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포스팅했듯이 JavaScript를 위한 Transpiler인 CoffeeScript에 대한 책이고 위에서 보듯이 원서입니다. 커피스크립트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원서도 커피스크립트에 대해서는 이 책 한권만 나와있고 번역서는 아직 나와있지 않습니다.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단어 사용은 좀 익숙치 않은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는듯 합니다.(단어가 그런 것이고 책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책을 쓰기가 참 어려웠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커피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위한 언어이기 때문에 커피스크립트의 문법을 설명하려면 그 컴파일된 결과인 자바스크립트를 설명해야하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이 자바스크립트를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 있느냐 아니냐를 판단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문제인 듯 합니다. 커피스크립트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데 그러기 위해서 자바스크립트를 설명해야 하는데 자바스크립트를 다 설명하는건 분량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책을 쓰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꺼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자바스크립트를 잘 모른다는 것을 가정하고 관련된 대부분의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것을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초심자도 읽기에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초반에는 시작하기, 함수, 컬렉션, 클래스 등으로 설명이 이어지는데 커피스크립트가 제공하는 특징적인 문법들을 제공하고 있고 그것들이 자바스크립트에서는 어떻게 쓰여지고 있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부분은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 관계로 자바스크립트에 어느정도 익숙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볼수 있고(어쩌면 약간 지루할 수도.) 그에 상응하는 커피스크립트의 문법만 익히고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스크립트는 책을 다 보고 나면 꽤나 간결하기 때문에 배우는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오히려 그 다음에 익숙해 지고 편리하게 코딩하는데 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초반 1,2,3,4장은 커피스크립트를 배우는데 꽤 유용하지만 후반부는 그리 흡족하지 않습니다. 5장은 Web Interactivity with jQuery인데 저는 모두가 익숙한 jQuery를 커피스크립트로 어떻게 활용하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예제들을 기대했었는데 실제 5장의 내용을 커피스크립트로 jQuery를 사용하는 것은 커피스크립트의 축약형 문법외에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jQeury를 설명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내용은 CSS 셀렉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jQeury는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5장의 대부분이고 커피스크립트로 jQeury를 사용한 코드는 일부만 나왔을 뿐입니다.
6장은 Server-Side Apps with Node.js인데 말그대로 node.js에서 사용하기인데 5장과 마찬가지로 node.js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node.js를 설명하는데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장의 특성이 무척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스크립트의 심플함 때문에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5,6장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CoffeeScrip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node.js상에서 사용하면 그 유용함이 더 커지기 때문에 설치하기 부분에서도 node.js 설치하기에 대해서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미 node.js를 사용할 줄 알고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node.js를 잘 모른다면 node.js에 관련된 설명부분에서는 약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커피스크립트의 문법 자체를 배우는데는 node.js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분류되어 커피스크립트의 특징들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커피스크립트를 배우기 위해서 보기에 제법 괜찮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자는 자바스크립트의 특징과 커피스크립트의 특징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량이 100여페이지 정도 뿐이기 때문에 원서임에도 불구하고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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