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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테라폼 설치에서 운영까지

테라폼 설치에서 운영까지
책 표지 테라폼 설치에서 운영까지 - ⭐⭐⭐
예브게니 브릭만 지음
장경철 역
제이펍

2017년 3월에 나온 Terraform: Up & Running의 번역서이다. 이 원서도 다른 책 대비 꽤 일찍 나온 책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아는 선에서는 현재 이 번역서가 국내에서 유일한 테라폼 관련 책이다.

TerraformHashiCorp에서 만든 Infrastructure as Code(IaC) 도구로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의 리소스를 코드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어 상태나 히스토리 파악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다. 나는 2016년 정도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어 계속 Terraform을 사용하는 중이다.

책 소개에 나온 대로 이 책은 Terraform 입문서이다. 이미 Terraform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책이 나왔다는 반가움에 읽었지만, 책의 대상 독자는 Terraform이 뭔지 잘 모르거나 이제 막 사용하려고 하는 입문자이고 이미 업무 등 다양하게 읽고 있다고 한다면 대부분은 알고 있는 내용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책 내용도 테라폼이 무엇이고 어디에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기본적인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Terraform 자체의 사용법은 간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AWSGCP 등에서 사용하는 복잡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다루기 때문에 여기서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된다. AWS나 GCP를 추상화해주어 사용하기 편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의 도구는 아니므로 사용하려면 AWS와 GCP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상당히 있어야 한다. 당연하게도 이 책은 AWS를 사용해서 예제가 구성되어 있지만, AWS의 각 리소스에 대한 설명은 간단히만 언급하기 때문에 이 책을 보기 전에 이미 AWS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Terraform에 집중하고 있어서 복잡한 AWS 리소스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AWS를 전혀 사용해 보지 않았다고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Terraform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은 다 다루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리소스를 만드는 방법부터 가장 중요한 상태관리 방법과 다양하게 만들다 보면 고민하게 되는 모듈의 사용법과 다양한 팁 등을 다루고 있다. Terraform 표현식에는 아주 많은 내용이 있는데 이를 다 다루지는 않고 count, 조건별 생성 등 초기에 고민할만한 부분만 다루고 있다.

Terraform에 관해 들어봐서 궁금한데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적당한 책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서는 오래되었지만 번역해 주신 분이 Terraform v0.11 버전에 호환되도록 수정해 주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은 v0.12가 나와서 이 책을 지금 보려면 v0.11을 설치해서 따라 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v0.12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HCL의 문법이기 때문에 이후 테라폼 0.12 베타 1 출시 및 개선된 HCL 문법 살펴보기 등의 글을 읽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06/24 08:26 2019/06/24 08:26