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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옥션에서의 투자로 사회에 기여하기

머니옥션의 사회적인 역할들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설명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투자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엔젤투자자
머니옥션같은 P2P금융에서 돈을 빌려주는 투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보통 엔젤투자자라고 합니다.(이말은 비단 P2P금융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는 아닙니다.) 대출을 신청한 사람에게 마치 천사처럼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돈을 빌려주는 구조입니다. 대출자들에게 투자자들은 엔젤투자자가 되는 것입니다.

머니옥션에서는 돈을 빌려주는 행위에 대해서 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이율을 정하고 그에따라 상환을 받을때 이자와 함께 받기 때문에 재테크로 투자한것처럼 수익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낙찰이 되는 30%안팎의 이율은 재테크라는 면에서 보았을때는 꽤나 괜찮은 수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통해서 이익도 얻고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도 줄수 있는 매력적인 구조입니다.

온라인이기 때문에 머니옥션에서 서류를 확인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투자는 신뢰에 따라 이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사람이 적어놓은 사연과 상환계획등과 함께 머니옥션에 제출해 놓은 서류를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 이상의 검증은 할 수 없기 때문에(할 수 있다고 해도 온라인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정보들만 가지고 신뢰하고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세상에는 이런 시스템을 악용하기 보다는 실제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선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상환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고의던 그렇지 않던간에) 투자자를 다수로 하여 손해를 분산시켜서 시스템 전체는 건전한 구조를 가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투자하는 금액의 상한선은 거의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재테크의 기본원리처럼 적당한 금액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머니옥션에서 투자하기
투자를 하려면 메인화면의 하단의 경매리스트나 메인메뉴에서 투자하기를 눌러서 경매리스트로 들어가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매리스트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메인화면의 경매리스트 투자하기 메뉴

경매리스트에서는 상단에 SMS알리미리스트와 신규등록건이 우선적으로 보여지고 그 아래 현재 대출금액이 많이 모여진 순서대로 정렬되어 보여집니다. 리스트에는 간단한 경매에 대한 정보와 대출의 종류, 서류심사 완료 여부등이 표시됩니다.

머니옥션에서는 CSS(Credit Scoring System)점수라고 하여 머니옥션의 자체적인 기준에 의하여 경매의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고 대출을 신청한 사람의 신용정보를 10~600점으로 표시하여 주어서 투자자가 경매에대한 신뢰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매리스트

각 경매의 세부정보에 들어가면 대출을 요청한 사람이 올려놓은 대출을 신청한 목적과 구체적인 상환계획을 적어놓은 것을 볼 수 있고 그아래 평가 및 의견을 통해서 대출자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응원의 메세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경매건에 대해서 투자를 하고 싶으면 하단의 투자하기 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입찰액을 적고 입찰을 하면 됩니다. 입찰을 하려면 머니옥션에 돈을 미리 넣어두어야 하고 가입을 하면 자동으로 가상계좌가 생기게 되고 이 가상계좌에 입금을 하면 머니옥션내에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데에 대한 별도의 비용은 없습니다.

이렇게 경매에 입찰을 하게 되면 해당 금액은 경매참가상태가 되고 경매금액이 100%가 되어 낙찰이 되면 해당 금액은 낙찰금액으로 빠져나가서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에게 빌려주게 되고 경매기간이 다 종료되더라도 금액이 100%가 되지 않으며 유찰이 되고 경매에 참여했던 금액은 다시 머니옥션의 계좌로 돌아와 다른 경매입찰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는 하고 싶지만 경매건들을 일일이 보면서 검토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동투자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CSS점수, 이자융, 투자금액등을 설정하면 해당조건에 맞는 경매에 자동으로 입찰을 하게 됩니다.




투자와 기부
머니옥션에서는 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기부적인 시점으로 P2P금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라민뱅크와 KIVA와 처럼 단순히 재테크를 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 보다는 보통 기부를 하는 것처럼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입장이 더 큽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머니옥션에서도 이런 사상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웹2.0서비스들이 대거 참패하는 이유중의 하나인 총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수가 적어 좋은 시스템도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부에 동감하는 사람과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을 둘다 참여시키기 위해서 현재의 시스템을도입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부도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체계이지만 P2P금융은 그것과는 기부로써 도움을 줄 이 있는 사람들보과는 약간 다른 계층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부단체를 이용할때도 그렇기는 하지만 피드백이 직접적입니다. 실제 돈을 빌려줄 사람과 온라인에서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궁금한 점에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고 격려의 글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돈을 빌려주고 상환받을때는 그사람이 실제 도움을 받았다는 증거나 마찬가지이므로 보람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머니옥션의 메인화면에 나와있는 대출 신청 현황입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대출회원이 2만 6청명이고 투자회원은 4천여명정도 됩니다. 머니옥션은 어느정도는 선순환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투자회원의 수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대출회원의 수를 보면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 P2P금융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대출을 받아보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회원 한사람이 1명의 대출회원을 돕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대출경매 한건에 수십명 혹은 수백명이 투자를 해야 낙찰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회원수의 최소 절반이상은 되어야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경매에 참여를 해보면 낙찰되기 까지가 쉽지 않아보이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회원들이 있어야 대출신청사가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의 새로운 사회적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개개인 적으로 보면 몇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그리 크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회적 가난에 대한 대안에 함께 할 수 있다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번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2010/04/25 02:17 2010/04/25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