 넘어가더군요.) SpringRoo를 시연에 사용하고 Rod Johnson은 트위터로 관련정보를 뿌려주어서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


이 밖에도 GAE에서 쓰는것과 동일한 신뢰성, 확장성, 안정성을 가진 인프라위의 회사들이 내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수 있도록 하는 Google App Engine for Business를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스프링소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지 SpringSource Tool Suite과 Google Web Tookit의 새로운 버전의 사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Google App Engine for Business에 배포할 수 있다고 합니다.  Google Maps API v3도 발표되었군요. 작년 구글 I/O에서 발표했던 Wave는 이제는 초대장없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방되었습니다.



모질라 블로그의 WebM에 대해서 올린 글 마지막의 글귀가 딱 맘에 와 닿는군요.

Today is a day of great change.
Tomorrow will be another.
2010/05/20 03:59 2010/05/20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